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주관) 현재 강원FC는 1980년대 전국을 유랑하던 옛날 K리그 구단들과 다를바가 없다

모바일로 쓰는 거라 간단히 작성

1. 현재 강원FC의 메인 홈경기장은 춘천과 강릉이고 보조 홈경기장은 원주, 평창, 속초. 

2. 강원FC가 강원도를 광역연고로 두고 있긴 하지만 도시들 간의 거리가 너무 멀고 교통편도 안 좋음. 

3. 강릉에서 춘천을 가는 시간이링 강릉에서 서울을 가는 시간이 비슷할 정도라서 수도권처럼 인근 도시로 홈경기 응원을 가기가 쉽지 않음. 수도권은 지하철이라도 잘 돼 있지만 여긴 타 도시 가려면 아예 여행갈 생각으로 작정하고 가야함.

4. 영서와 영동은 아예 다른 광역권이라봐도 무방하고, 같은 영서나 영동 내에서도 유동인구는 적고 지자체간 거리도 먼 편. 당장 강릉에서 동해가는데만도 자동차로 1시간이 걸림.

5. 강원도 사람들 입장에서 다른 시, 군, 구는 살면서 딱히 갈 일도 없고 관심도 거의 없는 다른 동네나 마찬가지.

6. 그렇기에 지금 강원FC가 강원도를 돌아다니며 순환개최하는게 옛날 1980년대에 K리그 구단들이 전국을 유랑했던 것과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음. 

7. 축구 좋아하는 강릉 아재들만하더라도 강원FC가 운영 개판으로 하고 맨날 홈구장 옮겨다니니 관심 싹 끊음.

8. 이 동네는 강원FC가 없던 시절엔 강릉시민 축구단이 홈관중 수천명을 유치할 정도로 축구열기가 뜨거운 곳이었음. 그런데 강원FC가 창단된 이후 축구열기가 역으로 죽어버림. 강원FC는 관중을 못 모으고 있고, 강릉시민 축구단은 강원FC 때문에 평관이 200명대로 수직하락함

9. 그리고 순환개최라봤자 거의 강릉이나 춘천에서만 하는데 이러면 동해, 정선, 태백 등 다른 강원도민들 입장에서는 홈경기 볼 일이 거의 없다시피함. 지금 상황이면 강원FC가 아니라 사실상 강릉-춘천FC나 마찬가지임. 이게 무슨 도민구단임?

10. 강원FC가 다른 K리그 구단들처럼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강릉이든 춘천이든 원주든 아니면 강원도 타 지역이든 한 곳에 연고정착을 해야함. 지금 같은 운영방식이 지속되면 100년이 지나도 연고정착 절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