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시체의 커뮤니티 이야기[발롱도르~]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대장이자 호구인 천사시체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5년 동안의 결산과, 올해의 재밌는 통계들 간단 pt와, 저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글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 12월, 정말 만들기 싫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등떠밀려서 억지로 만든 사이트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개설 첫 날, 30분만에 서버가 뻗어버려서 급하게 업체에 빌어가지고 트래픽 늘린게 어제같네요.

운영 초창기에 에펨코리아 운영진측의 말도 안되는 날조와 그에 동조한 수천수만명의 회원들에게 욕을 먹는건 

태어나서 처음이라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잠도 못자고 겨우 잠들더라도 악몽꾸고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돈때문에 사이트 접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떠들어댔지만 초창기엔 사실 이런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한 1년 동안은 스트레스 상태로 살아간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 스스로를 보기에 당시의 저는 그래도 의연하게 대처를 잘 했다고 생각해요. 

당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다른 사이트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그것을 잘 지켜냈습니다.

펨코에 작성된 악의적인 글들과 루머들은 지들이 그냥 쓴거지 제가 작성하거나 지시한게 아닙니다. 

나는 정말 결백함. 몇명은 펨네랑 펨코랑 닉네임 똑같길래 펨코에 그런글 쓰지 말라고 얘기도 했었음

아무튼 서버가 30분만에 터져버려서 급한대로 늦은밤중에 좀 무리하게 구하느라 구린 서버를 비싸게 사버렸고 그것이 신의 개씹똥수가 되어버렸어요.

회원수 대비 실제 활동 회원수는 한달만에 -99.5%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찍었고 그렇게 몇 달간 버티다가 좀 힘들어서 후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2017년의 후원금은 총 1,665,025원. 지출금은 590,277원이었습니다.

2018년, 비싸면서 구린서버를 1년정도 사용하며 약정끝날때까지 존버하다가 새로운 서버로 이전했습니다.

정말 많이 알아보고 상담도 상세하게 진행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해서 3년 약정을 갈겼으나...

해외 이용자의 접속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걸 약정하고 깨달음.

운영진 중 아무도 해외 이용자가 없어서 테스트가 불가능했음 ㅋㅋ

경험이 없던 저는 또... 급한대로 아마존에서 서버 하나 더 땡겨서 연결하니까 그나마 할만해졌습니다.

2018년의 후원금은 총 908,618원 / 지출금은 1,951,000원이었습니다.

주로 속도와 서버에 투자를 많이 했고, 사이트 코드 튜닝에 100만원, 서버 이전 비용이 33만원을 포함합니다.

이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사이트에 체리로 된 비를 뿌려서 렉을 발생시켰습니다.

이 게시물을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은 사이트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발롱도르, 차단시스템, 즐겨찾기, 검색시스템개선, 겨드랑이갤 등등 주로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특히 레이아웃은 웹마짱이랑 아트워크갤 능력자들이 도와줘서 다행이었지 없었으면 최소 200만원은 더 나갔을듯

2019년의 후원금은 총 2,168,236원 / 지출금은 4,028,600원 입니다.

발롱도르 200만원, 차단모듈, 검색강화 66만원 등등을 포함합니다.

2020년은 3월쯤부터 드디어 4년만에!! 처음으로!!! 서버비보다 수익이 높아졌습니다.

몇만원 안됐지만 그래도 기쁨의 환호를 지를만한 그런 일이 되었음

이때 관리기능과 권리 관련하여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저작권관련 변리사 상담비, 상표권등록비, 필터링, 게시판관리툴 등등

2020년의 후원금은 총 3,282,112원 / 지출금은 2,507,860원 입니다.

댓글모듈화 350,000원, 게시판관리툴 280,000원 등을 포함합니다.

2020년 말부터 제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하여 서버비가 조금 딸려가지고 후원계좌에서 충당하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작권 관련해서 몇십만원이나 썼는데 2년동안 단 하나도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좀 권리를 행사해볼까...해요

2021년이 되자마자 1월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급격한 적자로 전환됩니다.

사이트 성장도 2년가량 정체된 상태여서 사이트명부터 변경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적자전환상태 + 사이트자체가 매니악해진 상태 + 아버지 사이트의 대외적으로 고정된 부정적 이미지를 회피하기 위함

괜히 도메인 바꿨다가 배너안달리면 답이 안나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배너가 안달리면? 솔직히 바로 폐쇄하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버컴퓨터를 굉장히 좋은 것으로 새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해서 부품 도착만 기다리고 있었고

부품오자마자 서버 업체도 더 좋은곳으로 계약변경대기 상태여서 예상되는 월 고정비만 65만원이 넘었는데

수익 없어지면 솔직히 감당이 안됩니다. ㅠㅠ

보통 카카오 심사가 더 빨리 결과가 나와서 카카오에 먼저 신청했으나 빛의 속도로 2번 연속 까여버리고

구글 신청한것도 하루 경고만 198개가 날아오길래 

이야 드디어 4년 반만에 망하는구나 시발것 이정도면 난 할만큼했다 했는데

구글선생님들이 경고 198개를 봐주시고 그냥 허가때려주심

그래서 아직도 운영 노예생활중

2021년 총 후원금 4,770,597원 / 지출금은 4,739,800원입니다.

새로운 서버 구입비용 320만원을 포함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좋은 서버입니다. 

cpu도 2개나 박혀있고 64GB 풀뱅 램에 10Gbps SFP+ 모듈까지 따로 설치한거구요..

가끔 동접자 많아지면 버벅거린다 하시는데 이건 서버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이트 코드 최적화를 한지 3년이나 되었다보니 슬로우쿼리 뿜어내는 곳이 여기저기서 생겨난 이유가 더 클거같아요.

이것도 조만간 좀 손을 볼 예정입니다.

2017년부터 2022년 1월 현재까지 총 후원금 12,794,588원 / 총 지출금 13,817,537원입니다.

저의 지출을 100만원가량으로 줄여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깊고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버컴퓨터도 그렇고 후원해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운영을 끌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저 혼자서 했다면 이렇게까지 못했을거에요.

구글 애널리틱스 2021년 통계

2021년 단 한번이라도 에펨네이션/플레이어스를 방문한 사람의 국적 통계입니다.

북한이..왜..2700명...

플레이어스의 사이트 인구 분포는 서울 부산 인천 다음 시카고임

에펨네이션은 누락되었음.

시카고에서 우리 사이트를 왜 저렇게 많이 왔는지 모르겠음

에펨네이션/플레이어스 성별 분포

예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여성 이용자가 21%나 됩니다.

여기에 여자가 어딨어 하면서 쎾쓰쎾쓰거리지말고 온라인에서라도 행동거지를 바르게 한다면 

여성분과 댓글로라도 이야기 할 기회가 올겁니다...

그니까 좀 착하게 살아봐여

플레이어스의 사용 연령대입니다.

20대후반~30대초반이 가장 많습니다.

작년까지는 10대후반~20대초반의 비율이 20% 미만이었는데 올해들어서 높아졌습니다.

사이트가 다행히 젊어지고 있어요.

도대체 어디서 뭘 보고 어린애들이 여길 오는지 모르겠지만 환영합니다.

플레이어스 게시판별 활성도 통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