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설정

축구정보/칼럼 축구칼럼 지금까지 이런 고통은 없었다. 이것은 강등인가 잔류인가, 에버턴 21/22 결산[발롱도르~]

  • VIVIZ
  • 290
  • 8
  • 23

1. 들어가기에 앞서

21/22시즌이 막을 내렸다. 에버턴 팬들에게는 눈뜨고 지켜보기 힘들 정도로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보드진과 다음 시즌 이적시장을 구상하던 안첼로티의 갑작스런 도망부터 시작하여 1달간 괴랄한 감독 선임 과정 끝에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데려온 베니테스, 그리고 부주장 시구르드손의 범죄 혐의로 인한 명단 제외까지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아 팀 내외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구단 FFP 재정 상황 때문에 이적 자금도 제대로 쓰이지 못해 보강해야 할 자리들도 많이 메꾸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결국 베니테스를 시작으로 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이번 시즌에 중첩되어 에버턴을 시즌 말까지 강등권 경쟁을 하게 만들었다.

에버턴 (2).jpg

2. 시즌 성적

21/22 프리미어리그 성적 : 리그 16위

(11승 6무 21패, 43득점 66실점, 골 득실 -23, 승점 39)

카라바오 컵 성적 - 32강 탈락

FA컵 성적 - 8강 탈락

리그의 경우 에버턴 역사에서 역대 최악의 승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0 이적시장_영입.PNG.jpg

3-1 이적시장 (영입)

(1) 여름

에버턴은 21/22 여름 이적시장에서 FFP 관련 문제로 영입의 대부분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으며 그레이한테만 약간의 금액을 쓸 수밖에 없었다.

보강해야 할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던 이적시장이었다. 마지막에 베니테스 눈 밖에 난 하메스를 처분하고 2선 자원 한 명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촉박하여 이루어지지 못했다.

(2) 겨울

전반기 내내 사이드 백으로 고통받았던 에버턴은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미콜렌코와 패터슨을 차례로 영입했다. 겨울에도 역시 많은 돈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두 명 또한 몇 년 할부 지급 방식으로 영입할 수밖에 없었다.

엘 가지와 반 더 베이크를 임대하고 델레 알리를 영입하여 팀의 공격을 도와줄 자원들을 보강하면서 겨울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3) 이적시장의 문제점

결과적으로 겨울 이적시장은 구단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었다. 라이트백 부분에서는 노쇠화로 잦은 실수를 보여주던 콜먼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시급했다. 하지만 구단의 선택은 몇 시즌째 후보 선수로만 활약했던 경기 경험이 부족한 패터슨이었다.

또한, 현 스쿼드에서 2선 자원은 충분했다. 하지만 구단주 모시리와 에이전트인 주라브키안이 강하게 밀어붙이며 영입한 엘 가지, 새로 부임한 램파드가 원했던 델리 알리 영입은 불필요한 지출과 주급을 낭비하게 된 셈이었다.

0 이적시장_방출.PNG.jpg

3-1 이적시장 (방출)

(1) 여름

계약 만료 선수들이 나가고 모이스 킨, 베르나르드 등 고주급자들을 처리하였어도 FFP 관련 문제는 계속 에버턴을 조여왔다. 이적시장 이후 하메스까지 떠났다.

(2) 겨울

베니테스와의 불화로 인해 디뉴를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3) 이적시장 문제점

이런 팀에서 재계약까지 하며 종신을 기원했던 디뉴였지만 한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던 팀을 떠나야 했다. 감독과의 불화로 인하여 하메스와 디뉴가 팀과 결별하자 에버턴은 한 시즌만에 팀에서 크로스를 잘 올려주고 찬스 메이킹을 잘 해줄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들이 실종되어 버렸다.

4. 선수단 평가

* 선수단 평가는 S, A, B, C, D, F로 알파벳 평점으로 매겼습니다. 목표가 잔류가 되었던 점까지 고려하여 평가했습니다.

S -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팀의 에이스

A -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

B -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C - 아쉬운 활약을 보여준 선수

D - 야 이 씨발

F - 년아

X - 평가 보류

GK

1 픽포드.png.jpg

No. 1 조던 픽포드 (Jordan Pickford)

S

저번 시즌까지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픽포드였다. 이번 시즌에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팀이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막바지에 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낼 정도의 많은 세이브들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21/22 에버턴 올해의 선수상, 21/22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방을 수상한 점을 고려하여 S라는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1 베고비치.png.jpg

No. 15 아스미르 베고비치 (Asmir Begovic)

D

이번 시즌 픽포드의 백업 골키퍼로 합류했다. 저번 시즌 챔피언쉽 베스트 골키퍼에 선정되어 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의외로 불안정한 모습과 막아볼 만한 슛들을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1 로너건.png.jpg

No. 31 앤디 로너건 (Andy Lonergan)

X

경기에 나온 적이 없다. 

