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잡담 정진석 발언의 모든 부분이 사실관계가 틀렸음

조선 왕조가 백성의 고혈을 착취했다?

-조선 왕조는 오히려 너무 세금을 안 걷은게 문제였음. 세조 때부터 조선은 만성적인 예산 부족에 시달렸고 구한말 각종 개혁도 예산 부족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함. 조선 후기때 백성들을 착취한 건 왕조라기 보단 세도가문과 그 밑의 탐관오리들이었지 나라 자체에서 걷어가는 세금은 적었음. 오히려 이 문제는 정진석이 그렇게 찬양하는 일본이 제일 심했음. 전국시대 때는 팔공이민이라고 세율이 무려 8할(80%)인 영지들이 허다했었음. 참고로 동시대 조선은 1할 5푼(15%)인가 그랬음.

일본은 조선과 전쟁 없이 조선을 합병했다?

-임진왜란 같은거 다 빼고 구한말로만 한정해도 전면전'만' 안한거지 총칼 들고 협박해서 조약 체결하고 의병들이나 국지적인 항쟁을 진압하는 등 할 거는 다했음. 그렇게 치면 히틀러도 오스트리아랑 체코를 합병할 때 전쟁은 안했음.

조선 왕조는 무능하기만 했다?

-고종이 유약하고 근대화 시대에 맞지 않는 왕이란 건 동의하지만 조선 왕조 자체가 마냥 무능하지는 않았음. 정신 차린게 좀 많이 늦긴 했지만 1894년의 광무개혁 자체는 나름 성공적이었고 빠르게 경제가 성장했음. 실제로 1898년쯤 대한제국은 국체를 거의 상환했고 두산 같이 근대적인 기업들이 여럿 생김.

군사적으로도 서양으로부터 여러 무기들을 도입해서 비록 훈련도나 그런게 딸릴지언정 무장 수준 자체는 대한제국 주둔 일본군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이었음. 1900년대 초반에 청군이랑 간도 지역에서 국경분쟁을 했는데, 러일전쟁 직전에는 대한제국군이 심양까지 치고 올라가서 참호전하고 있었을 정도로 청군을 신나게 털어먹던 중이었음.

오히려 이때도 일본이 무장 상선을 최신식 전함이라고 사기쳐서 우리나라에 파는 등 근대화를 신나게 방해함.

결론은 정진석의 발언은 사실관계도 모두 틀렸고, 적절하지도 않은 개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