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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앨범 리뷰] 러블리즈 미니 5집 <SANCTUARY>[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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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기에 앞서

2018년 11월 러블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봄 미니 4집 <치유>, 여름 디지털 싱글 <여름 한 조각>에 이어 가을과 겨울 그 사이에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온 러블리즈가 선택한 길은 바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처음이 처음 그대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온고지신(蘊故知新)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논어 위정편에서 나온 구절로,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이 앨범이 바로 그런 앨범이다. 처음으로 돌아갔지만 시간을 역행한 것이 아니라, 마치 어렸을적에 살던 집에 다시 이사를 온 것처럼 처음의 그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 앨범에서 약 2년만에 다빈크와 재회한 데 이어 이번 앨범에서는 아예 타이틀부터 원피스 멤버인 스페이스카우보이와 다시 손을 잡았다. 완전체 재결합이 아닌 원피스 멤버와의 결합이지만 처음 시작한 그 곳에서 다시 시작하기에는 충분했다.

원피스와 함께한 두 3부작의 첫 마디인 정규 1집과 미니 2집을 기반으로 새로이 시작한 앨범. 그렇기 때문에 이 리뷰를 읽기 전 먼저 정규 1집 리뷰와 미니 2집 리뷰를 읽은 다음 이 리뷰를 읽는다면 이 앨범을 감상할 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트랙 리뷰

<트랙리스트>

01. Never ENDING

02. 찾아가세요

03. LIKE U

04. REWIND

05. RAIN

06. 백일몽

07. 꽃점

2.1. NEVER ENDING

<작곡&편곡 : 스페이스카우보이>

이 곡에 대한 생각을 남기기 전에 글의 서문에서 러블리즈가 새롭게 선택한 길은 어렸을 적 살던 집에 다시 이사를 온 것과 같다고 했던 것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이사 온 어렸을 적의 그 집. 그 집에 이삿짐 정리를 끝낸 후 우연히 본 사진첩. 바로 이 곡을 들을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 곡에서는 데뷔앨범 인트로곡인 <Introducing The Candy>와 미니 2집 인트로곡 <Moonrise>을 기반으로 곡이 전개된다. 곡의 전반부에서 전자로 시작되었다가 후반부에서 후자로 해당 인트로곡을 작곡한 사람이 바로 스페이스카우보이 자신이기 때문에 이 곡은 러블리즈에게 있어서만이 아니라 스페이스카우보이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곡일 듯 하다. 또한 단순히 돌아왔다는 의미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찾아가세요>가 가진 성격을 생각해보자면 이 두 곡을 재조합해서 새로운 곡을 만들어내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2.2. 찾아가세요

<작사 : SWEETUNE 작곡 : 스페이스카우보이, 1988 편곡 : 스페이스카우보이, NV>

앞서 이번 앨범이 러블리즈와 스페이스카우보이의 재결합이고 인트로에서는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작곡에 참여한 <Introducing The Candy>와 <Moonrise>를 기반으로 곡이 전개된다는 말을 했듯이, 이번 타이틀 역시 이전 3부작들의 첫 타이틀의 감성을 이어받은 듯한 느낌이다.

데뷔곡 <Candy Jelly Love>가 그랬고 새로운 3부작의 시작점인 <Destiny>가 그랬듯이 이 곡도 러블리즈와 스페이스카우보이 모두에게 익숙한 주제 '짝사랑'으로 돌아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듯한 느낌. 여기에 <Destiny>가 그랬듯이 스트링이 곡의 중요한 흐름을 결정하는 것까지 여러모로 그 때의 감성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 다만, 그 감성이 처음 그 때의 감성 그대로는 아니다.

<Candy Jelly Love>에서는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대신 마음 속으로만 그 사람을 생각하는 내성적인 모습의 소녀였고, <Desnity>에서는 태왕과 지구, 그리고 달에 빗대어 멀어지지도 않고 가까워지지도 않는 위치에서의 변치 않는 사랑을 노래했다면 이 곡에서는 스스로를 유실물에 빗대어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가듯이 어딘가에 버려진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라고 하고 있다.

