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연재] 고대 그리스 역사 3 - 폴리스[발롱도르~]

1편 에게 해 문명 - https://www.flayus.com/59568703 

2편 아테네 정치 발전 과정 - https://www.flayus.com/59620490

사실 아테네 정치 발전과정 이전에 이 편을 썼어야 했는데...ㅜㅜ 양해 부탁드립니다.

폴리스는 흔히 도시국가로 번역된다.

그 형성배경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는 산악지대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작은 단위로 나뉘어져 고립적인 주거지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여기에 사람들이 점점 모이면서 공동체들이 더 큰 정치적 단위로 바뀌어가면서 교역활동이 늘어나고 방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시장과 방어 요새를 공동체의 중심지로 삼아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우리가 현재 폴리스라고 부르는 독특한 사회단위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는 그리스인이 발전시킨 가장 널리 알려진 정치, 사회적 단위라 할 수 있다.

그 규모는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20만명 달하는 등 매우 다양했으나 평균적으로는 5000명 정도라 할 수 있다.

그 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언급에 따르면 158개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700~1000개 이상에 달했다고 여겨진다.

도시국가는 크게 성채가 있는 중심시설인 아크로폴리스와 광장인 아고라가 있는 도시부와 그리고 농사와 목축을 할 수 있는 전원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시국가는 일반적으로 포도송이와 같은 독립된 주권국가들로 자유를 누릴 수 있었으며 각자 자치와 자급이 가능했다.

이들 도시국가들은 서로에 대해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폐쇄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 공통된 언어와 종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동족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올림픽과 페르시아 전쟁 동맹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시국가는 그리스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티카의 아테네, 테베, 라코니아의 스파르타, 코린트, 아르고스를 들 수 있겠다.

도시국가의 특징으로는 그 다양성을 들 수 있는데 기원전 800년부터 500년까지는 코린트와 아르고스가 과학과 예술을 주도했으며

7세기에는 스파르타가 문화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소아시아 해안의 이오니아 지역에서는 철학과 과학이 대두되었는데 밀레토스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은 스파르타 등 펠로폰네소스의 일부 낙후된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개 왕정에서 과두정을 거쳐 참주정, 마지막으로 민주정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산의 규모에 따라 정치적 권리에 차등을 주는 금권정이 실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체제변화의 원인으로는 대토지를 보유한 지주들이 등장하면서 왕권이 약화되었던 것에서 기인한다.

그 결과 왕정이 전복되고 귀족과두정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곧 영세농민들의 등장과 빈곤으로 인한 혼란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를 무마하고자 독재자인 참주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 역시 사회적 안정을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민주정이 도입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민주정을 통해 형성된 시민단은 평등을 위주로 하는 공동체였으며 직접 민주정치를 통해 시민이 국가의 의사를 결정하고 부를 균등 분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