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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사우디전 박용우 플레이 분석(feat. 원투펀치, 문도그 분석영상)[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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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문도그 분석 영상 보면

여기서 좋았던 장면으로 뽑은 그 장면들에

박용우 80~90% 관여되어 있음

심지어 박용우가 기점인 장면들도 꽤 됨

 

특히 사우디전 좋았던 장면으로 처음 뽑은 그 장면 보면

박용우포지셔닝1.PNG.jpg

박용우가 사우디 선수 두 명 사이에 들어가 있는 거 볼 수있는데

이 공간에 들어가서 플레이하는 6번 선수 별로 없음

많은 선수들이 검은점 위치에서 받으려고 함

그 위치가 안전하게 느껴지니까

김병수가 강원 가서 선수들한테 가르쳤던 것도 저거고

한국영이 완전 달라진 것 중 하나가 저거임

상대 선수 사이에서 볼 받아야 된다는 거

이게 왜 그러냐면

 

박용우퍼스트터치1.PNG.jpg

여기서 전방으로 몸 돌리면서 볼을 앞쪽으로 터치해야 전진패스할 수 있는 각이 잘 나옴

여차하면 볼 한번더 치고 올라가면서 상대 라인 하나 벗겨낼 수 있음
광주에서 이순민, 정호연, 이희균이 잘하는 게 이거
그래서 광주 미들에서 좋은 패스들이 나오는 거
 

 

영상이 잠깐 끊기는 거 같지만 이어지는데 계속 보시면
박용우의 패스디테일도 확인할 수 있음
상대 태클범위 벗어나면서 황인범이 돌아설 수 있게 황인범 오른쪽 발 아래로 정확하고 빠르게 패스 해줌
 
그리고 이 영상에서 황인범 보면
이기제 보고 박용우한테 패스하라는 걸 볼 수 있음
그러니까 황인범은 이기제한테 직접 패스를 받으려는 게 아니라
박용우를 통해서 받을 그림을 그리는 건데
박용우도 황인범의 위치를 확인한 상태였을 거고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디테일한 연결플레이가 나올 수 있는 거
 
전북에서 보면 박진섭, 백승호가 이게 잘 안됨
그리고 갠적으로 박용우가 정우영보다 이런 플레이는 더 좋다라고 하는 게
정우영은 대표팀에서 엄청 큰 부담감을 갖고 경기하는 게 보였었음
능력은 되는데 본인이 가진을 최대치를 끌어내기보다 좀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는 경향도 있었음
그러니까 박용우가 정우영보다 더 리스크를 안고 더 공격적으로 경기운영을 하는 선수라는 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공격적으로는 박용우가 황인범이랑 호흡이 더 잘 맞아 보인다는 거
 
이 장면도 봐보자

박용우백쓰리.PNG.jpg

원투펀치에서 장지현 위원이 얘기하길 이날 빌드업 장면에서 우리가 백쓰리를 형성했던 얼마 안되는 장면이라는 거
만약 박용우가 검은점 위치에 박혀있었으면
풀백도 상대 선수한테 잡혀있고, 수적으로 우위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이라 정승현, 김민재가 전방압박을 당했을 상황임
근데 박용우가 이렇게 될 거라는 읽고 있었던 거임
그래서 클린스만 전술에는 없는 백쓰리 대형을 본인 판단하에 만든 거임
박용우가 내려오고 나니까 [정승현&박용우 : 사우디A]는 [2:1] 상황이 되서 사우디A 선수가 압박을 못함
그러니까 정승현이 편안해 짐
 
이후 몇 초 지나서의 장면을 보면

 

박용우가 또 상대 압박 두려워하지 않고 앞쪽을 바라보지
박진섭, 백승호 얘기를 계속 하게 되는데 둘은 본인 체급에 비해 이런 상황에서 백패스하는 모습을 많이 봄
박용우가 앞쪽 바라보면서 황인범 이동해 오는 거 끝까지 봐주고 패스 넣어주니 다음 플레이하기 좋은 패스방향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음
그러니까 이재성까지 연결되는데 리듬감이 만들어 짐
특히 백승호의 경기운영방식에 갠적으로 아쉬움을 표하는 게 이거임
백승호의 전진패스는 그 패스를 받은 선수가 상대 선수에게 둘러쌓여 있을 때, 전방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상황이 때 들어가는 전진패스가 비교적 있는 편임
그래서 리듬이 잘 안 만들어 짐
박용우가 전술적인 판단으로 백쓰리 만들고, 황인범 역할 살려주면서 이재성한테까지 연결된 장면임
물론 이건 정우영도 잘하던 거
 
