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프놈의 15일간 일본여행 - 4일차[발롱도르~]

사촌동생은 사진 찍히기 싫다 해서 혼자 찍었다. 나중에는 같이 찍을 걸 하고 후회했지만, 다시 찍어주기엔 사진값이 비쌌다...

사촌동생은 공룡을 좋아한다. 그래서 우연히 이런 이벤트를 볼 수 있었을 때, 나는 뒤로 빠져있었지만 사촌동생은 한참을 맨 앞에 서서 구경했다.

입장권+익스프레스4 티켓 2명분 해서 대충 50만원 가까이 나온 것 같다. 근데 돈값을 충분히 했다.

어머니와 누나는 엘모 캐릭터를 좋아한다. 특히 저 빨간놈. 다음엔 가족끼리 와서 저 엘모들만 보고 가도 좋을 것 같다.

초록색 배관을 타고 나오면 펼쳐지는 꿈같은 풍경. 배관 안에 담긴 독립적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게 잘 설계했다 느꼈다.

...사람이 너무 많잖아 그래도. 익스프레스 티켓 안 샀으면 어쩔 뻔 했어? 사실 저 위의 눈사람과 같이 찍은 사진 말고 메인 포토존이 있긴 한데, 거긴 너무 길어서 차선책으로 눈사람을 골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오늘의 저녁. 뭐, 저 탄빵 말고는 다 적당히 먹을만 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고기를 한 장 정도는 더 얹어줬어야 할 것 같은데.

호수에 반사된 호그와트 건물이 절경이다. 사실, 찍을 땐 전혀 모르고 있었다.

숙소에 돌아오고 사촌동생과 같이 사먹은 편의점 푸딩. 정확히 3숟가락째부터 물렸다.

사촌동생은 내일 서울로 돌아간다. 더 잘 돌봐줄 수 있었는데. '돌봐준다'기엔 너무 커버린게 아닌가 싶지만, 솔직히 내겐 여전히 철없는 사촌동생놈이다. 부산 돌아가자마자...는 솔직히 힘들고, 좀 쉬다가 서울 놀러 갈게.

그렇게 하루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