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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천재들 로스터[발롱도르~]

.많은 사람들은 훌륭한 드리블러에게 환호하고, 강렬한 슈터에게 열광한다.  

멋진 플레이는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내고, 훌륭한 경기력은 누군가를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이런 축구판에는 매시즌 새로운 별들이 떠오르고 어떤 별들은 추락하기도 한다.

훌륭한 기량을 가졌던 선수가 사소한 이유로 바닥까지 추락하기도 하고, 몇년전에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선수가

어느새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는 하는게 어쩌면 축구의 묘미가 아닐까.

오늘 내가 다뤄볼 주제는 몰락한 천재들에 관해서이다. 과거에는 많은 이들의 환호와 기대를 이끌어 내던 

이들이 이제는 잊혀져 과거에 그저 그런 선수로 남고 말았다. 만약 그 선수들에게 닥친 시련이나 문제가

닥치지 않고 그들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할수 있었다면? 분명 그들은 영원히 많은이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기억될거라 믿는다.

 

 

1. 멘탈 부분 - 아드리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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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아드리아누는 20세 이하 남미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9번을 달고 6골을 넣으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로 이적하게 되지만 그의 활약은 부진했고 임대로 간 피오렌티나에서조차

초라한 활약을 보이며 파르마로 팔려간다. 어린나이에 자신감을 잃어 사라진 유망주들은 부지기수였으나 아드리아누는

아리고 사키, 체사레 프란델리 라는 최고의 은사를 만나 본인의 잠재력을 끌어내었고 2002년을 기점으로 세리에A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다. 이러한 활약을 통해 황제가 떠난 인테르로 다시금 이적하게 되고 그는

인테르의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다. 03시즌부터 06시즌까지의 그의 활약은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인 안드레이 세브첸코에

버금갈 정도였고 그 누구도 아드리아누가 인테르를 다시 세리에의 정상에 올려줄 것이라는걸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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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제의 몰락

 

그러나 05~06 시즌부터 아드리아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이유는 04~05시즌 그의 아버지가 44세의 나이로 작고했기 때문이다.

아드리아누가 어릴때 총격전에 휘말려 머리에 부상을 입은 그의 아버지는 이후 몸이 불편해 집이 매우 가난했고

그가 축구로 성공하기 시작하여 가족이 행복을 누려야 할때 아버지의 사망 소식은 그의 정신을 매우 피폐하게 만들었다.

그는 틈만나면 술에취해 훈련을 빠졌고, 여러가지 추문을 뿌리고 다녔으며 만치니 감독과 팀의 고참인 베론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으며 사생활에 문제를 보였고 경기력조차 들쭉날쭉하며 부진을 거듭하게 된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그동안의 아드리아누가 맞는지 의심이 들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디펜딩 챔피언의 8강 탈락에 

큰 영향을 주게되면서 국제대회에서조차 영향력을 잃고 처절하게 몰락하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영광의 인테르에서 그의 자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빼앗기게 되었고

인테르와 브라질에서 '황제' 호나우두의 제위를 이어받은 또다른 '황제' 아드리아누는 나락으로 떨어지며 브라질로 돌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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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레이 스타일

 

189CM에 87KG라는 축복받은 피지컬을 지닌 선수가 브라질리언 특유의 테크닉까지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강력한 파워로 수비수들의 압도하고, 뺴어난 테크닉으로 상대편을 붕괴시켰으며, 특유의 리듬감있는 슈팅과 패스로 골문을 갈랐다.

아드리아누가 현역으로 뛰던 당시에는 공격수의 역할이 한정적이었으나 그는 마치 현대축구의 포워드처럼 

득점력,돌파력,제공권,포스트 플레이, 연계패스 등 모든 플레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돌연변이'였다.

그러나 많은이들을 매료시킨 그의 최고의 장점은 바로 '슈팅'에 있다. 괴물같은 슈팅력은 박스 내외각을 가리지 않고

평균 시속 130km/h정도의 슈팅을 쏠수있었으며 일단 공이 그의 발에서 떠나면 수비수들은 빗나가길 바랄수밖에 없었다.

