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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앨범 리뷰] 러블리즈 미니 6집 <Once Upon A Time>[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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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nce upon a time

지난 4년간 러블리즈가 들려주었던 노래는 길게 보면 하나의 이야기였다. 한 소녀가 살아가면서 겪었던 일들과 그때마다 겪는 감정들을 표현하며 길었던 사랑의 시간들을 담아냈다. 직접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는 못하지만 그 사람을 생각하며 하루를 버티던 나날도, 거울 앞에서 사랑한다고 고백 연습을 하던 순간들도, 마음의 상처가 된 소중한 친구라는 그 말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테니 바라봐주길 바라던 날들도, 착각이라도 좋으니 사랑이길 바라던 날들도, 마침내 사랑이 이루어진 날과 마음 속의 종소리가 울리던 날, 담담하게 아픈 추억들을 삼키던 날, 먼지만 쌓여 낡아가는 자신을 찾아가달라고 애원하던 그 기억들도 마치 사진첩 속 사진들처럼 남게 되었다.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러블리즈의 미니 6집은 이렇게 길었던 사랑의 순간들이 남긴 사진첩 속 사진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그 시절의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러블리즈의 두 번의 3부작을 함께 했고 또 지난 미니 5집에서 재회한 스페이스카우보이와의 만남을 이번 앨범에서도 이어가기로 하였다.

지난 미니 5집에서 러블리즈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통일성 있는 앨범을 만들어냈었다면, 이번에는 기억의 조각들이 가진 색깔이 저마다 다르듯이 이전 앨범과 다르게, 보다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며 러블리즈가 가진 음악적 영역의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기로 하였다.

2. 트랙 리뷰

<트랙리스트>

01. Once upon a time

02.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03. Close To You

04. Sweet Luv

05. Secret Story

06. LOVE GAME

2.1. Once upon a time

<작곡&편곡 : 스페이스카우보이>

대부분의 러블리즈의 앨범들이 그렇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공을 들여 만든 인트로곡이 앨범의 시작을 알린다. 아련한 느낌의 신스 음을 기반으로 하여 피아노와 스트링 소리가 들리다가 35초부터 급진적으로 곡이 변하며 격한 느낌의 신스 소리가 들리더니, 정점에 다다르는 순간 극적으로 곡이 마무리 된다. 채 1분도 안되는 짧은 인트로지만 그동안 들었던 인트로 가운데서 가장 임팩트 강한 인트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2.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작사 : Danke 작곡&편곡 : 스페이스카우보이>

극단으로 치닫던 인트로가 지나고 잠깐의 정적 후에 앨범의 주제가 가장 돋보이는 타이틀 곡이 이어진다. 같은 작곡가의 곡이지만 지난 <찾아가세요>가 스트링을 강조하고 초창기 두 3부작의 타이틀을 계승하는 듯한 느낌의 정서적 후속곡이라면 이번 곡은 전체적인 곡의 흐름이나 곡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 모두 <찾아가세요>의 연장선인듯 하지만 그 접근 방법에서는 <찾아가세요>와 다르게 스트링보다는 신시사이저의 사용을 강조하고 있다.

곡 내부에서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듯이 메이저에서 마이너로의 변주가 진행 되는 모습은 스페이스 카우보이, 더 나아가서 윤상과 함께하던 시절의 그 느낌을 다시 되살리는 듯 하다. 물론 이 곡에서 러블리즈, 그리고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지향하는 방향은 윤상이 함께하던 그 당시와는 조금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향하는 목적지는 같다. 이전에 <찾아가세요> 리뷰 당시 러블리즈가 익숙한 곳에서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고 했는데 이 곡 역시 마찬가지로 데뷔 초기의 익숙한 느낌에서 시작하지만 보다 성장한 러블리즈와 스페이스 카우보이만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한 후에 마침내 목적지인 이른바 '윤상 감성'에 이른듯 하다.

