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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보/칼럼 축구칼럼 '개같이 부활' AS 생테티엔 22/23 시즌 리뷰[발롱도르~]

1. 총평


리그두

15승 11무 12패 53승점(3점 삭감)
63득점 57실점 득실차 +6

 

쿠프 드 프랑스

1라운드 탈락 (vs 로데즈)
 

전반기의 추락, 후반기의 반등


19년만에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된 1년. 시즌 초 많은 이들은 '그래도 명문팀인데~' 하며 1위 또는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다시 리그앙에 복귀할 것을 예상하며 2부에선 쉬운 한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비록 승점 3점 삭감 징계를 안고 시작하고, 핵심 선수들이 이탈하며 완전히 새로운 베스트 11을 구축했지만 1,2부에서 잔뼈 굵은 선수들을 다수 영입한데다 감독도 리그두 우승 경험이 있는 로랑 바틀레스를 선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시즌 초반 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고, 4라운드에서 르 아브르를 상대로 0-6 대패를 당하며 사기는 꺾일 대로 꺾였다. 크라소가 맹활약하며 바스티아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두고, 보르도에게 2-0으로 승리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날들도 있었으나,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골키퍼 이슈로 인해 순위는 끝없이 추락했다. 월드컵 브레이크 직전 15라운드 경기까지 치른 시점에서 생테티엔은 3승 5무 10패로 20위에 랭크되며 3부 강등을 걱정할 처지가 되었다.
 

최고의 겨울 이적시장.


하지만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최고의 이적시장을 보내며 전력에 많은 도움이 될 선수들이 스쿼드에 합류한 것이다. 닐스 은쿤쿠, 고티에 라르소뇌르, 드니 아피아, 가에탕 샤르보니에 등 선수들이 1인분 이상의 몫을 해주며 팀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았다. 위 표의 영입 명단에서 한 경기도 나오지 않은 백업 센터백 파블로비치를 제외하면 모두가 기대치 이상을 해주었다.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며, 와지, 카파로, 브리앙송 등 전반기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도 폼이 올라오며 팀은 승승장구했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10경기 무패행진을 비롯하여 23경기 12승 6무 5패로 20위까지 쳐져 있던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승점 삭감을 제외한다면 6위에 랭크될 수 있는 성적이다. 10경기 무패행진 이전에 3패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안시 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간동안 크라소, 은쿤쿠, 와지 3인방이 엄청난 공격 스탯을 보여준데다, 라르소뇌르의 신들린 선방, 브리앙송과 아피아의 안정된 수비, 부추아리의 물오른 중원 장악력으로 리그두에서 거의 무적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어 행복한 후반기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생테티엔의 이번 시즌 순위 변화 그래프.



 

2. 전술 스케치

 

이번 시즌 베스트 11. 이를 바탕으로 전술을 간단히 짚어보겠다.


시즌 초에는 선수단 상황에 따라 3-5-2와 4-3-3 전술을 번갈아가며 사용했으나 점차 3-5-2 전술로 팀 전술이 정착되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한 전술로, 평균 점유율 리그 2위(55.7%), 공격 진영 점유율 리그 1위(50%)라는 스탯이 증명하듯,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펼쳐나가는 전술이었다. 이는 경기당 유효 슈팅 4.9회, 팀 득점 63점으로 리그 최고의 공격 스탯을 쌓은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폭발적인 공격력을 이끌 공격수로는 두 명이 배치되었다. 크라소-와지-샤르보니에 3명의 포워드 중 두 명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대부분을 크라소-와지 듀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형적인 빅 앤 스몰 투톱 전술을 사용했으며, 크라소는 빅, 스몰 모두 가능한 선수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한 명이 측면에서 오는 공을 받아주며 나머지 한명이 골을 노리는 전술로 큰 재미를 봤다.

포워드와 함께 공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양 윙백이었다. 왼쪽에는 공격형 윙백 은쿤쿠, 오른쪽에는 본포지션이 윙어인 카파로가 배치되며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양 윙백이 거의 포워드 위치까지 올라오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공 상황에서 주로 은쿤쿠 쪽에서 공이 돌며, 반대 측면의 카파로는 아이솔레이션 롤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미드필더로는 3명이 배치되었다. 중앙에서 부추아리가 후방에 배치되어 만능 커버 롤을 맡았고, 몽콩뒤와 로브리(또는 무에페크) 등 다른 미드필더는 공격적인 플레이메이킹을 시도했다. 때로는 로브리나 샴보스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쓰며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 롤을 주기도 했다.

