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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김천을 지키는 팀' Football in City (19) - 김천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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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스포츠는 지역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하고, 수 천~수 만 명의 관중을 이 경기에 모객해야 한다. 아무리 주말이더라도 그 정도 인원을 채우려면 경기장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을 끌어와야 하며, 당연히 그 지역에서 스포츠단은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고, 연고지에 동화되어야 한다. 구단은 그것을 잘하고 있는가. 이 글은 기사가 아니다. 이 글은 도시에 대한 기행문이자 자유인의 입장에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이다. 축구단의 연고지를 탐색하고 비슷하게나마 로컬 소비자나 손님의 시각으로 축구를 관람하면서 스포츠의 나아갈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보랏빛 위력

 

 경우에 따라 사람 한 명이 많은 것을 바꿀 때가 많다. 높은 지위의 관직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사람이 여러 경로로 적립하여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파급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영향력을 볼 수 있는 사례는 더 다양하나, 사람의 발자취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적 요소’는 더 극명하게 효과를 드러낸다. 매력을 발산하여 인기를 만드는 사람이 오면 많은 이들이 그 사람을 찾기도 한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이 소중한 경험을 쌓은 장소 역시 팬들이 찾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가수 김호중 님의 사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김호중이라는 가수는 <미스터트롯>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스타에 올랐다. 대한민국에서 이미 있는 장르였던 트로트가 이 프로그램 시리즈로 재발견되었고, 이 프로그램을 편성한 TV조선은 개국 이래 전설적인 시청률을 만들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김호중 님은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을 넘어서 화제성을 만들었고, 그의 서사에 탄복한 시청자들은 팬이 되어 가수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그의 팬덤 아리스는 가수라는 큰 별을 사랑하는 작은 별들이 모였다는 의미다.

 

 그는 트로트 프로그램에 나와서 유명세를 가져왔지만, 원래 성악을 하는 사람이다. 콩쿠르에서 연이어 정상에 오르고, 방송에도 출연할 정도로 실력자인 그는 지금까지도 성악가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고등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는 <파파로티>라는 영화로 각색되었다. 물론 그의 인생이 그 영화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고 일정 부분 각색의 과정을 거쳐 영화로 나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등학생 당시 그의 서사를 담은 영화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성악과 그, 그리고 그를 성악가로 만든 고등학생 시절을 연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영화의 배경도 그렇고 경상북도 김천시에 있는 김천예술고등학교는 가수 김호중 님이 성악가의 꿈을 쌓은 공간이다. 그에게 이곳은 극적인 경험을 한 장소였고, 그것을 팬들도 알고 있다. 가수가 미래를 결정하는 경험을 한 공간이라면 팬들은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다. 김천예고를 찾는 이들도 많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김천시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김천시는 여기에 김호중소리길을 만들었다. 근처에 있는 연화지와 함께 김천시를 김호중 가수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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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님은 동료 가수에 김천에 방문하여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이 공간에 가수가 사시사철 계속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아리스는 김호중소리길을 계속 찾고 있다. 왜냐하면 이곳은 ‘트바로티’가 파바로티의 꿈을 꾸었던 곳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가 될 수 있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장소는 사람 한 명을 정점으로 올렸고, 동시에 사람 한 명이 김천시를 바꾸었다. 가수가 아니었다면 팬이 이 장소에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 사람이 지역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 그것이 인적 자원의 위력이다.

