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역사 자연/생물 그거 아세요? -보드카 가서 몰디브 한잔?-[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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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바닷빛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신혼여행이나 다이빙 하기 좋은 나라로 굉장히 유명하지요?

하지만 꽤나 멀리 떨어져있기에 마음먹지 않은 이상 묠디브까지 가기에는 조금 비싸죠. 

그래서들 신혼여행같이 특별하디 특별한 여행을 할 때나 간혹 선택지로 꼽습니다.

헌데 러시아에도 몰디브와 같은 물빛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러시아에서 몰디브까지 갈 만한 지갑사정이 안되는 커플들이 몰디브의 대체재로 왔다가면서 사진을 찍는, 나름대로 명소인 곳이 있다 합니다.

바로 시베리아의 몰디브라 불리는 곳입니다.

진짜로 이름이 없는 곳이라 그래요. 왜 없는진 이따가 나옴

시베리아 한복판의 도시 노보시비르스크 인근에 있는 이름없는 호수의 물은 몰디브 뺨칠 정도로 영롱한 하늘색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인스타에 인생 좀 갈아넣는다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여기서 인증샷을 찍으며 지역의 명소로도 우뚝 서기도 했지요.

이야, 물 밖에서만 봐도 이렇게 예쁜데 안에서 수영하고 잠수하면 또 어떤 경관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근데 왜 인증샷만 있고 저기서 수영하는 사진을 왜 찾아볼 수가 없죠??

바로 여기는 사실 호수가 아니거니와, 여기 물은 인체에 해롭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여기는 이름이 없어서 대충 시베리아의 몰디브 따위로 불린다고 했지요?

사실 여기는 자연적으로 발생된 물웅덩이나 호수가 아니라, 인근 석탄공장이나 화학시설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묻고 나서 그 위를 물로 채워놓은 저수지이기 때문입니다.

물 역시 철산화물이나 염화칼슘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색을 띠게 된 것이고요.

그래도 그나마 중금속에 오염됐기에 거기서 인증샷이라도 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칩시다.

러시아의 이름모를 호수에서 체렌코프 현상이 안일어나는게 어디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