수비수로는 양 스토퍼와 센터백 한 명이 섰다. 원래 풀백인 아피아가 우측 스토퍼로 서며 안정적인 수비와 동시에 공격 작업에 참여했고, 페트로는 은쿤쿠의 뒤를 커버했으며, 센터백 브리앙송은 뛰어난 발밑으로 빌드업의 시발점을 맡았다. 최후방의 라르소뇌르는 좋은 스위핑을 보이며 수비수 뒷 공간을 훌륭하게 커버했다.

 

3. 선수단 리뷰


평가 기준:
S: 축신
A: 우수한 활약
B: 괜찮은 활약
C: 평범한 모습
D: 아쉬운 모습
F: 폐급


 

<골키퍼>


No.1 마티외 드레이어 - D


10경기 13실점 3클린시트

'성적은 C, 태도는 F'

그린이 부진하자 주전 골키퍼로 영입되었다. 전반기 주전 골키퍼로 뛰었으나 활약이 마냥 부진하지는 않았으나, 주전 골키퍼로는 다소 불안했으며. 라르소뇌르가 영입되고, 훈련에서 불만을 지속적으로 내비치며 후반기에는 완전히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No.16 부바카르 폴 - N/A
 


1경기 1실점


No.30 고티에 라르소뇌르 - S
 


21경기 26실점 7클린시트

'생테티엔의 수호신'

생테티엔 후반기 수비 안정의 일등공신. 겨울에 영입되자마자 전 경기 출장했으며 선방률 76%의 훌륭한 방어 능력과 안정적인 스위핑을 보여 최종 수비수이자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수비 불안은 여전히 존재했으나 라르소뇌르가 있었기에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No.42 에티엔 그린 - F
 


8경기 14실점 0클린시트

'최악의 실력'

올해 최악의 3명 중 한 명이다. 이렇게 못하는 골키퍼는 살면서 본 적이 없다. 8경기에 나와 2경기에서 무식하게 튀어나와 퇴장을 당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퇴장으로 인해 후보 골키퍼가 출장해 실점한 것까지 합치면 19실점에 책임이 있다. 근본력으로 실력을 커버할 수는 없다. 방출하거나 3부로 임대를 보내야 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센터백>


No.3 미카엘 나데 - D
 


16경기 1득점

'퇴보'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나름 가능성을 보이며 2부 레벨에서는 에이스 노릇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후보 선수로 전락하였다. 피지컬은 완성형이지만 수비 지능을 키울 필요가 있는 선수이다.


No.4 사이두 소우 - B
 


26경기

'어린 나이에 당하는 혹사가 안타까운 선수'

생테티엔의 시즌 초 수비 불안은 소우의 부재로 인한 것일수도 있다. 20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지난 시즌 풀 시즌을 뛰었고, 시즌 후에도 기니 국가대표팀에서 풀 타임을 소화하며 피로 누적으로 부상을 입은데다 계속 국가대표팀에 불려다녀 시즌 전반기를 거의 날리다시피 했다. 하지만 월드컵 브레이크를 계기로 완전히 회복했고, 시즌 후반기를 소화하며 든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브리앙송과 페트로의 부담을 덜어주며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었다. 박스 내에서 PK 헌납만 줄이면 좋은 수비수로 성장할 것이다.


No.5 지미 지로동 - F
 


17경기

'기대를 한참 밑도는 퍼포먼스'

올해 최악의 3명 중 2번째. 전반기 수비 불안의 원흉이다. 하부 리그에서 잔뼈가 굵고 경험도 많은데다 바틀레스 감독과 합도 오래 맞췄기에 많은 기대를 했지만 막상 까보니 경기력은 호러쇼였다. 풀백 커버도 못하고, 본인 자리도 못지켜 계속 뒷공간, 옆공간을 내주며 실점에 기여하였다. 결국 후반기에는 거의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고, 후반기에 유일하게 풀타임으로 뛴 메스전에서도 3실점에 기여하는 상대팀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해 주었다.


No.19 레오 페트로 - B
 


30경기 1득점 3도움

'바틀레스 3백의 핵심'

전반기엔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3백 전술에서 왼쪽 스토퍼로 정착하여 안정감을 찾아나갔다. 비록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만, 후반기에는 할 만큼 해 주었다. 좌측에서 공격에 치중하는 윙백 은쿤쿠가 올라간 자리를 잘 커버하였다.


No.21 마테오 파블로비치 - N/A
 


0경기

왜 데려온거지..?


