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그거 아세요? -팬한테 강도당할뻔한 썰푼다-[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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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농구선수 루 윌리엄스는 차를 털릴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워낙 미국이야 치안이 안좋으니 이런 미수사건정도는 별달리 큰 일 아니지 않나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함 보세여

필라델피아 식서스에서 뛰던 2011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그는 차를 몰고 가다가 길가에서 총을 들이댄 무장강도를 만나서 차도 돈도 다 털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유리창을 두들기며) 똑똑

누구세여

누구긴 이 시벌@롬아 무장강도지ㅋㅋㅋㅋ

뒤지기 싫으면 차랑 지갑이랑 다 내ㄴ...어?

??

님 그...농구선수 아니세요?

넹 맞는데여 나 루 윌리엄스임

죄송합니다 제가 형님 오래된 팬입니다

아이고 내가 이거 큰일날 짓을 했네 이거ㅋㅋㅋ

???????????

루 윌리엄스의 차를 털려고 들었던 강도는 알고보니 윌리엄스의 팬이었습니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한테 총을 들이댄 이 간큰놈을 어찌할꼬...

아무튼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농구선수임을 안 강도는 바로 총을 내렸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루 윌리엄스는 자기에게 총을 들이대고 빤스까지 다 털 기세였던 이 강도를 용서해줍니다. 

강도는 막 출소했고, 수중에는 총밖에 없어서 강도질을 하려다 당신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당황한 강도를 진정시키기 위해 루 윌리엄스는 일단 차에 타라고, 일단 길 건너 맥날에 가서 뭐라도 사줄 테니까 먹으면서 얘기하자며 강도를 태우고 유턴을 해, 햄버거를 사줬습니다.

그러면서 '어쩌다 이런 짓을 하게 됐는진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옳지 않은 짓이다'며 강도에게 훈계를 했고 강도에게 다신 이런 짓 하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이후 쿨하게 헤어졌다 합니다.

그러고는 트위터에 바로 나 총맞을 뻔했다며 글올리고 다음주에 팟캐스트 돌면서 더 길고 자세하게 썰푼 걸 보면 루 윌리엄스란 사람 배포도 참 보통이 아니네요.

누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눴다면 나라면 이틀은 잠 제대로 못잤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