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강원의 문제점[발롱도르~]
- 가볍지않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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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김병수 감독이 기자들에게 친밀하지 못하다는 거다.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 이런 얘기 하는 게 자기 발등 찍는 거기도 하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다. SNS가 활발해지며 미디어의 경계가 무너진 시대지만 여전히 조직의 내부 이야기는 팀에 애정이 강한 팬보다 기자가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다.
기자들은 관찰자지만 동시에 현상에 대한 해석을 한다. 같은 현상을 보고도 그와 연계되는 부차적인 사실 관계, 자기 주관 등을 붙이면 180도 다른 말이 나갈 수 있다.
최근의 루머도 그렇다. 누군가는 조직 내의 지극히 당연한 친밀 집단 여럿의 구성으로 볼 수 있지만, 만일 강원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면 산들바람에도 팀은 휘청거리고 있다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강원은 3연패를 포함한 6월의 부진으로 그런 얘기가 진짜처럼 느끼게 만들었고.
선수, 스태프 등 해서 50명 내외의 조직에서 불만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특히 축구 같은 종목은 30-40명 선수가 수개월의 시즌 준비, 그리고 시즌 돌입 후 주 단위의 훈련을 통하지만 결국 경기에 나서는 건 14명 뿐이다. 뛰지 못한다는것을 둘러싸고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의 평가와 뛰지 못한 선수 개인의 평가 사이에 어떤 형태로든 균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때의 조직 관리가 중요하고, 승패라는 결과까지 이어진다. 조직 관리를 위한 감독의 또 다른 능력이 언론과의 관계 형성이다. 언론 보도는 외부 변수인데, 이게 좋을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성적이 나쁘면 뻘 한 가운데서 밀물 들어오는 상황이되고 만다.
유능한 감독들은 기본적으로 구단 담당 기자를 포함한 미디어 다수를 우군으로 삼는다. 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다. 일종의 기자 관리를 하는 감독이 지금도 있다. 그러면 부진해도 앞장 서서 보호해주는 호위 무사가 나온다.
그렇다고 기자 관리가 매우 어렵나? 그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화 잘 받아주고, 축구에 대한 기능적 이해가 부족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기분 안 상하게 잘 대답해주는 감독들이 많다.
김병수 감독의 미디어 대응 전략은 기자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원래 숫기도 없는 인물이고, 전화 연락도 쉽지 않다. 축구철학과 방법론이 복잡하고 높은 차원이다. 기자들은 맨날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포백인가요, 스리백인가요?” 수준의 질문을 하면 김병수 감독은 “그게 뭐 중요한가요?”라고 답한다.
맞다. 사실 질문을 부끄러워 해야 하는데 기자들은 그런 답을 싫어하고, 그렇게 답하는 감독을 싫어한다. 이런 게 누적되면 어떤 논란(예. 1라운드 서울전 판정 논란)이나 지금 같은 성적 부진에서는 계속 뗄감을 집어넣기 마련이다. '어디 한번 해 봅시다'하는 요량으로.
이런 김병수 감독의 스타일이 먹히려면 계속 이기고, 또 연패 이상의 장기 부진이 없어야 한다. 모르지. 그래도 김병수 감독의 ‘미디어 언프렌들리’를 고깝게 보는 입장에서는 계속 침소봉대 할 수 있겠지. 병수볼, 그게 뭐 대단한데? 거품이네? 식의 얘기가 팬들 사이에서 나오니까 강원에 대한 많은 부정적 이야기가 점점 그럴싸 해진다.
답은 모르겠다. 김병수 감독이 좀 더 친근해지면 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그건 그 지도자 방식이 아닐 거 같다. 이기면서 헤쳐나가야 하는가? 그것도 단시일 내에 되지 않는다. 과거보다, 작년보다 강해졌다고 해도 강원이 무패 우승할 스쿼드는 아니다. 팀을 계속 강하게 만들 시간이 필요하고 팀 내외부의 인내심이 따라야 하는 게 필수다. 그 과도기에 지금 현상이 벌어지는 중이다. 우리 스스로 '병수볼’이라고 명명한 매력적인 축구가 껍질을 깨고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게 벌써 지겨운 거 일 수도 있구.
댓글 52
북런트 기자 대응 수준이랑 자강두천인가?
하지만 바뀔사람이었으면 진즉에 바꼈겠지.
안받아줘서 전북전 이후 그런 기사들만 쏟아진건가..
그렇다고 기자 관리가 매우 어렵나? 그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화 잘 받아주고 = 전화 잘 받아주는 게 기본이라고 깔고 감
이해 부족한 기자들 질문에 기분 안 상하게 잘 대답 = 기자가 자질이 부족한 걸 이해해줘야됨
왜 그래야 되는데?
어쨌든 상생하는 게 좋다지만 기자들 결국 먹고 살기위해서 움직이고 펜 굴리는 거 아닌가? 먹고 살려는 입장이 하나라도 더 치열하게 접근해야지
오만방자함 때문에 역겨워서 토가 쏠릴 지경이네
무조건 돈을 주는 사람이 갑 받는 사람이 을이라고 계약 관계에서 정립을 하죠?
입을 주시하고 있다가 말 한 마디 나오면 그거 받아 적는 기자 니네가 을이세요
입 뻥긋 안 하면 강원 가서 울산 가서 제주 가서 경기 후기만 적어야되는 니네가 을
갑이 갑질해도 욕 먹는 세상에 어디 갑도 아닌 게 갑질을 하려고 꼴깝을 떨고있어
그리고 기자가 을이라기엔 오래 전부터 기자들은 갑이었음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정계에서도
감독 없으면 기자도 기사쓸거리 없어지고
기자없으면 감독도 외부로 팀 이야기 내놓을 곳도 없음
결국엔 감독의 언론대응능력도 프로감독인이상 분명히 어느정도 있어야한다는거
그 능력이 기자들을 적으로 돌리는 능력이든 아군으로 만드는 능력이든
기자들 영업해서 구단들한테 매치데이 글 쓰는 거 수주하고 그러는 건 다 알고하는 소리겠지?
상생관계여도 엄연히 순서는 있는 법
그럼 적당히 오만해야지^^
기자들이 삔또 상해서 일 안 한다고 불매운동 하면 정녕 팀 이야기 나올 곳 없을까?
지금 같은 이 시대에? 시대는 다 맞게 변화하게 되어있음
그냥 그 변화가 귀찮으니까 현재에 순응하면서 사는 거지
막말로 정치,사회,인문 이쪽 브레인도 아니고 연예 스포츠 중에 스포츠, 별 제한없이 뽑아쓰는 스포츠 기자
적당히 오만합시다~
포항 울산 경기 같은 건 멀다고 아챔 경기 열려도 취재도 안가는 새끼들이 무슨
언플 오지게 하려면 잘하긴해야지
물론 '팩트'를 쓰면 좋겠지만, 불화같은 심리적인 부분은 보는 사람에 따라 '팩트'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죠
기사에 감정이 들어가면 안되는 것은 원칙이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만, 그렇다고 공적인 것만 소비할것이면 그럴꺼면 기자같은 사관은 필요 없겠죠
어려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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