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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꽃> 모작[발롱도르~]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아

그를 이야기했다지만

나는 또다시 공허한 이름을 짓고

이름 없는 그에게 향하면서

그는 나의 꽃이 되고

나는 그의 꽃이 된다

잊혀지지 않는 눈짓은 없고

무엇이 되지 않는 우리란 없다

하나의 몸짓이라는 거짓말에

모두 같은 향기로 에둘렀을 뿐

한 떨기 꽃도 이제는 피어오른 듯

눈뜨인 망울에 볕이 내리리라

댓글 4

육모방망이 2020.05.04. 23:20
제목 안보고 김춘수 시 아니야 하고 생각했더니 '모작'이래서 아 맞구나... 하고 생각했네ㅋㅋㅋ

그 분위기는 비슷하게 잘 살린듯
댓글
육모방망이 2020.05.04. 23:22
 해물야끼소바
좋은 작품을 한번 보게 되면 누구나 특정 기간동안 꽂히는 게 있는 거 같음ㅋㅋㅋㅋ 그러다 또 맘에 드는 다른 걸 찾는 사람도 있고, 거기에 매달리다 자신의 한계를 체감하는 사람도 있고...
댓글
해물야끼소바 작성자 2020.05.04. 23:24
 육모방망이
김춘수와 서정주와 조지훈을 마주하고서 시인이 될 생각을 품었지만 역설적으로 그 양반들 때문에 꿈이 끊어졌지... ㅋㅋㅋ
지금은 좋은 교수님들 만나서 매번 배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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