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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심오,개어려움 주의) 이달의 소녀 세계관 입문 (11)

이달의 소녀 세계관 입문 (1) - https://www.flayus.com/73009809

이달의 소녀 세계관 입문 (2) - https://www.flayus.com/7305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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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세계관 입문 (10) - https://www.flayus.com/83810797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Butterfly”

 

드디어 버터플라이 본편입니다

먼저 닰붕이들 설레게하는 도입부를 가진 이 노래 뮤비부터 보고 가죠

 

 


 

자 이번 뮤비에서는 또 어떤 세계관적인 모습을 숨기고 있을까요?

사실 본론부터 말하자면 버터플라이 뮤비는 세계관을 진행함에 있어서 큰 연관성을 두고 있지 않다 입니다

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루나버스의 이야기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일단 천천히 살펴봅시다

 

아래는 XX 앨범 설명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x x]

이달의 소녀는 우연과 우연이 만나 서로의 운명을 만든다. 

 First full Moon of the LOOΠΔ new Year(정월 대보름)에 이달의 소녀는 [X X]로 서로의 2차원적인 결합을 시작한다.
인트로 곡 ‘X X'는 [+ +]와 정반대의 지점에서 앨범이 완성되었음을 암시한다.

1월 1일부터 시작된 [X X] 티저는 아이슬란드와 파리, 홍콩의 로케이션을 통해 이달의 소녀 세계관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이는 ‘For All LOOΠΔs Around the World'라는 슬로건으로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을 위한 메세지로 확장되어 갔다.

이달의 소녀가 나비효과가 되어 이달의 소녀의 음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자아를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목소리를 낸다면 ‘너 역시도 이달의 소녀'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달의 소녀는 운명과 운명을 충돌시켜 우연을 만든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앨범 설명을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각성,연결등의 메시지를 담고있는게 보입니다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비로 성장하는 모습=자아를 찾는 소녀의 모습=세계의 소녀들과 연결...뭐..이런 메시지.. (그와중에 컨셉 변태같이 정월대보름에 컴백함;)

 

 

뮤비를 대충 훑자면 파리, 홍콩, 아이슬란드의 소녀들이 있고 그 소녀들은 예전 뮤비 달소처럼 숨어있고, 자신을 감추고 있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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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fly like a butterfly가 나오며 사과를 먹고 춤을 추고 자신을 표현하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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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들이 앨범설명에서의 ‘너 역시도 이달의 소녀' 라는 말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같습니다

 

또한, 이달의 소녀의 그룹명도 소녀이고 그룹이다 보니 표현도 '소녀'에다가 이 뮤비에서도 소녀들로 메시지를 투영하긴 했지만 

이달의 소녀의 메시지는 성별 또한 구분짓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보면 지금까지 루나버스가 꾸준히 다뤄온 각성과 연결의 이미지를 언뜻 담고있는듯이 보이지만,

루나버스 자체의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는것 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과연 이게 이 이야기의 끝 일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Butterfly 뮤비가 나오고 난 후, 많은 사람들이 뮤직비디오에서 왜 세계관적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지 의아했습니다.

 

지난 3년간 20개가 넘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오빛들은 나름대로 그 속의 루나버스를 해석해오곤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Butterfly 에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이번엔 전혀 달랐습니다.

 

 

우리는 [ViViD] 부터 [Hi High] 까지, 멤버들이 하나씩 순서대로 공개되고 완전체로 향하면서 루나버스가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새 뮤비가 공개될 때마다, 예전 이야기와 관련 있어 보이는 단서들을 샅샅이 뒤지고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루나버스를 이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까진, 이런 방식이 잘 통했습니다.

 

특히 [Love Cherry Motion] 부터 [Hi High] 까지의 뮤비 에는 수많은 연결 고리들이 숨겨져 있었고 많은 오빛들은 그 힌트들을 찾아내는 데 애를 썼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단서들이 들어 맞을 때마다 오빛들은 놀랐고 순식간에 루나버스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점점 더 많은 이야기와 떡밥들이 주어졌습니다.

미공개 세계관 영상들, [one] 티저 영상, [X X] 티저 영상들, 그리고 세계관이 담긴 무대와 안무까지.

 

루나버스의 타임라인은 복잡해지고 사건들 사이의 관계는 점점 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관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Butterfly 가 등장합니다.

 

물론, 뮤비 속에 루나버스와 관련된 몇몇 시각적 연결고리가 있지만, 대부분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Butterfly 뮤비는 세계관보다, 그들의 메시지를 온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의문이 한가지 떠오릅니다.