 

김천에 스타가

 

 예술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든다. 그리고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팬들을 모으는 인적 자원을 우리는 스타라고 부른다. 별이 뜨면 모두 주목하고, 슈퍼스타가 모습을 드러내면 팀과 리그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투수와 타자의 역할을 모두 최정상급으로 수행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라는 스타의 등장으로 미국 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의 스포트라이트는 재편성되었다. 오타니는 더이상 일본의 슈퍼스타이자 모두가 기대하는 유망주가 아니다. 사람들이 그가 소속된 구단의 야구를 보게 만드는 이유였고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를 시청해야 하는 명분이 되었다.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만 봐도 조규성 선수가 K리그에서 뛰었을 때 팬들은 조규성 선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본인이 뛰고 있는 구단의 경기에만 해당되는 예시가 아니었다. 2022년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이후 조규성 선수가 화두에 올랐다. 전북 현대가 다른 도시에 찾아가 경기를 할 때에도 그 지역에도 조규성 선수를 보려고 경기장에 찾았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홈 팀을 응원하기도 했지만, 조규성 선수를 관찰하기도 하고 심지어 그 선수한테 감동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천 상무라는 팀은 특별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스타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군 복무를 해결하기 위해 축구 선수들은 김천 상무라는 팀에서 뛰기도 한다. 하지만 김천 상무는 아무나 합류할 수 있는 구단이 아니다. 일정 테스트를 거쳐 선별된 인원만 김천 상무의 일원이 될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김천 상무에 가고 싶어 한다. 물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복무요원 등일 경우에 규정에 따라 K4리그에 도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이 팀에서 뛰길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상급 축구 리그인 K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입영 신체검사에서 5급 이하를 받거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일정 성적 이상을 만들면 연봉 받아가면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에 건강이 그만큼 나빠야 하는 것이고, 후자의 케이스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고 미래를 위한 연속성까지 생각하는 선수들은 김천 상무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다 거쳐야 하는 과정이고, 그 속에서 상무라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 선수들은 일정 기간 동안 김천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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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시민들은 스타를 눈 앞에서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라도 예외는 없다. 선수의 복무 기간이 끝나면 그 선수는 더 이상 김천 상무 소속이라고 할 수 없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선수의 복무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그 선수는 다른 팀으로 갈 리가 없다. 김천시민은 축구 스타를 보면서 양질의 축구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굳이 축구를 볼 이유는 없다. 축구 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김천 시민 입장에서 국가대표 선수도 소속되어 있는 김천 상무의 존재 덕분에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선택의 축복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선택이라는 단어은 이해타산을 고려했을 때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선택이 없다는 것은 한 줄로 어딘가 걷고 있는 인파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선택이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누군가 그 결정에 개입할 수 있지만, 무언가 고르는 것은 주체성과 연결된다. 각자의 페이스에 맞춰, 그리고 각자의 일정에 맞춰 목적을 그래도 더 잘 구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래서 선택은 책임감과 이어지기도 하지만, 분명 사람들에게 이점을 주는 가치다.

 

 자원이 그래도 충족한 곳은 그래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가령, 평일 퇴근 시간 이후 야구를 볼지, 뮤지컬을 볼지, 아니면 별 다른 취미 생활을 하지 않고 방에서 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을지 그 선택은 자유다. 더 세부적으로 고려하면, 뮤지컬만 해도 하루에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특별시에서 열리는 뮤지컬이 많고, 그 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뮤지컬에 흥미를 느끼고 다른 페어의 회차도 관람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그 조합의 뮤지컬을 관람하여 이전의 경험과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이 아니라면, 그리고 수도권에서 먼 곳이라면 수요와 공급의 관계가 바뀐다. 뮤지컬이 시간을 내서 그 지역에 직접 방문해야 볼 수 있다. 보고 싶은 배우의 조합이 그 순회 공연에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관람하고 싶은 작품을 뽑아 선택하기 힘들고, 그나마 그 뮤지컬이 온다는 보장 역시 없을 것이다. 소비자에게 선택의 자유는 제한적이다. 뮤지컬은 하나의 흔한 예시다. 지역에 따라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폭이 천차만별이고,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선택의 축복과 가까이 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문화 콘텐츠를 쪼개서 어떤 연극은 중부 지방에서, 또 어떤 연극은 남부 지방에서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은 실현이 불가능한 유토피아에 가까운 일일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문화 콘텐츠를 볼 생각이면 차라리 서울 등에 가는 것이 답일 수 있다. 서울 가서 문화 생활을 즐긴 다음에 다시 집으로 복귀하면 될 것이다. 이는 주중에 일을 하다가 주말에 다른 지역으로 가서 쉬다 돌아오는 형태를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주말을 맞이하여 이 지역들의 소비 활동은 주중에 비해 극적인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혁신도시 등으로 공공기관이나 사기업 등이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그 지역으로 오게 된 사람도 예외라고 볼 수 없다. 회사의 소재지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들이 온 것이다. 원래 삶의 터전은 다른 곳이다. 원래 향유하던 문화 생활도 예전에 살던 지역에서 했을 것이다. 친구도 거기에 있고, 어쩌면 가족도 거기에 살 수 있다. 혁신도시도 분명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같은 부분에서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 평소 살던 환경을 새 지역에서 구현할 수 있다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무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각자 주말의 생활은 달라질 수 있다.

