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영국사 이야기 2 :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들어온 켈트족과 로마인[발롱도르~]

프롤로그 : 영국이란 어떤 나라일까?

1 : 영국에 최초로 정착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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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세기~기원전 5세기 경....

중유럽에서 기원한 켈트족(Celts)이

바다 건너 그레이트 브리튼 섬에 들어오게 되었다.

켈트족은 기존에 정착하고 있던 원주민들을 정복하고 흡수하면서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에 정착해서 살게되었다.

이로써 켈트족들은 '고대 영국인'으로서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들은 용맹하고 호전적이면서

명예욕과 자존심이 높고 정의감이 투철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음주가무를 즐기고

시 짓기 등 문학적인 놀이도 즐겨했으며

말장난 같은 언어유희를 자주 하는 등 호탕한 기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종교를 가지고 있었고, 법과 화폐를 도입했으며

도기 제조와 금속 세공에도 조예가 깊어

토착 영국인들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흡수시키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던 기원전 55년....

로마 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가

그레이트 브리튼 섬의 정복을 시도한다.

이는 영국사에서 최초의 대규모 외부인 침략이었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지만 카이사르의 침입은 갈리아 지방의 지배를 위한

방어적인 느낌의 침공이었고...

▲ 옛 갈리아 지방

이후 몇 차례의 원정이 더 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로마가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정복한 건

43년의 클라우디우스 황제 때였다.

이후 채 10년도 되지 않아

그레이트 브리튼 섬의 대부분 지역이 로마인에게 넘어갔고

로마의 브리튼 섬 정복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로마인들은 이 그레이트 브리튼 섬을

당시 이 섬 남쪽에 살고 있었던 켈트족 부족 중 하나인

브리튼족의 이름을 따 브리타니아(Britannia)라고 불렀다.

이렇게 브리타니아가 로마에 점점 정복당하자

당시 일부 켈트족의 여러 왕(부족장)들은

전쟁을 멈추고 로마에 협조하는 것이

자기들에게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였다.

물론 이케니(Iceni) 부족의 부디카(Boudicca)처럼

부족들을 규합하여 로마에 대적한 부족장도 있었지만

결국 브리튼족들은 로마에 완전 복속되고 말았다.

▲ 부디카 여왕

그런데 로마인들은 오늘날의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만 차지하고 있을 뿐

날씨가 춥고 황량하면서 자원도 없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지역은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정말 단지 스코틀랜드 남쪽 지역까지만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때 북아일랜드에 살던 켈트족 중 하나인 스코트족(Scots)이

스코틀랜드로 넘어와서 스코틀랜드의 픽트족(Picts)족과 연합하게 되는데..

이들은 그렇게 로마군에게 조직적으로 대항하기 시작했다.

이에 빡친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이들을 막기 위해

하드리아누스 방벽(Hardrian's Wall)을 세워버린다.

▲ 하드리아누스 방벽

이 성벽은 122년부터 127년까지

약 6년에 걸쳐서 완성되면서

로마제국의 최북단 국경이 되었고..

그레이트 브리튼 섬 남북의 문화가

서로 다르게 발전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 지도상의 히드리아누스 방벽

로마인의 브리타니아 통치는 약 400년 간 이어졌다.

그러면서 브리튼족들은 로마의 문화에 동화되었다.

하지만.. 이후 로마는 훈족과 게르만족 등

다양한 이민족들의 침입을 받으며

국내 정세가 약화되었다.

따라서 더이상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영향력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그레이트 브리튼 섬에서 로마군을 전면 철수시키게 되었다.

로마인이 떠난 브리타니아 지역은

게르만 세력인  앵글족(Angles), 색슨족(Saxons), 주트족(Jutes)으로 채워지게 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