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실화] 가위눌렸던 썰 -1

* 실제로 가위 눌린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연재 이벤트를 진행중이니 한 번 참여해보겠습니다. *

* 글 솜씨가 없어서 마구잡이라도 이해 부탁드려요 ㅠㅠ *

* 글 편의를 위해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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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대학교 시절, 나는 그냥 평범히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였다. 술 마시는 것도 열심히, 인간관계도 열심히, 공부는 더 열심히 하려는 그런 열심히 살고자 하는 스무 살의 패기 넘친 나. 대학에서 집까지는 통학했었고 왕복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붙었던 2~3개의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전문대라고 해도 취업률 100%가까운 학교에 빠르게 들어가서 돈을 벌고 싶었음이 컸기 때문. 헛소리가 좀 길다. 제대로 시작하겠다.

매일 같이 밤 12시~1시에 집에 와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잠깐 러닝하고 씻고 밥먹고 학교가고, 끝나고 술먹고를 반복하기를 한 달 정도. 

몸에 뭔가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그래도 별 거 아니겠지, 하고 꾸준히 이 생활을 반복해나갔다. 그렇게 술자리와 공부하기를 반복하다 중간고사를 치루고 마지막 교양 2과목 남았을 때 교양은 이미 머리속에 빠삭히 정리가 돼있어서, 그리고 유독 엄청 피곤해서 그 날은 시험공부 안 하고 8시쯤 잠이 들었음.

내 방 문을 열면 바로 옆에 책상이랑 컴퓨터 있고, 조그만 스탠드랑 그 옆에 탁상시계가 하나 있음. 

나는 잘 때도 공부할 때도 항상 제일 약하게 스탠드를 켜놓고 잤었음. 

원래 잠이 들면 깊게 잠드는 스타일이라 어지간해선 잘 깨질 않고 화장실 가고 싶어서 깨는 경우는 살면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없음.

근데, 그 날 새벽에 잠이 깬거야.

책상 위에 시간을 확인해보니 1시 조금 넘었었어. 아 쉬마려워서 깬건가? 하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안 움직이는거야.

처음엔 오, 이거 가위 눌린건가? 하면서 나름 즐겼어.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존나 무서워, 진짜로. 소리를 질러도 소리가 나오지 않고, 몸에 암만 힘을 줘봐도 안 들어가거든.

아니, 정확히 말하면 들어가는데 움직이질 않는거지. 온 몸을 꽁꽁 동여맨것처럼.

내가 원래 잘 때 천장을 안 보면 잠을 못 자는 특이한 버릇이 있음.

근데 그 날 눈 뜨고 깨달았는데, 몸을 옆으로 누워서 자고 있더라고? 

또, 이상하게 방 문도 열려있고. 원래 잘 때 내 방에 있는 문이란 문은 다 닫고 자거든.

시간이 좀 지나고 진짜 좆같더라고. 눈을 감아도 존나 멀쩡해서 잠은 안 오고 또 뜨고 있자니 무서운거야.

혼자서 속으로 아 이거 깨는법 있었는데 하면서 생각 존나 하는데.. 갑자기 내 뒤에서 바람이 살살 부는거야. 처음엔 뭐지? 했지.

근데...생각해보니까 존나 오싹하더라. 

…뭔가 이상하지 않아? 

분명 난 창문, 방문을 다 닫고 잤어. 심지어 잠그기 까지 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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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야해서 두번째 글에서 이어서 쓸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