 

DF

2 고드프리.png.jpg

 

No. 22 벤 고드프리 (Ben Godfrey)

C

저번 시즌에 선수들이 뽑은 플레이어상을 수상할 정도로 빠른 속도와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포지션 정착 문제와 주위 수비수 기량 하락 등으로 같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거친 플레이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아직 잠재력은 높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다음 시즌에는 팀의 수비 전술 개편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고 신중하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2 킨.png.jpg

 

No. 5 마이클 킨 (Michael Keane)

F

시즌 내내 불안정한 수비력과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책을 계속해서 범했다. 팀 내에서 제일 커맨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선수가 실점 이후로 멘탈이 제일 흔들린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적당히 못했으면 D라도 주는데 팀을 강등권으로 내몰은 수준의 집중력을 보였다고 생각하여 F라는 최하 점수를 주었다.

2 미나.png.jpg

No. 13 예리 미나 (Yerry Mina)

D

경기에 나오면 잘하는 선수지만 너무 부상을 너무 많이 당한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출전했으며 그중 4경기는 경기 중 교체로 아웃되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이런 유리몸 선수를 시즌 플랜으로 계속 안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며 이적시장에서 처분했으면 하는 선수이다. 

2 홀게이트.png.jpg

No. 13 메이슨 홀게이트 (Mason Holgate)

B

계속해서 기량이 하락하는 등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램파드 선임 이후로는 전보다 안정된 수비력과 시야를 보여주면서 팀의 잔류에 어느 정도 공헌하였다고 생각해서 B를 주었다.

 

2 브랜스웨이트.png.jpg

No. 32 제라드 브랜스웨이트

(Jarrad Branthwaite)

D

큰 키와 우수한 피지컬, 잠재적인 모습으로 팀 내에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유망주지만 1군 경기 경험이 부족하여 가끔 경기에 나올 때마다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그 막판에 성숙하지 못한 플레이로 레드 카드까지 먹은 건 충격이었다. 이제 20살인 선수고 1군 경험이 중요하기에 챔피언쉽 팀으로 두 시즌은 임대를 다녀왔으면 좋겠다.

 

2 미콜렌코.png.jpg

No. 19 비탈리 미콜렌코 (Vitaliy Mykolenko)

C

올 때부터 리그 수준의 차이와 전임자의 실력 때문에 많은 비교를 받았고 곧바로 터진 자국의 전쟁 상황 때문에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상황을 극복하고 팀에 적응하기 시작했으며 갈수록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공격력도 어느 정도 좋은 선수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다음 시즌을 기대해 봐야겠다.

2 케니.png.jpg

No. 2 존조 케니 (Jonjoe Kenny)

D

콜먼이 뒤를 이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성장이 지체되어 버렸다. 이번 시즌에 팀의 상황에 따라 많은 경기에 나왔지만 갈수록 실종된 공격력과 불안정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계약 만료였으나 팀에서는 3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백업이라지만 선수의 실력도 그렇고 계속 안고 가야 하는 자원인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든다.

 

2 콜먼.png.jpg

No. 23 셰이머스 콜먼 (Seamus Coleman)

C

나이가 어느 정도 든 후로는 노련한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갈수록 기량 하락으로 불안정한 키핑과 잦은 실수를 범한다. 원래라면 로테이션 자원으로 체력을 줄여야 할 나이다. 하지만 구단에 마땅한 라이트백이 없는 상황으로 인해 이번 시즌도 혹사를 당해야만 했다. 구단의 전설적인 선수라는 점과 헌신을 감안하여 C라는 평가를 줬다.

 

2 패터슨.png.jpg

No. 3 네이선 패터슨 (Nathan Patterson)

X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왔지만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3월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했다.