곡의 분위기상으로는 내성적이지만 그래도 겉으로는 밝은 면이 보이던 데뷔곡, 겉과 안이 모두 어두운 면으로 가득 차있던 2번째 3부작 첫 타이틀과 비교하자면 그 사이에 놓여있는 듯한 느낌이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메세지는 오히려 이전의 곡들보다 더 애절하고 절실해보인다.

어두운 느낌이 들던 <Destiny>에서조차 가사에서 태양으로 비유되는 그녀 대신 상대방의 낮을 날고 싶다고 했지만 이정도로 절실하지는 않았다. 이 노래에서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그것은 친구 이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냐고 되물으며 상대방에게 이전에는 직접적으로 내비치지 않았던 서운한 감정까지 표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 없이 낡아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며 자기 자신의 격을 낮추기까지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노래가 이별 후에 아직 상대방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준다. 본래 유실물이라고 하면 소유하고 있던 것을 읽어버린 것을 말한다. 짝사랑이 애초에 누구의 것도 아니었다면 이별 이후의 상태는 유실물에 비유하기에 충분하다. 앞서 말한 '주인 없이 낡아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것 역시 이를 보충해준다. 물론 이 노래에서 말하는 주제는 분명히 이별 이후의 모습이 아닌 짝사랑이지만 이별 이후 상대방을 잊지 못하고 계속 바라보는 것 역시 짝사랑의 또 다른 갈래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 러블리즈 정규 1집을 리뷰 할 당시 유지애의 솔로곡 <Delight>에 대해 슬픈 짝사랑 이야기라는 감상평을 남긴 적이 있다. 슬픈 짝사랑 이야기지만 다르게 보면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하는 슬픈 상황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기도 한데,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 노래 역시 그와 비슷하게 짝사랑중인 사람, 이별 후에 상대를 잊지 못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직전 앨범 타이틀이 이별 이후의 감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던 <그날의 너>였음을 생각해본다면 이 노래는 <Candy Jelly Love>와 <Destiny> 뿐만 아니라 <그날의 너>의 정서적 후속곡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3. Like U

<작사&작곡 : 원택, 탁, 애런 편곡 : 원택, 탁>

이번 앨범에서 가장 밝은 분위기의 일렉트로팝 트랙. 미니 3집 <종소리>부터 이어진 원택, 탁, 애런과의 인연이 이 앨범에서도 이어졌다. 제목이 'Like U'인데 Like가 무엇을 좋아하는 것도 되지만 무엇과 비슷하다는 뜻도 있듯이 이 노래 속에서도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점점 그 사람을 닮아가는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큰 범주에서 보자면 이 노래 역시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짝사랑으로 시작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눈 앞에서 미소 짓는 모습이 꿈에서 깨어났을 때 마주한 현실의 상대방은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었고 차가워보이는 그 사람을 뒤에서 바라보던 나 역시 점점 차가워지는 모습을 느끼고 있다. '사랑하면 닮아간다'는 속설을 주제로 만든 노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러블리즈의 울림 선배였던 타블로가 YG에서 낸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타이틀 <나쁘다>의 가사도 연상된다. 서로 연관 없던 장르이지만 속설에서 비롯된 주제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두 곡 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차가운 모습의 자신을 발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 노래에서처럼 사랑하면 서로 닮아간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서로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닮은 사람들끼리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이 곡의 주인공이나 혹은 타블로의 <나쁘다> 속 주인공 모두 애초에 차가운 사람이었던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2.4. Rewind

<작사 : 흑태 작곡 : 흑태, 장정석, 편곡 : 장정석>

이어지는 4번 트랙 <Rewind>는 이전에 2018년 걸그룹 숨은 명곡에서도 다루었던 곡이고 또한 러블리즈의 사계절 대표곡 가운데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또한 앨범 초반의 3개 트랙과는 조금은 다르게 앞의 노래들이 짝사랑의 애타는 마음, 짝사랑을 하면서 그 사람의 모습까지도 닮아가는 모습을 노래했다면, 이 노래에서는 사랑의 대상이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무언가를 마감한 후에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순간이 찾아온다. 그 시작을 앞둔 상태일 때는 그것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기도 하고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 지 먼저 걱정하고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고민이 설렘보다 더 커지면 이 노래의 가사에서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설렘에서 두려움으로 뒤바뀌게 된다.