 

스포츠, 특히 K리그의 가치

 

 그래서 스포츠는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특유의 규칙으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도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 KBO 리그를 비롯하여 KBL과 V리그에 진입하는 대한민국 선수는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한다. 드래프트에 지명되면 그 팀에 들어가야 하고, 선수가 팀을 고를 수 없다. 고교야구 등에서 유망주들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존재하고 있지만, 선수는 선택의 자유가 없지만, 그만큼 한 팀에 전력이 계속 우월하게 몰리는 일이 드물고 더 다양한 팀의 전력이 올라갈 수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K리그는 축구의 규칙을 고려하면 드래프트와 같은 제도를 도입할 수 없다. 미국 같은 예외가 아니라면 이 제도를 도입하기 힘들다. 하지만 축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복수의 리그가 피라미드 구조로 구성되어 그만큼 더 많은 팀들이 K리그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구단이 꽤 있으며, 무엇보다 지방에서도 여러 팀이 리그에 소속되어 있다. 그 말은 K리그 팀들이 김천에 방문한다는 것이다. 김천에 스타가 있지만, 스타도 김천에 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 찾아갈 필요 없이 일반적인 문화 콘텐츠와 질적으로 다르다.

 

 K리그는 분명 가치 있는 콘텐츠다.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에서 K리그를 비롯하여 한국 엘리트 축구가 점유하는 입지가 분명 있다. 물론 야구처럼 평균적으로 더 많은 이들이 경기장에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뮤지컬이나 연극, 그리고 콘서트처럼 더 많은 객단가를 가져가는 것도 아니다. 또한, 영화관처럼 대도시부터 지방까지 여기저기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나마 지역 연고를 중시하는 스포츠지만, 막상 도시 재생이나 지역 특색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소재는 K리그가 아니라 독립 서점이나 빵집, 혹은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구현해주는 부류의 공간이다.

 

 하지만 K리그는 언급된 요소 모두의 기준에 근접할 수도 있다. 어중간하지만, 오히려 어중간하기에 유리하다. 대체적으로 홈에서 진행되는 매 경기마다 네 자리에서 다섯 자리에 달하는 수의 관객들이 대도시부터 중소 도시까지 애정을 가지고 축구장에 찾는다. 명백한 특색을 가진 콘텐츠와 비교하면 밀리는 구석이 존재할 수 있으나 그만큼 상대적으로 다른 콘텐츠에 비하여 더 부각되는 부분도 있다.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이들이 경기장에 찾을 수 있고, 중소 도시까지 저인망으로 축구가 보급되어 있고 축구 리그가 흥행하며, 그런 것을 감안하면 객단가가 좀 있는 편이다.

