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2022시즌 K리그1 공통 고민 "이틀 쉬고 경기하는데 뭘 준비하겠습니까" [춘추 피플][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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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감독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일정이 너무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수원 원정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가면 새벽이다.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이 곧바로 잠들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렇게 쉬다 보면 하루가 지난다. 그다음 날은 경기 전날이다. 간단한 미팅과 훈련만 진행할 수 있다." 가마 감독이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빡빡한 일정으로 부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부상자로 가장 고민이 깊은 팀은 FC 서울이다. 서울은 팀 핵심 고요한, 나상호, 오스마르, 지동원, 한승규, 이태석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베스트 11의 절반 이상이 부상으로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 주장 민상기에게 3일에 한 번꼴로 경기하는 게 얼마만큼 힘든지 물었다. 민상기는 "사우나에서 30분 있다가 나온 기분"이라며 "경기를 마치면 몸이 축 늘어진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올 시즌과 같은 빡빡한 일정은 처음이다. 100%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불가능한 일정이다. 이 악물고 뛰어도 정상 경기력의 절반만 나오는 느낌이다. 다들 지쳐있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모두가 같은 조건이다. 잘 먹고 푹 자는 게 현 상황에선 최선이다. 팀이 반등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겠다." 민상기의 얘기다.

선수들에겐 몸이 가장 큰 자산이다. 선수의 몸은 구단의 자산이기도 하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 2022시즌 K리그1 구단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