이 노래에서는 그런 상황에 들어섰을 때 잠시 멈춰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잠시 멈춰서서 과거의 내가 잘 해냈던 그때의 그 모습처럼 천천히, 좀 더 천천히 한 걸음씩 발걸음을 내딛다보면 결국에는 그 두려움을 이겨낼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또 응원하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믿는다면 두려움은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곡의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마음의 치유를 주제로 내건 이전 앨범에 들어가도 좋았을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발라드는 아니지만 서정적인 분위기의 잔잔한 멜로디가 곡의 주제와 잘 맞아떨어지는 듯 하다. 2018 걸그룹 숨은 명곡에서도 언급하였던 그대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2.5. Rain

<작사 : JPG(황성제, 서미래, 백경진) 작곡 : JPG(정수민, 김미영) 편곡 : 정수민>

러블리즈 앨범에는 매번 발라드 곡이 1곡 이상 수록되었는데 이 앨범에서는 이 곡과 마지막 <꽃점>까지 총 2곡이 수록되었다. 믿고 들을 수 있는 러블리즈의 발라드이다보니 이 곡 역시 추천하고 싶다. 사실 그동안 가요계에서 비를 주제로 한 곡, 그리고 제목이 <Rain>인 노래는 많이 존재해왔다. 멀리는 이적, 박혜경이 <Rain>이라는 노래를 불렀고 이 앨범 기준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과 솔로 모두 성공의 표본이 된 태연이 마찬가지로 <Rain>이라고 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렇기 때문에 러블리즈의 <Rain>은 다른 가수들이 부른 노래와의 구분이 가능한 차별점이 필요했다. 비를 주재로 한 발라드에 스트링이 들리는 것은 흔한 소재였기 때문이다. 결국 러블리즈가 선택한 것은 그룹의 장점을 살린 하모니였다. 앞서 언급한 노래들이 모두 남녀 솔로가수들이 부른 노래라면 이 노래는 8명이나 되는 멤버들이 가진 화음을 살리는 데에 주력하였다.

거기에 화음 뿐만 아니라 마치 비처럼 사랑이 적셔든다는 가사에 맞춰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멜로디와 여운 역시 곡의 포인트. 바로 이전 트랙인 <Rewind>가 끌고 온 서정적인 분위기를 이 곡에까지 끌고 온 듯한 느낌이다. 좀 더 잔잔한 분위기를 내며 첫 곡부터 느껴지던 긴장감을 이 곡에서 잠시 내려놓아도 좋을 듯 하다.

 

2.6. 백일몽

<작사 : 정호현(e.one), 베이비소울 작곡&편곡 : 정호현(e.one)>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의 트랙. 앞서 <Rain>에서 잠시 긴장감을 내려놓아도 좋을 듯 하다고 글을 남기기가 무섭게 도입부부터 마치 휘몰아치는 듯한 느낌이다. '밤', '꿈' 등 러블리즈에게 익숙한 주제지만 우주소녀, 에이프릴, 에이핑크 등과 작업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쌓아하는 작곡가 e.one과 러블리즈와 첫 만남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를 만들어냈다.

이 앨범에 실린 트랙들이 대체로 이전에 했던 작업물들의 정서적 후속작을 표방한다면 이 노래는 앞서 언급한 익숙한 주제, 그리고 거기에 사용되는 스트링, 신스 등 익숙한 소재들을 새로운 조합으로 다시 꾸리면서 익숙한 것임에도 신선한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그동안 러블리즈 앨범에 존재하던 크고 작은 실험들이 이번 앨범에도 이어졌고 그 실험이 음악적 영역의 확대라는 좋은 결과로 남게 되었다.

