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스쿼드 구성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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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프로 축구는 짜피 돈놓고 돈먹기(?)의 재정싸움이고, 우리 갓단주님께서는 쥐꼬리만한 월급을 주고 감독을 고용하여
또 쥐꼬리만한 예산을 주고 구단을 이끌라 하시니, 저비용 고효율이 현대프로축구와 구단, 그리고 당신들의 핵심목표라 할 수 있다.
2. 전술이 숲이라면 전략은 나무다... 라고 말하고 싶다. 뭐라고 표현해야 정확할 지 모르겠지만
포메이션과 지침이란 큰 틀안에서 공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한다고 하면, 창출된 공간 안에서 근본적인 목표인 골을 달성해야 할
여러가지 전략들이 상황에 맞게 존재한다. 이러한 구상을 통해 전술, 전략, 벤치멤버구성, 영입시장과 재정관리 등
FM의 다채로운(이라 쓰고 머리터지는이라 읽는)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
3. 밑에 내용을 서술하며 본인을 '나'라고 칭하기엔 경우가 없어보이고, '필자'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문어체적인 느낌이 들기에
편의상 '본좌'라고 칭하겠다.
4. 아스날
본좌가 운영하는 팀은 지구상 유일무이한 원탑구단, 전세계 최강의 구단, 천하에서 적이 없는 구단 FC Bayern이지만
본좌가 제일 익숙하고 선수의 이해도가 높은 구단이 이것이기 때문에 글의 취지와는 상반되지만 이 구단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하나하나 선수검색해서 캡쳐뜨기 귀찮아서 그래)
본좌의 전술에서 DLP에 주로 기용되는 선수는 3명이다. (3명이 줄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티아고 알칸타라 (a.k.a AP본좌)
하지만 본좌는 딥라잉으로 사용한다.
우리 키미히짱.. 다 크진 않았지만 아무튼 잘 크고 있다.
두 선수의 차이점을 분석해보자 (다 자랐다 안자랐다의 차이가 아님. 이건 분명 예시니깐 특징만 살펴보자. 어빌동일하다고 가정하에)
아니 대놓고 언론 설명에 나와있네. 화려한 플레이의 vs 지칠 줄 모르는
둘 다 완벽하게 딥라잉은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생각해보자. 어떤 상황에서 누굴 쓸 지 말이다.
압박이 거친 상황에서는 티아고가 빛을 발한다. 키미히같은 유형의 선수는 상대의 거센 압박을 티아고에 비해 잘 대처하지 못한다.
발재간도 안좋고 느리기도 하고.. 전체적인 (개인기에 의한) 탈압박 능력이 티아고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나는 키미히를 더 많이 쓴다. 왜냐면 본좌는 강팀이니깐 헿. 강팀을 잡고 있을 땐 상대방이 강한 압박을 통한 볼탈취보다는
역습전략으로 들고 오는 게 대부분. 따라서 경기내내 종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지공시에는 공격을 서포트하고
역습맞을 때는 빠르게 본래 위치를 찾아가 홀딩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쉽게 말해 개처럼 뛰어다닐 수 있는 키미히가 본좌의 상황에 맞다.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딥라잉의 본좌를 슬쩍 꺼내본다.
그냥... 딥라잉이다. 다른 설명이 불가하다. 딥라잉이다. 너희들이 그렇게 환장하는 실축의 레지스타. 대지를 가르는 패스 !!
하지만 지금은 2군 전락. 그 이유는 보다시피... 기동성이 거의 앉은뱅이 수준이라.....
그럼 본좌가 저 놈을 안쓰느냐? 쓴다. 아주 가끔. 주전급들 체력이 싸그리 갈려서가 아닌 상황에서도 쓴다.
어느 상황에서 쓰느냐. 지고 있을 때 쓴다.
다들 이런 경험 있을거다. 딱 1골! 진짜 따아아악 1골이 절실한 상황...
그럴 때 쓸 수 있는 전략 중 하나가 크랙과 데드볼스페셜리스트다 (크랙이 없다면.. 뭐 측면수비수/채찍크로스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있다.)
안타깝게도 이만한 데드볼스페셜리스트가 우리 팀엔 없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써야한다....