No.23 앙토니 브리앙송 - C
 


25경기 1득점

'수비력은 물음표, 발밑은 최고'

전반기에는 수비 불안이 심했지만 후반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주장을 맡았지만 기대보단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고,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놓친 경기도 꽤 되었다. 하지만 후반기 아피아의 영입, 소우의 복귀와 더불어 수비 부담을 덜며 안정감을 찾았다. 패스 성공률 89%, 롱패스 성공률 70%로 좋은 발밑 능력을 보이며 빌드업의 핵심을 맡았다.


No.36 압둘라예 바카요코 - C
 


9경기

'지난 시즌의 센세이션함에는 못 미치는 활약'

아직 어린 선수로, 전반기에 주축 센터백들이 모두 부상과 징계 등으로 이탈했을 때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리그응에사 중상위권 공격진을 상대로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후반기엔 르 푸이로 임대를 떠나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사이드백>


No.8 드니 아피아 - A
 


19경기 1도움

'언성 히어로'

생테티엔 후반기 수비 안정은 아피아의 영입에서 비롯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비적으로 안정감있는 풀백이 스쿼드에 포함되며 측면 수비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아피아가 측면에서 스토퍼와 풀백을 오가며 변형 3백 전술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윙어 카파로, 센터백 브리앙송(또는 소우), 왼쪽 스토퍼 페트로, 왼쪽 윙백 은쿤쿠까지 모두 본인의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어, 각 선수들의 폼이 살아나는 효과를 불러왔다.


No.11(전반기) 가브리에우 시우바 - D
 


6경기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근 몇 시즌을 후보 풀백으로 뛰었고, 강등된 팀에 남아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되었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뛰었지만 부족한 실전 경험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기량 미달인지 주전 치고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겨울 이적시장에 6년간의 동행을 끝마치고 자유 계약으로 풀려났다.


No.13 세르히 팔렌시아 - D
 


9경기 1도움

'땜빵용 풀백'

전반기에 좌우 풀백을 오가며 9경기를 뛰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LAFC로 이적하였다. 별다른 활약 없이 팀을 떠났다.


No.27(전반기) 이반 마송 - B
 


12경기 3득점 1도움

'떠나지 마송'

전반기에 크라소와 투맨팀이라고 해도 무방할 활약을 보였다. 양쪽 윙백을 모두 소화하며 공격형 풀백으로 거의 윙어로 활약하였다. 좋은 공격 스탯을 쌓았고,  공격 지역에서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공격에 지나치게 치중한 탓에 수비에서는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 능력치도 준수한 선수인데 좀 더 공수 밸런스가 집힌 롤을 맡겼으면 어땠을까 싶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의 성적에 대한 불만인지, 파리FC로 임대를 떠났다. 다음 시즌에 팀에 돌아온다면 분명 도움이 될 선수인데, 마송의 거취가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다.


No.27(후반기) 닐스 은쿤쿠 - S
 


20경기 6득점 8도움

'단언컨대, 리그두 역사상 최고의 윙백'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임대로 합류해 20경기만을 뛰었지만, 풀 시즌을 뛴 선수들보다 훨씬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팀 순위가 12계단 상승하는 데 단연 일등공신이었고, 리그두 최고의 선수라 할 수 있을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홀로 다른 레벨에 있는 듯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반 시즌만 뛰고도 리그두 올해의 선수 후보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완전이적이 확정된 만큼, 다음시즌 더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해 본다.


No.52 아나스 나므리 - C
 


5경기

'의외의 활약'

마송의 이탈로 B팀에서 콜업되어 기용된 선수. 데뷔 경기에서 선발 출장할 때 대부분이 "얘가 누구야?" 하는 반응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물론 절대적인 활약 자체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B팀에서 뛰던 무명 선수의 깜짝 활약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3선>


No.6 베냐민 부추아리 - S
 


34경기 1득점

'생긴 건 메시, 플레이는 캉테'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 165cm 신장의 작은 선수지만 경기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았다. 엄청난 활동량과 커버 능력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역습 상황에서는 선봉장이 되어 주었다. 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이라는 훌륭한 스탯을 기록했다. 모로코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되는 기쁜 한 시즌을 보낸 부추아리는 아직 21세의 어린 선수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다소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함들 수도 있는데, 체력 관리를 하며 더욱 많은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


No.7 토마스 몽콩뒤 - A
 


24경기 2도움

'부상이 아쉬웠던 시즌'

지난 5시즌간 리그앙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능력있는 베테랑인 만큼 나온 경기들에서는 클래스 있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2-3선을 잇는 플레이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였고, 수비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 두 번의 부상으로 좋은 흐름이 끊기며, 동시에 팀의 기세도 꺾이게 된 것이 아쉬운 한 시즌이 되었다.