박용우의 부족한 부분이라면 이런 거가 되겠음

 

말년호빙요가 박용우 얘기하면서 비유로 든 게 '볼 받고 패스나갈 때 장전이 느리다'라는 거.
여기서 딱 드러나는데 정우영이 저런 상황에서 박용우보다 장전이 좀더 빠르고 좀더 기술적인 능력이 있음
결국 이런 장면들 때문에 '잔발' 좋은 선수들을 찾게 되는 건데
이런 중앙 지역에서 잔발 재능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게 청대 이현주
그리고 전에 갠적으로 이한범 얘기하면서 이한범이 김민재, 박지수에 비해 상대 공격수들 뚫고 올라가는 플레이가 적고
또 잔발이 아쉽다고 표현을 했었는데 이런 관점에서의 이야기였음
 
그리고 말 많이 나온 장면 이거

 

이거도 사실 보면 이기제 패스가 박용우 움직이는 역방향으로 좀 강하고 길게 왔음
박용우가 첫 반응은 어떻게 해서 바깥쪽으로 접어놓기는 했는데
이후 경합이 일어나면서 균형 잃고 볼키핑하는 데 실패
이런 상황에서 회복력이 가장 좋은 선수가 아마 백승호라고 할 수 있을 거임
정우영도 여기서 버티는 힘이 박용우보다 좋다고 할 수 있을 거고
 
그러니까 두 장면에서 보면 박용우가 다른 국대급 선수들에 비해
피지컬적으로 잔발능력이나 균형감각, 파워가 조금 아쉽다는 거
 
근데 두 번째 장면 같은 경우
이기제가 한번씩 집중력이 떨어지는 패스를 하는 경향이 있고
김진수 같은 선수가 이기제보다 이런 부분에서 집중력이 좀더 높다는 걸 감안하면
그래도 향후 이런 약점이 조금은 덜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거
 
그러면 이제 박용우가 정우영, 백승호, 박진섭 등보다
공격적으로 황인범의 역할도 어느정도 해줄 정도로 공격적인 기능이 더 뛰어난 선수라는 걸
얘기해 보려 하는데
 
박용우가 김도훈 감독 밑에서 빌드업 체계 이해한 이후로 '수적우위'에 대한 판단이 상당히 향상됐었음
 

박용우수적우위.PNG.jpg

보통 6번롤이라 한다면 박용우처럼 저렇게 한쪽 사이드로 넓게 벌려서기 보다
황인범 뒤(검은점 위치)에서 앞쪽 선수들을 지원해 주는 포지셔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용우는 수적우위를 만들 수 있겠다, 이용할 수 있겠다 싶으면 좀더 올라가서 플레이하는 성향의 선수임  
지금도 보면 오른쪽 반경에서 우리 선수들의 숫자가 얼핏 많게 느껴진다는 걸 알 수 있음
 
이어서 보면

 

하프스페이스에서 빈 공간 확보하고 있는 이재성에게 좋은 패스가 들어가는데
이런 장면이 가능했던 것도 박용우가 수적우위에 대한 판단을 옳게 하고 과감히 사이드로 벌려선 거부터가 시작임
 
또 다른 장면을 보면

박용우수적우위2.PNG.jpg

박용우가 후방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황인범, 이재성보다 더 높이 올라가서 수적우위를 만들려는 시도를 한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정우영은 박용우에 비해 이렇게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하는 편은 아니었고, 대체로 후방을 지키면서 반대전환을 시도하려는 성향이 조금 더 강했던 편
이건 스타일의 문제기도 하고, 감독이 짚어준다면 박용우도 후방에 머물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건데
다만 박용우는 정우영보다 좀더 공격적인 롤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
 
그리고 또 다른 장면

 

손흥민이 사이드에서 볼 잡았을 때
박용우가 상대 선수 한 명 끌고 올라가 주면서 손흥민이 프리하게 중원 공간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원터치 힐패스를 통해 그 다음 공격에 리듬감을 만들어 주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러고 나서 오른쪽 사이드공간 빈 거 확인하고 빠르게 앞으로 올라가는데
조규성에게 얼리크로스까지 아주 좋은 플레이였음
기존 정우영은 이런 반경까지 뛰어올라가는 선수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박용우가 공격적으로 주는 옵션이 더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음
 
마지막으로 하나 더

 

박용우 원터치 스루패스 장면
경기 중 해설도 그렇고, 분석 유튜브채널에서도 따로 언급되지 않은 장면
심지어 여기 원투펀치에서도 감탄만 할뿐 박용우 콜은 해주지 않음
박용우가 눈에 익어있는 선수도 아니고 그러니까 사람들은 이 패스를 누가했는지 잘 모를 수밖에
 