급하게 한 골이 필요할 때, 크랙이 날뛸 수 있게끔 전술을 변경해주고 코너킥, 프리킥, 가능하면 페널티킥까지 얻어낸 후
교체투입한 전문키커가 마무리. 이게 바로 전략이다. 후반 교체카드는 이렇게 사용하는 게 (체력빠졌다고 바꾸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특히 이번작과 같이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력이 엄청 높은 매치엔진에서는 훌륭한, 그리고 반은 확실한 카드가 되지
그리고 벤치멤버를, 이러한 경기흐름을 예측하고 구성하는 능력 ! 이게 바로 갓동의 역량 ! FM의 재미 !! (ㅈㅅ)
영입시장에선 어떻게 해야할까. 단순히 DLP 하나가 나이를 먹었으니 이새끼를 팔고 더 좋은, 더 젊은 놈을 데려와야 할까
그건 돈이 더럽게 많아서 커~~~~다란 육각형의 미드필더를 자본의 제한 없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팀에서나 가능한 영입전략이다.
포그바를 1400억에 산다거나 그런 구단 말이다
돈없는 놈은 그렇게 못한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놈보다 어빌이 낮아도, 다른 능력이 특화된 '스페셜리스트'의 구입에 돈을 투자하라
TR... 카드전략게임을 뭐라고 하더라 기억안나는데, 본좌가 그 게임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거랑 비슷하다고 본다.
똑같은 카드를 굳이 여러 장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나. 더욱이 내 카드가 전혀 안먹히는 상황에서 똑같은 카드 또내면 그냥 ㅄ이다.
다양한 카드를 들고 있어라. 네놈들의 전략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도록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좌측 IFs로 뛰고 있는 코망. 완전영입임대 260억 걸려있는 개꿀. 본좌의 전술에 맞게 선플을 달아줘야 한다. 2:1패스나 내려가서 공받기 정도
그리고 이 자리에 같이 뛰던 리베리가 시즌막판에 부상맞고 은퇴선언... 대체자를 찾아야했다.
누굴 사올까 하다가
이 놈을 사왔다. 80억 주고.
본좌는 이 놈을 영입할 당시 선수를 팔아 400억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었다. 근데 왜 더 좋은 놈을 안사고 이 놈을 샀느냐
물론 이놈도 ㅈㄴ좋은놈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뭐 두놈 다 어빌이 110정도라던가
저 중거리슛 선플 때문이다. 이 것도 하나의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중앙도 측면도 공략이 안될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 난봉사꾼이 효과가 있다.
이 ㅅㄲ한테 볼이 가도록 포메이션을 살짝만 틀어주면 진짜 미친놈처럼 슛을 쏴댄다. 중슛선플달려있는놈 써본 놈들은 알거다.
최고는 이게 바로 골로 연결되는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진형에 균열을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어떤 ㅁㅊ놈이 슛을 저렇게 쏴두는데 놔두겠냐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입과 벤치구성 ㅇㅋ??
마지막 예시 ! 이건 뭐 둘다 탑클라스이지만 그만큼 차이도 명확해서 훨씬 잘 와닿을거라고 본다.
전세계와 전우주를 통틀어 가장 완벽하고 위대한 풀백이라 할 수 있는 람이 되시겠다.
헿.. 미안 치트키를 써버렸어..
이것저것 옵션 붙여서 총 오백몇십억주고 데려왔는데(자랑) 이 놈을 데려온 이유는 람과 정반대되는 성향이기 때문이다.
오른쪽 2선에 IFA를 넣은 후, 그 뒤의 공간 (상대방의 왼쪽 뒷공간)을 노려야겠다 ! 일직선으로 불도저처럼 밀어버려야겠다.
는 상황에서는 예린이가, 안정적인 수비 혹은 빌드업을 위해서는 우리 람께서 등판하시는거다.
(그렇다고 람이 공격력이 없는건 아니다. 람은 전 우주에서 최강이니깐)
이게 이해가 제일 쉽지??
바보같이 순속주력만 더럽게 빠른 카드를 우측풀백에 2장 다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카드(돈)아깝다
게임하다가 문득 '아 이런 생각을, 처음 하는 친구들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써봤는데
예로 들었던 선수들이 워낙 어빌도 높고 좋은 선수들이라 이해가 잘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찬찬히 읽어봐... 쉽게써놨어..
실제로 이런 개념으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전술이나 영입에 있어서도 훨씬 다각도로 바라보게 되고, 확실히 재미도 실력도 는다.
(그리고 니네 머리도 터지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히 0:1로 지고 있는 게임에서 아 졌네 하고 멍때리며 체력떨어진 놈이나 교체하고 그렇게 우두커니 앉아있지 말고
최대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고, 경기양상을 예측해보고, 그에 맞는 카드들을 골라서 들고 나가라
FM은 전술이 다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