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일본 미스터리 리뷰 - 오키미츠 미네츠 <괴기현상이란 이름의 병>

서적상세

작가: 오키미츠 미네츠(冲光峰津)

제목: 괴기현상이란 이름의 병(怪奇現象という名の病気)

출판정보

타케쇼보 2020년 8월 1일

웹소설 사이트 ‘에브리스타’ 연재 후 단행본 출판

줄거리:

심신의학 전문 즉 정신병원인 이소야마 병원에서 경비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나카타 테츠야는,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다 문득 이들이 말하는 괴기현상이 진실이 아닐까 의구심을 품는다. 단순히 정신병이라기엔 앞뒤가 맞고 설득력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수집하기 시작한 테츠야. 그러나 점점 테츠야 자신도 불가사의한 경험를 겪기 시작하는데…

리뷰:

호시즈키 와타루 <분더캄머>와 함께, 웹소설 사이트 에브리스타와 출판사 타케쇼보가 개최한 호러 미스터리 신인상인 ‘최공(最恐)소설대상‘ 1회 공동 수상작이다. 

어느 정신병원의 환자들 중 괴기현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화자인 테츠야가 수집해 서술하는 방식의 단편연작이다. 공동 수상작인 분더캄머에 비하면 미스터리보단 호러에 가까운 장르의 소설. 기담, 괴담이라기엔 괴기현상의 묘사가 꽤나 직접적이고 강렬해서, 이 정도로 스트레이트 한 공포소설은 꽤 간만에 읽어보는 것 같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어떤 미스터리 요소라 해야하나 반전도 있지만 솔직히 음…? 개인적으론 도입부에서 제시한 주제의 밸런스를 망가뜨리는 결말이라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이 작가는 이후 출판작은 없지만 현재 이 작품의 후속편을 인터넷에 연재중이라고 하니 일단 다음권도 나오면 읽어보긴 해야겠다. 어떻게 수습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출처 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