문도그나 원투펀치에서 좋았던 장면이라고 뽑은 그 장면들에
박용우는 80~90% 정도 관여되어 있고 그 중 다수의 장면이
박용우의 전술적 선택과 기점역할 덕분에 만들어 졌던 장면들임
 
문도그는 좋은 장면 뽑으면서 분명히 박용우라는 걸 알았을텐데 굳이 언급하지 않음
앞쪽 선수들이 잘했다라고만 이야기하는데
 
원투펀치에서도 박용우 실수 장면 설명하면서
이기제 패스가 아쉬웠다라고 이야기 안 함
 
이게 지금 분석채널들에서 클린스만을 비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까
박용우의 장점이 보였던 장면이나 다른 선수의 실수 비중이 있는 장면에서
그런 걸 언급을 안했음
 
지금 클린스만 전술 개판이다하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이런 의미있는 장면들 나온 데에는
전부터 계속 이야기하지만 한국 선수들 전술이해도나 빌드업능력이 향상됐다는 거
그리고 그 중에 박용우가 정우영보다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도
이번 평가전에서 영향 작지 않았다고 봄
손준호랑 비교해도 손준호 기동력이나 패스의 탄탄함에는 박용우가 미치지 못하지만
빌드업이나 공격패턴 만들어 주는 거,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이랑 호흡을 박용우가 더 좋을 수 있다라는 생각임
 
웨일즈전도 사람들 좀 인지를 못했던 것 같은 인상 받는데
웨일즈 체력 먼저 떨어진 전반 35분경부터 박용우 플레이 또 되게 좋아졌었음
근데 전반 중반까지 웨일즈 수비 빡셌던 상황에서 이게 박용우 혼자의 문제였냐?
하면 난 아니라는 생각
 
다른 채널들에서도 아마 박용우 언급 안하거나 박용우 타겟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나도 잠깐 유튜브 채널 운영해 봤지만
사람들 분위기랑 반대되는 의견 펼치면
별소리 다 나오기도 하고, 구독자도 떨어질 수 있어서
그냥 모른 척 하거나 분위기에 편승하게 되는 그런 게 있을 수밖에 없다고는 생각 드는데
 
박용우가 워스트였다, 폐급이었다 하는 비판들은
갠적으로 그냥 동의가 안되고
조금 더 지켜보면 나아질 수 있는 여지들이 있다는 생각임
 
이기제 패스미스 장면에서
한준희 위원이 그래도 울산에서는 박용우 주위에 기술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라는 걸 짚어주는데
전술적으로 나아지면서 호흡 더 좋아지고, 또 김진수 대표팀 복귀하고 하면
박용우 약점 좀더 커버쳐질 수 있고
 
박용우 국대 경험이 거의 없다는 거 감안하면
경험 쌓아지는 데서 어느정도 버텨지는 힘이 생길 수 있는 여지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여러문제가 있던 선수지만
플레이만 한번 들여다 봐봤음

댓글 10

best 롤페스 2023.09.16. 09:59
이런 선수가 나가니까 대처가 안되지 십
best 회귀분석 2023.09.16. 10:04
임마는 보면 볼수록 6번에 8번을 묘하게 섞은 퓨전 음식 같은 애임
best 롤페스 2023.09.16. 09:59
이런 선수가 나가니까 대처가 안되지 십
댓글
best 회귀분석 2023.09.16. 10:04
임마는 보면 볼수록 6번에 8번을 묘하게 섞은 퓨전 음식 같은 애임
댓글
회귀분석 2023.09.16. 10:46
 회귀분석
그리고 19시즌에 비슷한 이름의 유튜버가 개축 경기 리뷰한 영상 본 기억이 있는데 맞았나 봅니다. 아마 제가 기억하는 채널이 맞다면 여름에 있었던 울산과 강원의 경기, 울산의 서울의 경기를 챙겨본 기억이 있고, 무승부였던 서울-강원전 리뷰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댓글
postk 2023.09.16. 11:03
 회귀분석
초기에 박투박이랑 수미 번갈아서 뛰었던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음
댓글
뚜따전 2023.09.16. 10:38
저 자리가 욕 마이 묵는 자리인 거 같다
댓글
워어워 2023.09.16. 12:21
상대방 압박만 없으면 사비알론소요
댓글
메뷔우스 2023.09.16. 14:14
기성용 이후 아직도 완벽한 홀딩을 못찾음
댓글
익수민성종신 2023.09.16. 17:22
박용우가 서울에 계속 있었으면 이런 성장은 못이뤄냈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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