한편으로는 과거 윤상이 러블리즈와 협업하던 즈음 러블리즈에 대해 '완성도 있는 신스팝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오브젝트'라는 평을 내린 적이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물론, 그 당시 윤상 자신이 러블리즈의 프로듀싱을 전담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뒷받침 하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이 곡을 들으면서 당시 윤상이 내린 평이 그저 입에 발린 말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피스의 둥지를 떠나 자신만의 길을 나선 러블리즈는 다시 돌아온 둥지에서 어쩌면 윤상 자신이 그렸을 그 모습으로 돌아온 듯 하다.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을 담아내고 있는 타이틀 곡의 가사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추억'이다. 우연히 발견 한 사진과 일기가 매개체가 되어 그 때의 그 모습, 그 때의 '우리'로 돌아가게 된다. 사진과 일기 속 풋풋한 '우리'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고 그땐 그랬지 하는 생각에 잠기며 웃음도 나온다. 그러다 문득 이 순간 '그대'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은 어땠을지 궁금해진다.

사실 그동안 러블리즈가 부른 노래들은 모두 나 자신의 시점이었다. 짝사랑에 빠져 그 사람만을 생각하고, 남몰래 고백을 연습하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걸 알더라도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인연의 순간을 기다리고, 마침내 믿을 수 없던 사랑이 이루어지고 결국 이별하기까지 이전까지는 오롯이 러블리즈 자신의 시점에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5년이 지나고 이 곡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상대방의 시점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성숙하게 되었지만 이미 시간은 늦었고 이제는 꿈보다 꿈같은 시절일 뿐이다. 오로지 사진과 일기 속에서만 남아있는 그 순간을 부디 상대방도 잊지 않기를 바라보지만 다시는 끌어안을 수 없는 추억일 뿐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할테니 상대방에게도 다시 한번 잊지 않기를 당부하고 있다. 그게 들리지 않을 목소리일지라도 말이다.

 

 

2.3. Close To You

<작사 : 김이나, SEION, e.one 작곡 : SEION, e.one 편곡 : e.one>

앞서 들었던 타이틀과는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타이틀이 사진첩 속의 사진과 일기를 꺼내보는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면 이 곡의 컨셉과 분위기는 그 사진과 일기장 속 풋풋해던 그 순간으로 돌아간 듯 하다. 앞서 서술한 대로 러블리즈의 음악적 여정을 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라고 본다면 마침내 사랑이 이루어진 <지금, 우리>, 첫 데이트의 떨림을 담아낸 <새콤달콤> 이후의 모습일 것이다.

BPM만 놓고 본다면 128인 타이틀곡보다 낮은 125지만 꿈에만 그리던 사랑이 이루어진 직후 설레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보니 오히려 더 경쾌하다. 이벤트성이 강한 2018년 <지금이대로>를 제외한다면 2017년 정규 2집 타이틀곡 <WoW!> 이후 처음으로 러블리즈 이야기의 시작을 연 김이나 작사가와 재회한 곡이자 지난 앨범 <백일몽>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e.one과의 2번째 협업인데 이전에 호흡을 맞췄던 조합답게 이번에도 역시 좋은 곡을 만들어냈다.

아이돌 음반의 특성상 활동곡으로서 팬덤을 유입 및 결집시킬 수 있는 곡이 필요한데, 이 앨범에서는 보다 심오한 가사와 곡의 변주를 느끼며 들어야 하는 타이틀보다 더 가벼운 주제, 가벼운 분위기를 안고 있는 이 곡이 그러한 면에서 더 알맞은 노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가 이번 앨범의 타이틀로 부적합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러블리즈가 그동안 표현하고자 하던 음악적 노선에는 분명 현행 타이틀이 맞지만, 아이돌 그룹의 활동곡으로서는 이 곡이 보다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2.4. Sweet Luv

<작사 : 진리 작곡 : 영광의 얼굴들, 진리, Jake K 편곡 : 영광의 얼굴들, Jake K>

또 다른 연재 컨텐츠인 걸그룹 숨은 명곡 2019년 플레이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던 곡이다. 플레이리스트 추천곡 소개 당시에도 언급했던 바이지만 과거 미니 3집 수록곡 <비밀정원>을 작곡했던 그 멤버들이 만들어낸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비밀정원>과는 전혀 다른 감성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 이 곡의 포인트이다.