No.22 빅토르 로브리 - C
 


37경기 1득점 3도움

'딱 원하던 만큼만 해 주었다'

2부에서 주전으로 오래 뛴 선수로, 준주전으로 뛰며 미드필더에서 소위 '땜빵용' 선수로 데려온 선수. 능력 자체가 출중한 선수는 아니기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로 출장하며 미드필더진의 체력 안배에 기여했고, 나름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의미 있는 공격 스탯도 쌓았다.


No.26 라민 폼바 - C
 


16경기 1도움

'기복을 줄인다면 좋은 선수'

님에서 주전으로 뛰다가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했다. 공수 밸런스가 잡힌 수비형 미드필더로 리그두 레벨에서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기복이 있는 선수로, 잘한 경기와 못한 경기의 경기력 차가 다소 컸던 것이 아쉬웠다. 기복을 줄인다면 리그두 레벨에서는 좋은 미드필더가 될 것이다.


No.29 아이멩 무에페크 - C
 


24경기 1득점 1도움

'이제는 터지나..?'

프로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을 1군에서 보냈다. 비록 주전은 아니고 후보 미드필더였지만, 1000분 이상 출장했다. 매년 팀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였지만 항상 아쉬운 점이 남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출전 시간도 늘리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계속 성장세를 이어나갔으면 한다.


No.37 루이스 무통 - C
 


16경기 1득점

'무에페크와 함께 발전하기를'

프로 데뷔 처음으로 1군 스쿼드에 여러 번 든 시즌. 출장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시즌 중반 주전 선수들이 이탈했을 때 풀타임으로 여러 경기를 뛰었다. 경험 부족이 드러나는 모습이 없진 않았지만 득점도 기록하며 1군 수준의 실력임을 증명해냈다. 본인보다 한살 많은 무에페크가 1군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고 무통도 보고 배우며 성장해 풀 시즌을 1군에서 자리잡는 선수로 성장하길 응원한다.

 

<2선>


No.11(후반기) 압둘 카데르 밤바 - B
 


14경기 4골 1도움

'밤바타임'

낭트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가 후반기에 임대로 생테티엔에 합류하였다. 지난 시즌 리그두의 아미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부족한 측면 자원 뎁스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실력은 좋았고 실제로 좋은 공격 스탯을 쌓았다. 하지만 동포지션 경쟁자 카파로의 물오른 폼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교체로 출장했다. 조커로 출장한 경기들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득점도 여럿 만들어 내며 승점 0점을 1점으로, 1점을 3점으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No.14 딜랑 샴보스트 - C
 


29경기 3득점 3도움

'맞지 않는 옷을 입다'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의 뛰지 못했다. 시즌 첫 몇 경기들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전술이 바뀌며 윙으로 출장하게 되었고, 시즌 후반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전술적으로 맞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 중반 한창 팀이 잘 나갈때는 시간끌기용 교체로 후반 막판 몇 분 뛴게 전부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시즌 후반에도 나쁘지 않은 공격 스탯을 쌓았다.


No.15 레니 핀토르 - F
 


22경기 1득점 1도움

'바틀레스의 실패작'

올 시즌 최악의 3인 중 3번째. 라이벌 리옹 2군에서 그럭저럭한 활약이던 선수를 영입한 것부터 불만이었다. 게다가 기량도 예상대로 미달 수준. 시즌 초반 팀에 윙어가 핀토르밖에 없어서 나름 주전급으로 출장했지만 끔찍한 경기력으로 인해 입지를 잃었고, 23년 들어서는 거의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였고, 명단 제외 되는 일도 잦았다.


No.18 마티외 카파로 - B
 


33경기 5득점 4도움

'팀과 함께 부활하다'

시즌 초반 윙과 윙백을 오가며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이 살아난 23년도엔 카파로도 전술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밤바의 합류로 체력적으로 안배가 가능해졌고, 아피아의 합류로 수비 부담이 줄어들기도 했다. 안시전에서는 엄청난 발리슛 골로 리그두 올해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 후반기의 물오른 경기력으로 시즌 후 완전이적에 성공했다.


