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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스템 안에서 성공한 자들이 갑자기 시스템 까기 시작하면 항상 혼란스럽다

모 사교육 업체도 그렇고

며칠 동안 화제가 된 연예기획사도 그렇고

그 연예기획사를 지배하는 연예기획사도 그렇고

 

그 수장들은 그들이 속한 시스템에서

최고의 성취를 거두고 부와 명예를 모두 쥐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들이 바로 그 시스템에서

가장 대표성을 지닌 업계의 총아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런 사람들이 시스템이나 기존 업계를 보고

"저렇게까지 말해도 되나", "누워서 침 뱉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비판이 썩 곱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념에 반하는 일로 부와 명예를 쥔 것이 부끄러워

자기반성을 하는 것이라면 이해는 하겠지만 글쎄

 

많은 경우는 자기변호이거나 내로남불 아닌가

자신이 속한 시스템과 업계를 찌르는 창은 날카로운데

그 창을 그 사람에게 겨눠도 똑같이 맞아들어가면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

 

물론 그 말도 맞다

현 체제를 비판해도 태클이 걸리지 않으려면

현 체제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흔한 루저들의 열폭으로 보이니까

 

그렇지만 있어보이기 위해서든

본인에게 제기된 뭔가를 걷어내기 위해서든

시스템의 상징들이 시스템을 비판하고 나설 때

적절한 대안이 없다면 코스프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글쎄 나에게도 언젠가 저런 상황이 올까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나는 어떨지 모르겠다

 

정말 대안을 갖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거나

적어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스템을 고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으니까 아무도 못하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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