지난 앨범에서 러블리즈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며 하나의 통일된 주제하에 앨범을 제작하였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이전 트랙 <Close To You>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거대한 주제의식을 품고있는 타이틀 아래 세부적으로 다양한 추억 조각들을 담은 수록곡들을 담아냈다. 그 중에서도 이 곡은 기존의 익숙했던 러블리즈의 감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며 5년차에 접어들어서도 러블리즈가 음악적으로 결코 정체하지 않았음을 어필하였다.

보컬리스트로서 러블리즈 멤버들이 이 곡에서 보여준 역량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작곡가의 의도를 알 수 있는 점성이 느껴지는 방식으로 노래를 소화하였는데, 여기에 더해서 이전 앨범에서도 충분히 보여주었던 멤버들의 화음이 곡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구성이다.

2.5. Secret Story

<작사 : JADE(제이드), 김아름, MIYAO 작곡 : 스페이스 카우보이, JADE(제이드)

편곡 : 스페이스 카우보이, JADE(제이드), NV, 최영준>

이어지는 다섯번째 트랙 <Secret Story>는 러블리즈 앨범에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발라드곡이면서 동시에 스페이스카우보이가 러블리즈 앨범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작곡한 수록곡이다. 다만 스페이스카우보이 단독이 아닌 미야오, 최영준 등 스페이스카우보이와 협업 경험이 많은 뮤지션들과 김아름, NV(이하 원더풀머신), 제이드 등 스페이스카우보이 본인이 소속 된 스페이스사운드 멤버들이 이 곡 작업에 함께 하였다.

앞서 언급한대로 타이틀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아래 다양한 조각들이 달려있는 구조에서 사랑이 이루어진 순간, 사랑이 이루어진 후 그 달콤함 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순간을 그렸다면 이번 곡에서는 꿈만 같던 지난 과거의 회상에서 돌아와 현재의 내가 겪고 있는 이별 이후의 아픔을 담아내고 있다. 마침 작곡가가 같은 타이틀곡과는 서로 이어지는데, 또한 앞서 언급한 보컬리스트로서 러블리즈 멤버들의 역량이 마찬가지로 이 곡에서도 느껴진다.

곡의 세부적인 분위기 역시 살펴볼만 하다. 원피스의 프로듀싱을 받던 초창기 러블리즈 앨범에서 코러스로 참여하였던 김아름이 이번 곡에서는 코러스와 더불어 작사에도 참여하였고, 스페이스카우보이의 동료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하며 이전에 스페이스카우보이가 단독으로 작업하였거나 또는 윤상, 다빈크와 작업했던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게 되었다.

분명 이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구성이고 그 안의 디테일도 이전과는 다른데 그렇다고 해서 겉도는 느낌은 들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러블리즈의 음악적 영역이 좀 더 넓혀진 것이기 때문에 이 앨범 이후 스페이스카우보이가 다시 러블리즈 앨범이나 멤버 개인의 솔로 앨범 작업에 돌아온다면 이와 같은 노래를 좀 더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기대감이 든다.

2.6. LOVE GAME

<작사&작곡&편곡 : LEEZ, Ollounder>

어느덧 마지막 트랙이다. 그동안 러블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던 작곡가 리즈와 올라운더가 이번 곡을 통해 러블리즈와 손을 잡았다. 사실 이 두 작곡가는 드림캐쳐의 노래를 전담하여 작곡해왔기 때문에 러블리즈보다는 드림캐쳐 팬들에게 좀 더 익숙한 작곡가일듯 한데 이러한 신선한 조합이 앨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실 이 곡은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을 놓고 봤을때 다른 곡들에 비해 비교적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타이틀 아래 추억 조각들이 매달려있고 그 추억에 잠겨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구조에 벗어나서 이 곡에 이르러서는 다시 밝은 느낌으로 돌아왔다. 물론 이 곡도 그 추억 조각에 넣으려 한다면 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현실로 돌아온 시점에서 다시 회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곡의 배치 순서나 분위기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 곡은 앨범의 정식 수록곡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보너스 트랙처럼 느껴진다.

