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키즈카페의 진상들.txt

울 첫째가 한창 키즈카페에 맛을 들여서

요즘에 주말마다 가고있음

울 신랑은 애기랑 놀아줄 때 최선을 다함

폰은 어디간지도 모르게 그냥 애기하고 눈높이로 놀아주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키카가면 애고 어른이고 진상이 꼭 있음....

1. 어린 진상

어린애들도 진상짓을 충분히 함

이건 솔직히 부모잘못 100프로지만....

대체로 다른애들을 공격하거나 말을 험하게 하는 타입임

보닌쟝이 본 걸로는

타고다니는 장난감 자동차로 좀 어려보이는 애들을 일부러 차로 치는 애가 있었음

얘는 내 눈앞에서 우리 애기한테 돌진을 했고 내가 설마설마했는데 50센티 정도 거리까지 들어서면서도 오히려 가속을 하길래

"얘 너 뭐니" 하고 개정색하고 눈을 쳐다봄

물론 울애기는 진작 내가 들어안음

근데 표정이 뭐요 어쩌라고요 로 쓱 보더니 바로 다른애 차로 밀어버리더라

말 안통하길래 그날은 바로 귀가

두번째 아이진상은 욕설 및 아침드라마 유형

딱봐도 미취학아동인데 입이 매우 험했음

아이씨 에이씨는 기본이고 좀 맘에 안들면 바로 ㅆㅂ이 튀어나오거나

다른애가 얼쩡대면 꺼져 이 ㄱㅅㄲ야 나오는거 보고 식겁해서 이날도 바로 귀가;;;;

아침드라마 유형은 꼭 동생을 쥐잡듯 잡는데

동생이 뭔가 실수를 하면

"야! 아 진짜 내가 너땜에 못산다 증말!!" 이라거나

"너는 도대체 누굴 닮아서 그모양인데에!!" 등의 대사를 하더라;;;;

딱 봐도..... 양육환경이 썩 좋아보이진 않는 아이들이 많아보였고,

이 키즈카페는 두번다시 근처도 안가게 됨

2. 어른 진상

어른 진상은 뭐 별거없음 ㅎ

그냥 애를 방임 방치함

울애기 말이 한국나이 4살이지 아직 기저귀도 못뗐고 혼자 놀다가 위험한 행동을 그냥 막 하기도 함 뭘 모르니까

그래서 울신랑이랑 나랑 돌아가며 밀착마크하고 같이 놀아주는데

키카가잖아?

보통 애를 방치함

애가 막 엄마~ 아빠~ 부르는데 어 엄마바빠 아빠 바빠 너혼자 좀 놀아 이래버림

그럼 그 애기는 우리한테 와서 같이 놀아달라고 그럼;;

근데 우리인들 처음보는 애기를 같이 놀아주고 싶겠냐고....

그리고 사실 저런 애기들이 대체로 좀.. 그.... 같이 안놀아주고싶은 행동을 많이 함

기본 예의범절이 부족하달지 -_-

그래서 그렇게 지새끼 방치하고 뭘 하는가?

아저씨들은 그냥 하루죙~일 핸드폰만 보고있음

뭐가 그리 중요한걸 하는지 몰라도 눈하나 깜짝안하고 손하나 까딱없는거 보면

영상같은거 보나본데... 그.. 애기보다 그런게 진짜로 더 중요한지 가끔 묻고싶기도 하지만!

뭐 진짜 그게 더 중요하니까 애 방치하는거겠지? ㅎ.. 

아줌마들은 뭐하는가 하면

아는 사람끼리 꼭 같이앉아서 음료수 하나씩 시켜놓고

남 뒷담화부터 시작해서 그냥 쓸모없는 동네소문까지 엄청나게 수다를 떰

본인 애가 엄마 관심 함 끌어보겠다고 2층 난간에서 매달리기 하면서 엄마~!! 하고 부르는건 

아 엄마 바쁘니까 혼자놀아!! 잘하고있네!! 로 응수함 (쳐다보지도 않는게 킬포인트)

제일 최근에 겪은건....

엄마가 계속 무시하니까 애기딴엔 속상했는지 손에 든 장난감을 집어던졌고

그게 옆의 다른 테이블에 떨어지면서 커피잔을 깨트려서 난리나는걸 본적이 있음

근데 그 애엄마는 애를 끌고와서는 너 당장 사과해!!! 하면서 윽박지르더라

그 애기는 우리애보다도 작아서 할줄아는 말이 엄마!! 밖에 없는거 같아보였는데....-_-

주중에 내내 애기한테 치이느라 힘들어서 주말에 좀 퍼질수도 있음

보닌쟝도 아직 육아초보지만 그래도 힘든거 다 알고 이해함

근데 사람을 키우는거잖슴

사회에 내보내려면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예의범절 및 사람과 사람간에 지켜야 할 약속은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싶음

가정교육 독학했냐 소리를 농담같이 많이들 하던데

키카에서 진짜로 가정교육 독학중인 애기들 볼때마다 맘이 안좋음

그리고 부모가 처음이라는둥 엄마도 힘들다는둥 지 편한길만 찾으려고 명언 악용하는 멍청이들도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고 -_-

모두가 부모는 처음이야 근데 댁은 왜 그모양이냐고 아

아무튼 키카 진상이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