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길리 아이르 1일차

 

롬복으로 가는 길 2편 쓰려다가 아직 동방항공과 싸울 일이 남아서 안 쓰고 대신 그제 도착한 길리 아이르 사진이나 좀 보여드리겠음 

 

길리는 인도네시아 어로 작은 섬이란 뜻인데 롬복 근처에는 이런 길리가 여러개 있음. 맹그로브 숲으로만 된 길리도 있고 정말 모래가 조금 쌓인 길리도 있는데 이건 롬복 투어로 가볼 수 있고

 

한국에서 유명한 길리는 크게 3곳임. 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 길리 트라왕안은 사람이 제법 많아서 밤에도 시끄럽다고 해서 패스, 길리 메노는 너무 사람이 없다고 해서 패스, 그래서 길리 아이르에 숙소 잡고 지금 머문지 한 이틀쯤 되어감

 

일단 어제는 오전에 동네 반바퀴쯤 산책하고 시작함. 

 

숙소 앞에서 길막하던 갓냥이

여기는 그냥 길만 대충 돌아다녀도 이런 바다가 보임

 

길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간다면 샌들, 아쿠아슈즈 챙기는거 추천함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아이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점원이랑 얘기도 좀 함

손흥민 얘기 꺼내길래 신태용은 성남의 레전드고 아스나위 존나 잘 해서 아스나위를 눈여겨 보고있다 이러니까 ??? 이런 표정으로 보더라ㅋㅋㅋㅋ

 

점심은 안먹고 숙소에서 좀 쉬다가(여기는 낮에 진짜 개 미친듯이 햐가 내리쬐서 정오 정도에 다니는건 추천 안함..진짜 잘 안타는데 목덜미 살갗 다 벗겨짐) 바다나 볼 겸 해서 나옴

 

참고로 여기는 항구를 기준으로 서쪽은 노을이 이쁘고 동쪽은 스노클링, 다이빙 등이 유명함. 아무데서나 해도 되는데 안전하게 하려면 동쪽 해변 가게에 자리 잡고 음료 시킨 다음(두잔 가격이 7만루피아, 5600원 정도 함) 바다 대충 뛰어들면 됨ㅋㅋㅋ

재밌는게 돈 안내고 앉아있어도 칼같이 오는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놀면서 얘기도 좀 하고 있다가 오더라ㅋㅋㅋ주문 안받나 싶어서 내가 가서 여기 주문 좀 받으라고 함

 

망고 스무디 시켰는데 여기는 시럽 많이 안 넣는지 한국 기준으로는 좀 밍밍하더라. 전체적으로 다 그러긴 한데 그래도 자릿세다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음. 2시간 정도 바다보면서 멍때리다가 저녁 먹으러 다시 숙소 근처로 왔다(숙소는 서쪽에 잡았음)

 

숙소 바로 옆에 마마 피자라고 유명한 피자가게가 있는데 거기 노을도 이쁘고 피자도 맛있다고 해서 갔음. 부라따 피자, 마늘빵에 칵테일 2잔 시켜서 마시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금방 식는거 빼곤 전체적으로 좋았다. 그런데 가격은 56만루피(한국돈 5만원) 여서 안좋아짐. 날이 쾌청해서 노을도 그닥 이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좋다 싶어서 만족했음ㅋㅋㅋ

 

 

롬복 도착한 첫 날 봤던 노을이 진짜 기가 막혔는데...참고로 가게 나와서 보는 노을이 훨씬 더 이쁘더라ㅋㅋㅋ마지막 사진은 가게 나와서 찍은거임

 

오늘은 오전에 수영 좀 하고 지금 숙소에서 쉬는 중인데 있다가도 이것저것 보고 와서 글 다시 올리겠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