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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선데이 아이린 애들러의 수플레 하나 - 좌절과 모욕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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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다같이 드래프트를 맞이하며 데려왔던 선수들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새로운 시즌과 여러 요소들이 바뀌어나가는 때였기에 다들 설레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손으로 뽑은 사람들을 보며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되지도 못했다. 불현듯 지나가는 지난 시즌들의 악몽들.

 

초반의 악몽은 기어코 나를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안풀려나가는 여러 경기들과 회의감은 결국 직장에서의 모가지 이후 풀리지 않던 면접들과 찾아오는 몸살과 엮이며 기분을 넘어서 삶을 옭어매여 왔으니까.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고만 생각하던 와중에, 이름에 대한 이야기까지 돌아다녔다. 내가 지었던 것에 대한 여러 모욕적인 이야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며 화가 나는 것을 넘어서 그냥 다 때려치고 뭐라도 할까 싶었지만, 그렇기에는 이미 시즌은 반이나 지나가게 생겼고, 내가 떠나가면 이건 팀을 넘어서 리그 자체의 큰 파장이나 다름없을거라는 생각만 들었다. 폐끼치기 싫어서, 그렇다고 뭘 하고 싶은데 하질 못하는 것이 그저 야속할 뿐.

 

시간이 흘러 2월, 후반이 열렸다. 구정이 지나가면서 새로운 해가 본격적으로 열려던 때에 팀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간 보여주지 못하였던 포텐과 퍼포먼스, 그리고 자신감을 만끽하여 1위라는 자리도 잠시 올라보고, 사람들 사이에서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넘치기 시작했던 때가 바로 2월, 겨울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즌의 마무리는 2위, 그리고 준우승이라는 타이틀로 끝맺음을 남겼다. 시즌이 다 끝나는 지금에 와서 이야기해보면 좋은 추억이자 차 한잔 거리만이 남겠지만, 그 과정에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고만 말해두고 싶다.

 

내가 어딘가를 가던간에, 그것은 누군가가 설명해주지 않는다, 바람과 구름, 그리고 나만이 알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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