No.39 아이망 아이키 - N/A
 


7경기 1득점

'원더키드'

2005년생의 어린 선수로, 현재 유스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프랑스 U18 주전 윙어이다. 시즌 개막전 디종전에 출장해 팀의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갖게 했다. 하지만 선배들에게 밀리게 되며 이후로는 후보로 몇 경기 출전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고, 미래는 밝다. 유스 명문 생테티엔에서 나온 또 하나의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중앙 공격수>


No.10 가에탕 샤르보니에 - B
 


7경기 3득점 1도움

'엄청난 임팩트, 하지만 시즌 아웃'

34세의 베테랑 공격수로, 리그앙 하위권과 리그두에서 많은 경험과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기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을 위해 영입하였다. 투톱에서 '빅'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내며 크라소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어, 샤르보니에와 뛴 경기들에서 크라소는 득점을 몰아 넣었다. 하지만 샤르보니에가 세즌 아웃 부상을 당하며 둘의 공격 조합을 오래 보지는 못했다. 비록 적은 경기수였지만 해당 경기들에서의 임팩트로 2023년 1월 리그두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계약 연장에 성공한 만큼 다음 시즌은 건강한 모습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


No.17 장필립 크라소 - S
 


35경기 17득점 12도움

'무결점 스트라이커'

지난 시즌 아작시오 임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더니 올해 잠재력을 만개하였다. 17득점으로 득점 3위에 랭크되었고, 12도움으로 도움왕울 차지하였다. 원톱으로 뛸 때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고, 샤르보니에와 뛸 때는 '스몰'로, 와지와 뛸 때는 '빅'으로 완벽하게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며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골 결정력, 제공권, 속공, 포스트 플레이 하나 빠짐 없는 모습으로 이상적인 무결점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활약을 시즌 내내 보여주었다. 크라소의 맹활약 덕에 생테티엔은 올 시즌 리그두 최다 득점(63) 팀이 되었다.


No.25 이브라히마 와지 - A
 


31경기 12득점 4도움

'날린 만큼 넣었다'

골 냄새를 정말 잘 맡는 스트라이커로, 수많은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워 시즌 20개의 빅찬스 미스를 기록하였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올라온 폼으로 개선된 골 결정력을 보였고, 크라소와 좋은 시너지를 보이며 시즌 12득점을 기록하였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단 수뇌부>


감독 로랑 바틀레스 - C
 


'전반기는 빡재앙, 후반기는 빡버지'

전반기 여러 전술적 시도가 실패하고 본인 픽으로 영입한 선수들이 다수 실패하며 팀을 20위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후반기 3-5-2 전술을 완성시키며 팀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수비 전술은 마이너스 요소. 다음 시즌엔 수비 전술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회장단 롤랑 로메이어 & 베르나르 카이아조 - B
 


'올해는 욕 안해줄까? 하다가 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해온 꼬라지를 보면 평생 F 먹여도 할말 없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선수 매각 비용과 포파나 셀온을 이적시장에 대부분 투자하게 해 주었다.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 자금을 부족함 없이 지원해 주고,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시즌 종료 직전에 은쿤쿠와 카파로 이적료를 흔쾌히 쓰게 해 주었다. 그래도 이들이 구단을 2부로 내몬 주범들인건 변치 않는 사실이고, 이젠 구단 매각 제의를 그만 거절해 주었으면 한다.


디렉터 로익 페랑 - S
 


'죽어도 생테티엔'

이번 시즌 강등 탈출의 숨은 영웅. 여름 이적시장에선 신임 감독 바틀레스 픽 선수들이 영입되었지만, 이들이 실패하자 페랑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여 강등 탈출에 기여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평생 구단에 남아 일해줬으면 하는 우리의 레전드.

 

4. 코멘트 및 다음 시즌 전망


전반기는 3부 강등을 걱정할 만큼 암울했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보인 모습을 그대로 2부에서 보이며 미래가 안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고의 겨울 이적시장을 보내며 완전히 재기에 성공했고, 후반기에는 르아브르, 메스 부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비록 1부에서 4팀이 강등되어 내려오고, 바스티아, 보르도 등 쟁쟁한 승격 후보가 있지만, 생테티엔도 충분히 다음 시즌 승격을 기대해 볼 만 한 상황이다.

비록 에이스 크라소가 팀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 되었다지만, 바틀레스의 '윙백축구' 핵심인 은쿤쿠와 카파로를 완전영입했고, 마송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 크라소의 대체자만 잘 구하고, 조금 더 안정감 있는 수비수를 구하거나 기존 수비진이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 승격, 더 나아가 리그두 우승까지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Au revoir, saison 22/23!

 

 

 

 

https://jamessqm.tistory.com/m/49

 

​​​​​​

댓글 3

2023.06.10. 20:30
잘 읽었음 :)
진짜 초반만 보면 하필 강등팀도 4팀이라 연속 강등 되는줄
중간에 리그 10경기 무패는 진짜 쥑이네
다다음 시즌엔 앙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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