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어린이 날의 추억 두가지
- 리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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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과 수년 전, 내가 어린이였던 시절의 어느 어린이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잔뜩 기대에 부풀어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그 날 따라 부모님이 일어나시질 않았다.
9시가 되고, 10시가 되고, 점심 즈음해서 일어나신 부모님을 보자,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졌고, 크게 소리내어 울었던 기억이 있다.
2.
위보다 1~2년 전, 9살쯤으로 기억하는데,
윗집에 살던 할머니에게 어린이날이라고 2만원을 받아 장난감을 사러 가던 길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몇단 합체 로봇(?)이 2만원이었고,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그 장난감을 째려보고 있었기에,
2만원을 손에 쥐고 아주 신나게 룰루랄라 뛰면서 동네 문구점으로 가던 중에, 저쪽에서 걸어오던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는 내 손에 있던 2만원을 보시곤, 갑자기 왜 그렇게 큰 돈을 들고 있느냐 물으셨고,
어린이날이라고 할머니한테 돈 받아서 장난감 사러 간다고 대답했더니,
너무 큰 돈이라며, 저축한다며 그 돈을 그대로 손에서 빼앗아 집으로 향하셨다.
그리고 나는 그 곳에 멍하니 있다가, 할머니 집에 가,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있다.
참 세상 웃긴게, 아버지한테 분명 어린이 날이라고 받은 선물이 더 많을텐데,
왜 어린이날하면 저 두개만 아직까지 선명하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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