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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괴담/공포 [실화] 가위눌렸던 썰 - 마지막

https://www.flayus.com/40750610

* 실제로 가위 눌린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연재 이벤트를 진행중이니 한 번 참여해보겠습니다. * * 글 솜씨...
에펨네이션 / 2019-07-21


 

https://www.flayus.com/40851200


 

* 오늘 아니면 시간 없을 거 같아서 바로 들려드릴게요. *

*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 *

 

 

---

 

근데 그게 아니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소리가 잠깐 멀어진거였지, 아예 없어진 게 아니였더라구. 아무튼, 그 때 당시 없어졌다고 생각했지만,  없어졌을까, 하는 마음에 눈도 못 뜨고 진짜 3초만 세고 눈 뜨자 하고 1, 하자마자 다시 타박- 소리가 들리는거임. 내가 원래 겁이 많은 편은 아닌데 인시디어스도 꾸역꾸역 눈 다 뜨고 보긴 함. 잔인한 건 못보는 정도임 근데 그 때는 진짜 눈물 나왔었음. 너무 무서워서... 그렇게 점점 나한테 엄청 소리가 가까워지는 거야. 진짜, 천천히, 조금씩, 아주 가까이 오고 있다는 느낌이 팍 들었음. 

 

내가 예전에 한참 글 공부 할 때, 꿈 속에서 혹은 가위에 눌렸을 때 귀신이랑은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 말랬던 걸 기억하고 있었어. 그래서 진짜 소리도 못 내고 속으로 꺼억꺼억 울고 있었음. 그렇게 내 바로 앞에 까지 왔다고 생각됐을 쯤에 소리가 딱 멈추더라. 근데 직감했지. 눈 뜨는 순간 ㅈ된다. 귀신한테 잡아 먹힐 수도 있다. 그렇게 그냥 억지로 두 눈에 힘 빡주고 절대 안 뜨고 체감상 2~30분? 정도 지났을 때까지 고요하더라. 그래서 이 쯤이면 됐겠지.. 하고 눈 뜨려는 그 순간, 진짜, 그 생각 하자마자. 단 한 마디에 온 몸에 힘 쫙 풀렸어. 아직도 소름돋아.

 

 

" 이 쯤이면 깰 때가 됐는데..... "

 

 

진짜, 이거 진짜야 형들.. 믿어줘.. 절대 내가 지어낸 얘기 아니고 내가 눌린 첫 가위의 기억이야.

토씨하나 안 틀리고 정확히 저대로 말했고 아직 목소리도 기억남. 젊은 여자 목소리였는데, 약간 쉰 듯한 목소리였음.

나 이 꿈 꾸고 나서, 4~5년 흐른 지금까지도 절대로 옆으로 누워서 안 잠. 군대에서조차 매 번 같은 자세로 잤었음.

그리고 그 뒤로 잠귀 엄청 예민해져서 쉽게 잠들지도 못해. 옆 집 도어락 키는 소리에도 잠에서 깰 정도임.

 

저 꿈 꾸고 나서, 일어나려는데 몸이 안 일으켜지더라. 온 몸에 힘 엄청 빡주고 있었다가 갑자기 풀려서 그랫던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한 10분 정도는 힘이 안 들어갔어. 꾸역꾸역 일어나서 내가 소리를 엄청 질렀었는데, 자는 부모님 붙잡고 물어봤었음. 내 목소리 안 들렸냐고, 그랬더니 부모님이 무슨 헛소리를 하냐고 술 마시고 왔냐고 그래서 아니에요, 주무세요. 하고 화장실 갔다가 ㅅㅂ 오줌도 제대로 안 나오더라. 물 한 잔 마시고 자려고 다시 누웟는데 잠이 와? 안 오지. 그래서 그냥 공부나 하다가 학교 가자, 이러고 시간 봤는데 5시 반 조금 넘은 시간이였음. 4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내 인생에서 앞으로도 없을 최고의 공포이자, 마지막 꿈이길 바래봄. 이것보다 더 무서운 꿈들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다면 차라리 그냥 안 잘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게 글이라서 그렇지, 실제로 설명해 줬던 친구들은 몇 몇은 진짜 무섭다 그러고 몇 몇은 그건 별 거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내 얘기가 별 게 아니면 걔네는 귀신이지 사람이 아님. 

 

군대에서 이 얘기 했다가, 사람 좋다던 선임도 대가리 쥐어박더라.. 

다들 읽어줘서 고마워 형들. 이번 한 주도 행복해.

 

나보다 더 무서운 가위 눌려본 형들은 진심으로, 온 몸에 힘을 다해 응원하고 존경해. 그럼 안녕!

 

 

---

댓글 2

이가면 작성자 2019.07.24. 18:11
아, 참고로 저 목소리는 내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었음. 
소름이 돋는 정도가 아니라 튀어나왔었을 거임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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