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선데이 샤론스톤에서 아이린 애들러) 마츠바라 미키에서 아이린 애들러로

이름을 바꿨다. 누군가에게는 개명이 새로운 도전이고, 변화라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렇다

마츠바라 미키라는 이름을 달고 생성한 캐릭터가 어엿 9개월이 되었다, 새 선수 신청에서 그냥 막연히 듣던 노래에서 그 가수 이름이 마츠바라 미키였었다. 여러 이름을 두고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그냥 가까이 있는 것에서 시작해보자 싶어서 그렇게 넣었다.

나름 좋아하는 가수기도 하고 인생사가 아스트랄해서  좋아했던 사람, 나름대로 어느 구단에서 뛰어보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길게 갈줄은 더더욱이 몰랐다.

여러 사건사고와 팀을 지나면서 이제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애초에 펨네 닉네임도 아이린 애들러라고 바꿨으니까. 이유는 간단했다, 코난 극장판 보다가 아이린 애들러가 잠깐 나왔는데 이뻐서 그냥 그걸로 했다. 그게 다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드라마 셜록의 아이린 애들러를 이야기 하면서 뭔가 의미가 바뀌기 시작한다, 나도 조금씩 그렇게 바뀌었다. 나쁜게 아니라 좋은 가스라이팅을 받는 기분,  그런게 들었다

아무쪼록 새롭게 시작하는 리그에 맞추어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마법소녀의 이름도 좋았고, 좋아하는 배우 이름도 그랬다. 하지만 나에게는 딱 맞는 이름 하나가 들어왔다.

그것은 아이린 애들러, 내가 이 팀과 같이 갈 이름이 그렇다. 내가 언젠가는 없어질지언정, 지금의 아이린 애들러로서 뛰어간다면 그건 남을것은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