일기장 애기(18개월 미만)한테 폰 쥐어주는거 합리화하는거 보면 뚝배기 깨고싶당

지들도 스물서른마흔이나 먹었으면서도 여전히 남말 부모님말 친구말 안들으면서 인생 2년도 안산 애기가 말 잘듣기를 바라는게 얼마나 ㅂㅅ같아보이는지 모르겠지 흥칫뿡

외국에서도 하도 애들한테 아이패드 주고 놀게해서 아이패드키즈라고 부른다던데

게임에 자동사냥이 생긴 이유가 유저가 게임에 들이는 시간은 아깝고 케릭터 성장과 같은 결실은 누리고 싶은,
인간이 편함을 누리고자 하는 성질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새는 과거와 달리 많은 것들이 쉽게 얻어지는 환경에서 살다보니 이러한 습성이 더욱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노력은 최소화 하고 결과는 쉽게 취하려는 생각들이 강해지면서
여러 부분에서 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육아는 케릭터 자동사냥 돌리듯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된 세계가 아님에도 그렇게 아이를 키우려고 하고,
그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르게 나타나면 육아에 들인 시간, 에너지가 적으니 아이를 더 쉽게 포기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그게 아이를 게임케릭터 처럼 내맘대로 키우고는 싶은데 내 노력 들이는건 불편하니 핸드폰으로 자동사냥 돌리는거임..ㅇㅇ..

어떻게든 방식을 찾아야지 나중에 그리 키우면 지들 업보 다 돌려받음

진지하게 나 결혼하고 애 나으면 애 앞에서 책만 읽을 생각임. 애들 문해력 박살난거 보고 아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생각함

인류의 미래가 어둡다...ㅠㅠ

저도 절대 안주겠다고 했는데
3살땐가 TV보면서 노래부르고 알파벳공부하길래 4살즈음에 테블릿을 쥐어줬더니
알파벳도 혼자 공부하고 동요도 다 외우고하길래 냅둠..

6살되니까 자기가 알아서 테블릿볼때는 보고 노래듣고싶을땐 노래틀어놓고 장난감으로 놀고
보드게임이나 축구하고싶으면 나 찾고 그래서 걍 냅둠;

그래서 저는 요즘 애들마다 스타일이 다르니까..라고 생각이 듬

말 들으면 로봇이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