 

 무엇보다 축구단이라면 최상위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스타가 올 수도 있다. K리그1에 속한 구단이 아니라서 K리그1에서 뛰고 있는 스타를 만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가능성은 있다. 그 팀에 스타 기질이 보이는 유망주가 존재할 수도 있고, FA컵과 같은 기회로 강팀을 만날 수도 있다. 지형적인 조건과 무관하게 스타는 어느 곳에 있더라도 자격이 주어진다면 그 자리 그 곳에 언젠가 뛸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김천 상무는 복무 중인 선수들, 그것도 선별된 선수들을 보유할 수 있는 구단이다. K리그는 지방 소멸 문제의 우려를 뚫고 지방을 구원할 수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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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도 잘해요!

 

 김천 상무는 상주에 연고를 둔 시절부터 구단을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김천 상무에 대한 관람 경험은 손색이 없었다. 상무 팀이라는 특성을 살려 건빵, 비상식량 등을 판매하고 MD 샵을 비롯하여 깔끔한 운영을 선보인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K리그에 오래 머물렀다는 경험을 체감할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 이 팀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준수한 운영을 보여주고 있으며, 선수가 오고 금방 떠나는 불완전성을 지니고 있는 상무라는 팀은 덕분에 매끄럽게 나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팀을 두고 상무에 강조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 구단은 분명 김천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팀이다. 김천시의 특산물인 샤인머스켓을 K리그 행사에서 대외적으로 알리기도 한다. 김천 상무의 마스코트인 슈웅이도 김천과 연관이 있는 반달가슴곰에서 나왔다. 또한, 김천시의 관광지를 SNS 등에 알리고 있다. ‘#김천_여기어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슈웅이가 김천시의 명소를 소개한다. 그 명소들을 방문하고 인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수의 친필싸인이 담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그 관광지와 함께 공방과 맛집을 소개하며 김천시의 경제에도 기여한다.

 

 특히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구성되어 경기장에 찾기 전에 그 장소를 경유해서 가기 좋다. 그 이벤트를 홈 경기마다 하게 되니 ‘직관’을 가는 방법이 새롭게 편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말에 관광지에 들리고 맛집과 공방을 함께 즐기면 김천 상무의 위력을 관광지 주변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공방이나 맛집 등이 김천 상무와의 협의를 거쳐 김천 상무 맞춤 공방 제작 제품이나 김천 상무 맞춤 식사 세트를 마련하게 되면 김천 상무의 영향력을 계산할 수도 있다.

 

 물론 홈팀이 계속 경기장을 찾는 것을 기대하는 이벤트일 수도 있지만, 김천을 찾는 어웨이 구단의 팬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가이드북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복무를 이유로 김천 상무로 임대를 온 선수들의 원소속팀 팬이나 선수 개인 팬들도 김천을 계속 찾을지도 모른다. 이들을 대상으로도 김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도 있을 것이다. 김천시는 스타의 존재로 관광지의 색깔을 바꾸었던 곳이다. 김천 상무의 이점을 고려하여 김천종합운동장부터 혁신도시까지 김천의 세상을 다채롭게 채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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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21일 충북 청주 FC와의 홈 경기가 마무리되고, 김천 상무 5기의 강윤성, 권창훈, 김지현, 이영재 선수가 제대 전 홈 관중들 앞에서 마지막 모습을 드러냈다. 전역 축하 이벤트를 하면서 물론 원래 있던 팀이자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팀의 팬들도 경기장에 찾아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김천 상무 유니폼이 눈에 띄었다. 구단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을 보내지만, 그 팬들은 그 자리에 계속 남아 있다. 김천이라는 팀을 응원하며 다음에 올 선수를 기다릴 것이다. 김천 상무에도 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경기를 지켜볼 것이고 K리그1에 뛸 순간을 바라볼 것이다.

 

- 다녀온 경기

 

2023.05.21

@ 김천종합운동장

김천 상무 vs 충북 청주 FC

0 : 0 / 김천 상무 무

관중 수 : 8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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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 (20) 경주 한수원 FC

 

칼럼 'Football in City' 인덱스

https://www.flayus.com/1085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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