정리하자면 그는 당대에 따라올 선수가 없을정도로 다재다능한 포워드 였으며, 괴물같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드리블 돌파든, 슈팅이든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슈퍼'크랙'이었다.

 

4. 만약 그의 멘탈이 좋았더라면?

 

아버지의 사망 이전의 아드리아누는 지극히 '황제'로써의 면모를 보였다. 훈련장에서의 성실함은 물론이고

성공을 위한 독기와 대중의 환호를 자신에게 돌릴줄 아는 스타플레이어로써의 기질이 매우 강했다. 

또한 중요한 상황에서의 클러치 능력 역시 최고였으며 국제대회를 지배하는 최고의 포워드였다.

그가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전과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브라질의 또다른 황제로 남지 않았을까?

그래서 아드리아누가 본격적으로 흔들렸던 06~07시즌 이전의 아드리아누로 돌려보았다.

 

부상 부분 - 아부 디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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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아부 다이비는 레드스타, 파리 생제르맹, 클레르 퐁텐 등을 거치며 성장했고 AJ옥세르에 입단한 후 AJ옥세르 유소년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였다. 이후 그는 프로계약을 하였고 2시즌동안 14경기에 출전하며 프로로써 실력을 키워나갔다.

큰 키를 가졌음에도 우아하고 테크니컬하며 폭발적인 능력을 가진 디아비는 적은 출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유망주장인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에 띄어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로 이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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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상... 또 부상...

 

부상을 당한 파브레가스의 대체자로 데뷔한 아부 디아비는 앞길이 창창한 최고의 유망주 중에 하나였다.

꿈같은 데뷔 이후 불과 한달만에 그는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잔부상에 시달려야했고 끊임없이 재활에만   아스날에서의 10시즌 동안 고작 124경기에 출전하였다.

놀랍게도 그의 부상 기록은 무려 42회, 부상으로 이탈한 일수만 2156일에 달하였고 아스날의 대표적인 유리몸인

로시츠키와 월콧이 21세기에 들어서 당한 부상일수의 합과 같다.

이런 선수를 아스날이 계속 데리고 있었던 이유는 그가 나왔던 경기마다 모두 제몫을 해주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속적인 부상은 아스날 보드진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했고 그는 어린시절 서포트하던 팀인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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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레이 스타일

 

어떤 이들은 디아비가 파트리크 비에이라만큼 강렬해질수 있다고 믿었고 어떤이들은 지네딘 지단만큼 우아할거라 믿었다.

그만큼 디아비는 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고, 그에 걸맞는 기술또한 가지고 있다.

큰키에 유연한몸, 빼어난 트래핑 능력을 바탕으로 전진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볼컨트롤과 볼키핑 또한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어느정도 패스능력을 갖춘 것에 비해 시야가 좁고 볼호그 기질이 있어서 안풀리는 날에는 잦은 패스미스와

턴오버를 보여줬다는점이 흠.

 

4. 만약 그가 부상을 잘 당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그가 데뷔시즌부터 장기부상을 당하였지만 08~10시즌까지는 주전급 미드필더로 꽤나 많은 경기를 출장했다.

그러나 10시즌 이후로는 거진 출전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였다.

만약 그가 데뷔시즌부터 다리가 부러지지 않았다면 기대받은 만큼 잘 성장하여 아스날과 프랑스의 중원을

지탱할 포스트 비에이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디아비를 데뷔시즌으로 돌려서 그에게 씌인 부상의 악령을 물리쳐보았다.

 

망한 유망주 부분 - 보얀 크르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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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보얀 크르키치는 1999년 바르셀로나에 데뷔하여 각 연령별 유소년 팀에서 득점기록을 죄다 갈아치웠고

고작 16살 나이에 바르셀로나 B팀에 승격하여 공격의 중추 역할을 하였다. 유소년 기간 7년동안 보얀은 무려

900득점에 달하는 득점을 올렸으며 선배인 리오넬 메시가 밟아온 발자취를 착실히 밟아가고 있었다.