곡의 감상으로 넘어와서 <Sweet Luv>와 마찬가지로 걸그룹 숨은명곡 컨텐츠를 통해 먼저 소개한 바 있는데, 그 당시 소개 문구와 같이 늦은 봄에 나온 곡이지만 여름에 들어도 좋은 노래이다. <WoW!>, <1cm>, <Shining Star> 등을 통해 러블리즈 팬들에게도 익숙할 칩튠 사운드가 도입부부터 시작하여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주며, 여기에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이 전체적으로 아련한 느낌을 내는 앨범에서 소소한 반전을 들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전 러블리즈의 노래들과 마찬가지로 고백을 앞둔 소녀의 짝사랑 이야기를 담은 가사이지만 여기에 마치 게임에 빗댄 비유를 넣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게 조정하였다. 가사에서 품고 있는 주제와 곡의 분위기, 곡의 배치, 그리고 동일한 칩튠 사운드의 적극적 사용 측면에서 1년 전 발매한 미니 4집의 마지막 트랙 <Shining Star>가 연상된다.

 

 

3. 글을 마치며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이하면서 러블리즈에게는 팬덤을 새로이 끌어모으고 기존의 팬덤을 결집시키는 아이돌로서의 노선과 함께 아티스트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음악적 노선 역시 고민해야 하였다. 그러한 고민 속에서 지난 앨범에서는 하나의 통일 된 주제 아래에서 아티스트적 노선을 고수하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앨범에서 잡아내지 못한 아이돌로서의 노선 역시 잡아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을 잡아주고 있는 타이틀에서는 기존의 음악적 지향점을 그대로 지향하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를 타이틀로 정하되, 팬덤을 유입시킬 수 있는 <Close To You>, <LOVE GAME> 등도 포함시켜 음악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려고 하였다.

커리어 사상 최초로 음반 초동 판매 3만장을 넘기는 데에는 성공하였지만 그 외 성적을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이러한 전술은 아쉽게도 잘 먹히지 않았다. 아이돌 음반의 특성상 여러번 곱씹어가며 들어가는 곡보다는 한번에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으면서 중독성 강한 곡이 흥행하는 것은 이전부터 이어져온 일종의 룰이 되었고 그런 면에서 볼 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와 컴백주 커플곡이었던 <Secret Story>는 이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6월 중순부터는 앨범에서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Close To You>가 후속곡으로 이어졌지만 이미 한풀 꺾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기때문에 역시 결과론적이지만 <Close To You> 카드를 보다 일찍 꺼냈으면 낫지 않았을까 하는 괜한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앨범을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비록 대중성 측면에서는 좋은 결과가 이어지지 않았지만 음악적으로는 이 앨범 역시 보다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어떻게든 이 앨범의 타이틀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였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규 1집 리뷰부터 강조하였던 '그 나이에 맞는 노래'가 이번에도 이어져 러블리즈가 데뷔 이후로 형성하던 거대한 스토리라인의 흐름을 이번 곡에서도 이어나간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이전에 함께 하지 않았던 작곡가들을 합류시키고 이전에 하지 않았던 스타일을 앨범에 포함시키며 음악적 확장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초창기 러블리즈 앨범에서 보이던 보컬의 편향성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미니 4집 <치유>와 더불어 리더 베이비소울의 역할이 크게 두드러졌는데, 베이비소울의 고음 애드리브가 적극적으로 쓰이면서 곡의 감정 표현이 보다 풍부해지게 되었다. 이외에도 멤버간의 파트 배분이 보다 균등하게 이루어지며 그동안 메인보컬 케이와 류수정에게 집중되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부분이 해소 됨과 함께 서브보컬 멤버들이 보컬리스트로서 성장하였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앨범은 러블리즈에게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앨범일 것이다. 또한 이 앨범에서와 같이 러블리즈만의 명확한 색깔을 유지하고 스스로의 길을 걷는다면 언젠가는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 2

루디 2021.10.15. 14:25
이 앨범은 후속곡 활동하기에는 애매하긴했음
Close to you 보단 Sweet luv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긴하지만 결과는 다를건 없다 싶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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