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통 큰 이벤트'로 수백만원 낸 포항 백성동, "구단이 10% 할인해줬어"

전북전 활약 이후에는 신광훈이 백성동에게 "제카가 잘한 것"이라고 타박 아닌 타박을 주는 장면도 포항 구단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백성동은 이에 대해 "(신)광훈이 형이 나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 그러는 거다"라면서 "신광훈은 나를 더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상당히 강하다"라고 웃었다.

그러면 어떻게 성장을 시킬까? 백성동은 "칭찬이 많지 않다. 정말 누가 봐도 잘한 상황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면 칭찬을 해준다"라면서 "하지만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칭찬해주지 않는다. 여기서 더 좋은 방향으로 잘하도록 이끄는 게 신광훈이다"라고 호평했다.

최근 백성동은 포항 팬들에게 '통 큰 이벤트'를 선보였다. 지난 2월 26일과 3월 18일 홈 경기에서 포항 유니폼에 백성동을 마킹하는 팬들에게 마킹 비용을 지원했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선수 마킹이 2만원이고 리그 패치가 18,000원이다"라면서 "선수 마킹이 74개 판매됐고 리그 패치가 70개 팔렸다. 네 분은 백성동의 경제 사정을 생각한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렇게 백성동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무려 266만원이었다. 구단 관계자 중 한 명은 "홈에서 활약해 마킹 비용이 폭발적으로 늘까봐 원정에서 골 넣고 도움 기록한 것 아닌가"라는 농담을 했다. 그러자 백성동은 "구단 관계자의 지극한 개인적 의견"이라고 받아 치면서 "사실 구단에서 10% 할인을 해줬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킹 비용을 월급에서 떼갈 줄 알았지만 백성동은 정확하게 해당 금액을 포항 구단에 계좌로 이체했다. 마지막으로 백성동은 "나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벤트를 했다. 마킹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을 위해서라면 또 이벤트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더니 한 마디 더 강조했다. "아직 내무부 장관님 결제가 떨어지지 않았다. 속단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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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이벤트'로 수백만원 낸 포항 백성동, "구단이 10% 할인해줬어" < 뉴스 < K리그1 < 기사본문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포항=조성룡 기자] 포항스틸러스 백성동은 큰 돈을 썼지만 오히려 기뻐했다.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포항스틸러스와 광주FC의 경기전 와 만난 포항 백성동의 표정은 밝았다. 이날도 백성동은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전북현대전에서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광주전도 백성동의 활약이 필요하다.백성동은 "이번 경기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두 팀 모두 좋은 흐름을 타다가 만났다. 누가 이 흐름을 이어갈지 굉장히 궁금하다"라면서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한다. 우리가 by 조성룡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