07~08시즌에는 무려 17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의 팀인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하였으며 데뷔시즌에 

10득점을 올리며 라울 곤살레스의 신인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그의 성장세는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만큼에 미치지 못하였고 20살 나이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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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 2의 메시로 산다는 것

 

카탈루냐 적통에 유소년 리그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여준 보얀 크르키치를 싫어할 카탈루냐인은 단 한명도

없었을 것이다. 팬들은 그가 리오넬 메시만큼 훌륭한 선수가 될거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이는 보얀에게 큰 부담이 되었다. 언론은 끊임없이 보얀을 흔들었고, 팬들은 그에게 더 많은걸 바랐다.

결국 17세의 어린 소년은 거리를 걸어다닐수 없을만큼 큰 부담감을 가지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지치기 시작했다.

본래 성격 자체가 내성적인 편이었던 보얀은 이러안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고,

유약한 성격은 로마, 밀란 등 이탈리아 클럽에서는 더 큰 독이 되고야 말았다. 기가 세고 투쟁적인

이탈리안들 사이에서 보얀은 더욱 움츠러들었고 결국 바르셀로나의 별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소년은 잉글랜드 중하위권팀 스토크에서조차 서브로 밀릴만큼 몰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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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플레이 스타일

 

스페인 특유의 테크닉과 빠른 발을 이용해 수비를 무너뜨리는 유형의 선수이다. 

그가 가장 빛났을땐 순간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정교한 마무리를 하는 선수였다.

현재는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패스를 공급하고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있다.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하였지만 그가 가지고있던 재능은 가끔씩 번뜩이기도 한다.

 

4. 만약 그가 기대만큼 성장했다면?

 

프로로써 좋은 멘탈리티는 분명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어떤 선수는 그것을 갖추지 못할수도 있다.

특히 보얀처럼 어린나이부터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은 더욱더 힘들 수도 있다.

만약 보얀이 언론의 과한 기대와 압박에도 본인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리오넬 메시만큼 잘하지는 못할지는 몰라도 충분히 훌륭할 선수가 될 자질이 있었다.

그래서 보얀 크르키치가 영광스러운 1군 데뷔를 했던 시즌으로 되돌려 보았다. 

 

 

<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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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선수의 시간을 되돌렸다. FM상에서라도 이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잘 펼칠수 있기를 기도한다.

시오츠카모에카님 포함 35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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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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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아카스타 2019.01.15. 11:22
디아비 항상 하다보면 은퇴처리 된 채라 눈물났는데, 디아비 다시 플레이 할 수 있는 좋은 로스터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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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n 2019.01.16. 04:37
컨셉은 좋은데... 능력치가 과하지 않나란 생각도 해봅니다..
조던핸더슨 작성자 2019.01.16. 11:58
 Rion
전부 FM2008이랑 거의 똑같이 주고 소폭 하향 했는데도 높나보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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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n 2019.01.16. 21:01
 조던핸더슨
와후 보얀 08버젼 능력치가 저리 높앗나ㄷㄷ

유망주 능력치가 아닌데ㄷㄷ
조던핸더슨 작성자 2019.01.17. 22:35
 Rion
아드리아누 181,디아비 150, 보얀 144였네요 08에선, 저거보다 1~5정도 낮게줬는데 거의 비슷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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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2019.01.17. 23:14
 조던핸더슨
보얀 저게 144에요? 분배 미쳤네
조던핸더슨 작성자 2019.01.18. 00:19
 천일염
아드리아누 177/ 디아비 142/ 보얀 144
Topre 2019.01.16. 12:29
고딩때 피온 깡패 아드리아누 ㅠㅠ 그립습니다
벽단단 2019.03.26. 05:41
오류인지는 몰라도 디아비만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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