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ved 심심한 너브드 편집장의 기사

 

 

 햇병아리같은 꼬마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맞이한 첫 주말.

 

한 달넘게 자리를 비웠던 너브드 편집장 강강해린이 기사를 통해 입을 열었다.

 

"요즘 기사를 자주 쓰지 못해 독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마땅한 기삿거리를 찾고 있지 못하는 그에게, 본지는 1가지 질문을 건넸다.

 

"편집장님, 그간 많은 기사를 써오셨잖아요.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으신가요?"

 

 

그의 물음에, 강강해린은 이렇게 답했다.

 

"당연히 있죠. 기사 2개가 생각이 나요. 이 내용이 기사로 나가는 것도 재밌겠네요."

 

 

 

1) 은퇴를 앞둔 카즈하를 위한 헌정 기사

 

 

 

- 카즈하(구 박지성)이 은퇴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입니다. 좀 더 색다르게, 그의 은퇴를 기념하고 싶었죠. 그래서 웹소설의 형식을 빌려왔어요.

카즈하를 죽음을 앞둔 노인으로 비유했고, 자라나는 유스들을 어린이에 담아 이야기를 그렸었어요.

제 욕심만으로 쓴 기사인지 몰라도, 당시 별 반응이 없어 내심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도 좋아하는 기사에요.

 

 

 

2) 제로톱 분석 기사

 

 

- 제로톱이 순수악처럼 취급받던 시절의 기사였습니다. 박혀있는 제로톱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그냥 하나의 전술로서 평가받기를 원한 기사였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요. 이후로 제로톱이 허용된 시즌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에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haerin@nerv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