MF

3 고메스.png.jpg

No. 21 안드레 고메스 (Andre Gomes)

D

에버턴에의 첫 시즌 모습은 다 사라졌다. 2019년 당했던 장기 부상 이후로 폼이 계속 하락해가고 있으며 이제는 경기에 나올 때마다 템포를 너무 끊어먹기 마련이고 수비 능력도 많이 저하되었다. 이 팀으로 완전이적했을 때만 해도 많은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지만 이제는 팀의 처분 대상 1순위가 되어버렸다. 주급도 높아서 어디서 영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3 데이비스.png.jpg

No. 26 톰 데이비스 (Tom Davies)

X

이번 시즌에 부상 기간이 길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폼은 전보다 더 떨어졌고 이제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는데 선수 본인이 계속 에버턴에 남을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3 델프.png.jpg

No. 8 파비안 델프 (Fabian Delph)

B

미나와 함께 경기에서 나서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유리몸 기질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4월 중순부터 진행된 죽음의 일정 속에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센스 있는 볼 배급을 보여주며 팀의 중원을 안정화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몇 경기를 또다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원래는 잦은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낮은 평점을 매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점을 고려하여 B를 줬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선수지만 유리몸 기질을 고려하면 이쯤에서 이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두쿠레.png.jpg

No. 16 압둘라예 두쿠레

(Abdoulaye Doucouré)

C

이번 시즌 초반까지 알랑과 함께 강력한 중원을 구성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혹사 속에 힘들어했고 결국 1~2달짜리 부상 두 번 당한 이후로는 폼이 많이 내려간 모습이 보였다. 

3 반더베이크.png.jpg

No. 30 도니 반 더 베이크

(Donny Van der beek)

C

램파드가 원한 영입이며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합류했다. 초기에 나온 경기에서 오프 더 볼 능력과 패스 타이밍이 눈에 띄었지만 갈수록 침체되는 팀의 상황과 전술상 맞지 않는 포지션을 뛰느라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3 알랑.png.jpg

No. 6 알랑 (Allan)

B

중원에서 두쿠레와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침체되는 팀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판단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종종 보였을 때가 있었다. 시즌 말에는 무릎 부상과 탈장 이슈로 경기에서 모습을 비추는 빈도가 줄었다.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필수인 상황이기에 알랑을 잘 설득하여 1년 연장 계약을 받아내기를 바란다.

 

3 알리.png.jpg

No. 36 델레 알리 (Dele Alli)

D

알리는 램파드가 요청하여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다. 하지만 당시 선수단, 램파드 전술 성향상 알리는 구단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였다. 이적 이후에 교체 자원으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이후 다행히도 중앙 포지션으로 출전하며 조금씩 폼이 오르기 시작했고, 팰리스전에서 패스, 드리블, 골 기점 등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 잔류에 이바지했다. 26살의 나이와 마지막에 보여준 활약을 본다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다. 하지만 선수의 포지션, 팀 전술상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3 이워비.png.jpg

No. 17 알렉스 이워비 (Alex Iwobi)

B

시즌 후반 넘어올 때까지는 멍청한 패스나 볼 터치 등으로 템포를 끊어먹는 행위를 많이 하여 평가가 좋지 못한 선수였다. 그러나 램파드 부임 이후 3선 중앙 자리나 3백 시 윙백 역할을 수행하면서 왕성한 활동량, 상대에게 가하는 압박 등 수비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왔다. 팀 수비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온 점과 선수 자체의 많은 발전을 고려하여 B를 주었다.

FW

4 히샬리송.png.jpg

No. 7 히샬리송 (Richarlison)

A

경기 외적으로는 봉사나 기부도 많이 하고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열정이 과해 가끔 쓸데없는 카드를 먹을 정도로 이상한 플레이들을 하곤 한다. 이번 시즌도 열심히는 뛰어다니나 공격수에게 제일 중요한 골 결정력 문제가 계속해서 있었다. 그래도 후반기에 갈수록 골을 넣어줄 때는 착실하게 넣어주면서 팀이 강등권을 탈출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4 르윈.png.jpg

No. 9 도미닉 칼버트-르윈

(Dominic Calvert-Lewin)

C

이번 시즌에는 본인 몸 관리 미흡과 메디컬 문제가 겹쳐 안타깝게도 부상 기간이 길었으며 복귀 이후로도 몸 상태가 안 좋아 결장하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폼도 하락하고 득점 수도 줄어들었다. 선수의 경기력이 안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팀에 플레이메이킹이나 세트 피스 키커가 사라지다 보니 선수의 경기력에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4 고든.png.jpg

 

No. 24 앤서니 고든 (Anthony Gordon)