2.7. 꽃점

<작사 : DANKE 작곡&편곡 : 제이윤>

<백일몽>에서 들려준 격정적인 모습이 다시 전환 되는 모습이다. 2015년 <Hug Me>를 시작으로 2016년 <퐁당>, 2017년 <Aya> 등 매 해 러블리즈의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린 제이윤이 이 앨범에도 이름을 올리며 2015년부터 이어온 기록을 갱신하였다. 바이올린 등 현악기를 다루는 데에 장점이 있는 아티스트인데, 그 장점이 이 곡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있다.

<찾아가세요>와 마찬가지로 곡의 도입부부터 시작된 현악 연주가 곡이 끝나는 시점까지 중요한 무게추가 되어 곡의 중심을 맞추는데, 그 안에서의 느낌은 마치 미니 2집 <Destiny>, <책갈피>때의 그것처럼 같은 악기를 사용하지만 그 안의 분위기, 계절감은 다르다. <찾아가세요>가 앨범이 나온 시점인 11월에 걸맞게 겨울에 접어들 무렵의 차가운 이미지를 투영시켰다면 이 곡에서는 마찬가지로 짝사랑을 소재로 한 곡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봄의 느낌을 내고 있다. 따뜻한 봄이 느껴지는 발라드인 미니 4집 수록곡 <수채화>와도 일정 부분 닿아있는듯한 인상이 드는데, <수채화>가 앨범의 분위기를 바꾸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는 다르게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 위치하여 진한 여운을 남긴다.

글을 마치며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앨범 제목 'Sanctuary'처럼 정규 2집 <지금, 우리>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러블리즈와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선택한 길은 바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익숙한 곳에서 익숙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처음 데뷔할 때와 두번째 3부작을 시작 할 그 당시의 익숙한 주제였던 소녀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또 다시 주제로 삼았고 거기에 기존 두 번의 3부작에서 보여준 감성을 다시 활용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타이틀 뿐만이 아니라 수록곡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미니 3집 타이틀 <종소리>, 미니 4집 수록곡 <Shining Star>를 작곡한 탁, 원택, 애런 조합이 3번 트랙 <Like U>를 작곡했고, 싱글 <그대에게>의 작곡가인 흑태는 4번 트랙 <Rewind>을 작사 및 작곡하였다. 여기에 미니 1집 <Hug Me>를 시작으로 매년 러블리즈와 인연을 쌓아가던 제이윤 역시 마지막 트랙 <꽃점>을 통해 자신의 장기인 스트링을 살려 러블리즈가 가진 감성을 끌어올렸다.

다만, 익숙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기존의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안정만을 추구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발라드곡 <Rain>과 이전에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백일몽>이 앨범에 추가되면서 음악적 영역의 확대를 시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작곡진들과 함께 한 곡들 역시 익숙한 곳에서 다시 시작한 것일 뿐, 그 곳에서 다시 들려주는 노래는 이전에 들었던 노래들보다 성숙한 것이었다. 앨범 리뷰를 할 때마다 줄곧 말하던 그 나이대에서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부른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 러블리즈가 나아갈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그려지기 시작하였다. 러블리즈는 이 앨범을 내기 1년 전에 미니 3집 <Fall In Lovelyz>를 통해 러블리즈의 밝은 면을 보여주었다. 가사 한 부분에는 미처 꺼내지 못한 슬픔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겉에 드러나 있었다. 그러한 러블리즈의 모습이 이 앨범에서는 보다 성숙하고 애절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러블리즈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수록곡들 대신 음악적 통일성이 보다 중시되는 듯한 인상 역시 이 앨범에서 느낄 수 있다. 차후 러블리즈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것인지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 앨범이 러블리즈에게 있어 중요한 분기점임은 분명해 보인다.

댓글 4

미주 2021.10.15. 18:15
 빵집사장류수정
저도 거기에 리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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