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투톱 그리고 전술 성향[발롱도르~]
- 뽀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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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감성에 게임 도중 느낀 점을 간략히 서술할 것임.
전술 성향에 대해 먼저 내가 내리는, 느끼는 정의는 피치 위에서 주로 공을 돌릴 곳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축구 게임인 fm은 공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공격하고, 공이 없으면 수비하기 때문에 패스 길이니 템포니 이런 골을 위한, 공을 뺏기 위한 세세한 과정은 무시하고서.
이제 본론을 끌적이자면, 나는 원톱을 쓰는 4-3-3 포메이션을 좋아해 항상 매작마다 4-3-3 전술을 하나씩은 만든거 같은데, 이번작은 유달리 그게 어려웠다.
미묘하게 매작마다 달라지는 롤들의 움직임을 캐치하는 것도 이젠 너무 귀찮은 과정이고, 전경기를 보자니 시간도 넉넉찮고.
다만, 19를 제외하고 4-3-3을 만들때는 항상 티키타카 기반으로 만들었기에 지배, 유연, 짧은 패스 등등은 기본 깔고 갔던 것이 화근이었던거 같다.
19에서, 4-3-3을 느린 지공, 티키타카로 전술을 짜게 되면, 원톱과 좌우 윙포워드들은 모두 박스 안에 들어와 박스안은 붐비게 되고, 결국 측면 공격은 좌우 풀백이나 일반적이지 않은 미드필더롤들을 통해 지원해야하고 이는 수비력의 저하로 직결됐음.
그런데 가끔 나오는 역습 장면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수없이 본 끝에 깨달음.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는게 이럴때 쓰지 않나 싶음.
19 매치 엔진상, 서서히 밀고 나가면 좌우 윙포(롤이 인포라는게 아님!)가 상대 수비 간격을 좁혀버리니 골 넣은 루트를 우리 스스로 차단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주로 볼을 돌리는 위치를 미드필더 쪽으로 내리기 위해 전술 성향을 내리고, 템포는 무리하게 전방으로 연결하기 않게 하기 위해 낮게, 대신 패스 길이는 평균 이상으로 두어, 빈 공간이 생기면 볼을 투입 시킬 수 있게 여지를 둠.
물론 내가 보고 싶은 4-3-3은 바르셀로나의 그것이지만, 위처럼 설정을 하니 원톱의 득점력도 물론이고, 4-3-3으로도 충분히 공수 밸런스가 괜찮은 전술이 나오게 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