B

고든은 에버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대할 만한 포텐을 가진 유망주이다. 이번 시즌 2선 자원들의 부상으로 많은 기회를 받았다. 드리블, 패스 등의 장점을 보여준 그는 램파드가 부임한 이후로는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챔피언쉽에 소속된 구단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교체 자원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불과 1년 만에 오른 폼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오랜만에 1군에 정착한 유스 선수인 만큼 레스터 시티의 반스처럼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4 그레이.png.jpg

No. 11 데머레이 그레이 (Demarai Gray)

B

레스터 시티와 레버쿠젠에서 부진한 모습만 보이다 와서 팬들의 기대치가 많이 없었던 선수였으나 시즌 초반에 뛰어난 온더볼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여 팀의 공격 핵심이 되었다. 중반 이후 부상과 코로나를 겪은 이후에 이상한 드리블 돌파, 탐욕, 턴오버 등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으로 승점을 벌어준 경기가 많은 점 고려하여 B를 주었다.

4 타운센드.png.jpg

No. 14 안드로스 타운센드 (Andros Townsend)

C

그레이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이적하여 시즌 초반 날카로운 킥력과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승점을 벌어다 주는데 기여하였다. 갈수록 폼이 저하되는 모습이 보였으며 3월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아웃되었다. 세트 피스 키커로도 맡기기 좋고 중거리 정확도도 꽤 높은 선수라 팀에 유용한 선수였는데 복귀 후에는 입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4 토순.png.jpg

No. 20 젠크 토순 (Cenk Tosun)

X

부상과 심각한 폼 저하로 인해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서 준수하게 활약했지만 불운하게도 두 번 다 십자인대를 다쳐 선수 입장에서는 완전 이적도 못하고 계속 에버턴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번 시즌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4 론돈.png.jpg

No. 33 살로몬 론돈 (Salomon Rondon)

F

백업 공격수를 살 재정이 부족하여 실전 감각이 미뎌진 론돈을 데려왔다. 시즌 초반 르윈의 장기 부상으로 원톱 자리를 맡았지만 이미 폼은 노쇠화되어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고 단단해 보이는 몸조차도 활용을 너무 못했다. 베니테스가 이런 느려터진 선수를 억지로 르윈이 하던 대로 시킨 것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기에도 무감각한 모습을 더 보였던 기억만 난다.

4 엘 가지.png.jpg

No. 34 안와르 엘 가지 (Anwar El Ghazi)

X

베니테스는 이 선수를 반대했으나 구단주 모시리가 에이전트 주라브키안과 친분을 이용하여 억지로 데려온 선수다. 후임인 램파드 체제에서도 몇 경기만 교체로 나왔을 뿐 별다른 활약 없이 복귀했다. 안 그래도 원 소속팀에서 자리를 잃은 선수인데 쓸데없는 정치질에 희생당해서 더 고생한 안타까운 선수이다. 다른 곳 가서는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MANAGER

M 베니테스.PNG.jpg

라파엘 베니테스 (Rafa Benitez)

2021.06~2022.01

F

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시리 구단주는 라이벌 구단의 감독직을 맡았던 베니테스를 데려왔다. 시즌 초반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전술적인 한계를 보여주며 무승 행진을 거듭한 끝에 경질되었다.

베니테스는 재정 문제로 인하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시구르드손의 예상치 못한 이탈, 빈약한 스쿼드와 더불어 핵심 선수들의 부상만 놓고 보면 베니테스에게 운이 없었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위기 상황에서도 변화가 아닌 고집을 선택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다른 선수로 대체하며 밀어붙이거나, 매번 상대에게 읽힐만한 롱볼 축구를 강행하며 끔찍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모시리의 지지를 받으며 구단 디렉터 및 스카우터, 의료진과 불화를 일으켜 팀을 떠나게 만들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뤼카 디뉴 등의 팀의 핵심 선수 또한 불화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결과적으로 구단의 시스템을 거의 다 망가트려 놓았으며, 에버튼이 강등권 경쟁을 하게 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라파 베니테스는 구단 역사에 있어서 가장 큰 수치를 안겨다 줬으며,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M 램파드.jpg

프랭크 램파드 (Frank Lampard)

