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도서/음악 잡담 태어나서 처음으로 출판사에 전화를 해봤다.

도서출판b 라는 곳인데,

여기서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을 출간한다.

흥미로운 주제마다 한권씩 가라타니 고진의 책을 읽다보니 문득 이 컬렉션을 모으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알라딘에서 컬렉션의 1권 세계공화국으로, 3권 네이션과 미학 두권이 절판된 것을 확인했다.

영풍문고는 상품 준비중 상태에서 1주일을 넘겼다.

그러다 문득 전에 갤에서 '절판된 책은 출판사에 재고로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라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나서,

용기를 내어 오늘 출판사에 전화를 했다.

메일을 쓰려다 전화 한번이 더 편할 것 같아서 그냥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거기 도서출판b죠?"

"네 맞습니다. 무슨일로 전화하셨어요?"

"아..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권 세계공화국으로가 절판되어서 혹시 출판사에 재고가 있나 싶어서요."

"아.. 죄송한데 저희도 재고가 없습니다..."

"그렇군요.. 절판된 책은 출판사에서 재고로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아.. 그렇게들 많이 연락주셔서 이 책은 다 나갔어요.."

슬펐다.

결국 5만원 주고 중고 책을 사야하나, 아니면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말아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