2022.01~

C

에버턴은 혼란한 상황 속에서 추려진 감독 후보 중 램파드를 선택했다. 많은 말이 오고 갔으나 그나마도 후보들 중에서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초반에는 다득점 승리도 몇 번 하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어지는 경기에서 어설픈 압박, 중원 삭제, 수비 간격, 세부적이지 못한 공격 등의 전술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베니테스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고집이 아닌 변화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는 강등권으로 성적이 떨어지자 본인의 철학을 포기하고 수비적인 축구로 구단을 운영하며 실리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갔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고,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도 했다. 결국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으나 램파드의 유임을 생각한다면 그리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구단을 위기에서 구해냈으나 전술적으로 보면 불안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팬들과 선수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에버턴 (1).jpg

5. 앞으로의 전망 및 다음 시즌 바라는 것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구단주의 잘못된 야망으로 부임한 베니테스, 그로 인해 구단의 시스템 파괴와 에이스들의 이탈, 계속되는 부진으로 인한 선수들의 사기 저하로 20여년 만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강등권 경쟁을 하며 구단 관계자,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많은 고생을 했던 시즌이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방출해야 하는 선수, 보강해야 할 포지션도 많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를 전부 해내는 것은 힘들 것이다. 계약 만료로 떠나는 선수들을 통해서 많은 주급 비용을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구장 건설 관련 자금 투자, 모시리의 파트너였던 우스마노프의 제재, 그리고 FFP 관련 이슈로 인하여 많은 금액을 투자받지는 못할 것 같다.

에버튼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새로 부임한 케빈 텔웰 디렉터, 그리고 팀 케이힐 기술 고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또한 선수 영입 과정에서 많은 관여를 했던 모시리 구단주와 켄라이트 회장이 간섭을 줄이고 최대한 협조를 해줘야 한다.

다가오는 이적 시장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와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램파드가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20220531_224605.jpg

댓글 8

이지금 2022.06.04. 05:54
에버튼에겐 너무 잔인한 시즌이었다. 그리고 램파드가 시도한 선수 영입 또한 어떻게든 살아남아보려는 발버둥으로 보이고...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강등은 면했으니 다음시즌엔 잘 재정비해서 다시 예전 에버튼으로 돌아오길!
댓글
88번이태석 2022.06.04. 08:53
에스가 많지 않은 건 순위 영향도 있겠넹 ㅠ
댓글
김수윤 2022.06.04. 10:04
진짜 욕 나오는 시즌이었다 씨발,,, 버틴 에붕이들 장하다,,,,
댓글
김현진 2022.06.04. 10:11
 김현진
발롱가는 바람에 제목이 2줄 넘어가서 몇글자만 고쳤습니다.
댓글
한소희 2022.06.04. 11:29
반스 요즘 못하는데 반스처럼 되면 안 도ㅐㅐ
댓글
VIVIZ 작성자 2022.06.04. 11:31
 한소희
(한창 잘했을 때 반스로)
댓글
애기바론 2022.06.05. 01:09
정말 개같은 시즌이였습니다
히샬 판 돈으로 빌라처럼 잘 보강했으면 좋겠네요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3/24 시즌 결산 이벤트 정산] 리무루 486 4
공지 [2024년 신년인사 겸 첫 공지] 9 리무루 775 4
공지 국내기사 전문 혹은 대부분을 긁어오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는 이유 1 김수윤 4534 14
공지 축구정보/칼럼 갤러리에서 글 쓰실 때 제발 공지사항을 꼭 읽어주세요 김수윤 3924 17
공지 FMNATION 축구정보/칼럼 갤러리 공지사항(2020. 9. 13~) Giallorossi 3969 51
공지 축구정보/칼럼 갤러리 연재 시리즈(2019. 10. 16~) 6 Giallorossi 5370 17
오피셜
이미지
Noel갤러거 145 18
축구칼럼
이미지
VIVIZ 290 23
오피셜
이미지
강미나 179 11
번역기사
이미지
Noel갤러거 236 16
축구칼럼
이미지
잉딘 126 10
축구칼럼
이미지
호날두 101 10
축구칼럼
이미지
colatak 339 17
오피셜
이미지
VIVIZ 153 18
축구칼럼
이미지
아이유. 147 13
오피셜
이미지
강미나 199 22
축구칼럼
이미지
대샬 216 20
축구칼럼
이미지
슐츠나가 260 23
오피셜
이미지
강미나 185 14
축구칼럼
이미지
Giallorossi 256 20
축구칼럼
이미지
뉴저지 182 18
축구칼럼
이미지
옐팝 164 14
축구칼럼
이미지
강미나 226 18
축구칼럼
이미지
Kanye 180 22
오피셜
이미지
이지금 147 14
번역기사
이미지
이유나 17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