이것이 세계관의 끝일까요? 루나버스는 이제 멈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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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루나버스의 제작자들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X X] 발매 인터뷰에 따르면, 우리는 이제 루나버스의 시작점에 도달했을 뿐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놓치고 있는 걸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Re-framing the LOONAVerse

 

 

 

지금부터, 두 가지 포인트를 통해서 우리가 루나버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구성해보겠습니다.

 

첫번째 < 좋은 이야기에는 하나의 중요한 목표가 필요하다 >

잘 짜인 스토리라면 그 안에 주인공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분명한 하나의 목표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야기가 복잡할수록, 그에 맞는 탄탄한 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이야기 속 모든 것의 기반과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에 틀이 없이 중구난방으로 흘러간다면, 관객들은 그 안에서 방향을 잃고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루나버스 스토리의 가장 주된 목표는 무엇일까요?

 

 

그 목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명의 특별한 소녀들

서로 다른 세계에서 태어나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

내재된 갈망을 쫓아, 뫼비우스를 파괴하고,

비로소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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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두번째 < 루나버스는 타임라인 순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

 

이전글 에서 Hi High 가 루나버스의 마침표를 찍은 해피 엔딩인지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멤버들은 각자의 부름에 용기 있게 응했고, 뫼비우스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마침내 하나의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비록 xx티저에서 뫼비우스에 의해 다시 돌아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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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루나버스의 대부분의 이야기가 Hi High 이전에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뮤비가 그보다 나중에 나왔다고 해도 말이죠.

xx티저의 역재생도 뫼비우스의 방해로 인해 돌아갔다고 해석도 가능하지만 xx의 이야기가 ++ 이야기의 프리퀄 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xx : 버터플라이 앨범 / ++ : 하이하이 앨범)

 


 

 

그렇다면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서 퍼즐을 맞추는 입장에서 루나버스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여기서 퍼즐이론을 주장하는 팬들이 등장합니다

 

희진부터 올혜까지, 독특하고 다채로운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주어집니다.

 

몇몇은 짝을 이뤄서 오거나, 여러 개씩 뭉쳐서 오기도 합니다.

여전히 어디에 맞춰 넣을지 모르는 상태인 조각들도 있습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조각들은 맞는 짝끼리 맞물려 조금씩 형태를 그려갑니다.


 

그 상황에서, 누군가 우리에게 정답을 미리 보길 원하는 것처럼 Hi High 가 주어졌습니다.

마치 퍼즐 상자 앞면에 그려진 완성된 그림을 훔쳐보는 기분이 들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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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형형색색, 컬러풀한 루나버스의 퍼즐 조각은 아직 제대로 맞춰진 곳이 없는 모양새입니다. 여전히 수많은 퍼즐 조각들이 빠진 상태이죠.

 

그렇기에 앞으로 등장할 각각의 새로운 이야기들에 잃어버린 조각들을 맞춰 나가는 것이 바로 루나버스를 보는 관중으로서 우리가 할 일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루나버스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궁예질 주의#####

 

 

그렇다면 Butterfly 는 어떨까요? 퍼즐에 들어맞는 조각일까요?

단적으로 말하자면 Butterfly 는 세계관에 속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이 뮤비를 건너뛰어도 루나버스의 실질적인 이야기 진행을 이해하는 데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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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루나버스를 퍼즐에 비유 했습니다

그 모습을 극장의 무대로 바꿔보고. 루나버스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상연되는 아주 긴 연극이라고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극장에 입장해서 앉기 전부터, 우리는 누가 등장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끝날지도 이미 다 예상하고 있습니다. (Hi High)

12명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나와서 결국 Hi High 에서 미리 소개된 것처럼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을 말이죠.

 

결국, 연극의 결말이 아니라 그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보기 위해 극장에 온 것입니다.


 

데뷔 전 기나긴 프로젝트 기간은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희진부터 올리비아 혜, 그리고 3개의 유닛까지.

 

그리고 마침내 Hi High 에서 데뷔하면서, 이달의 소녀 12명이 함께 모이는, 행복하게 끝나는 결말이 있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보여준 장면, Butterfly 는 무엇을 위함일까요?

바로, 진정한 이야기의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여기서 [Butterfly] 안무 씬에서 등장하는 세트가 조이트로프 를 연상시킨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의도했든 아니든 이 세트는 거대한 로마 원형 극장의 주 무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버터플라이는 사실 우리가 루나버스를 지켜보고 있는 관중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시도일 수 있습니다.


 

루나버스는 단순히 책 속의 이야기처럼 끝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 실제로 파고들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Butterfly 는 “너 역시도 이달의 소녀”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세계 각지의 소녀들은 화면을 보고 있는 우리들처럼,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이달의 소녀로부터 영감을 얻고 멤버들처럼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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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지닌 소망을 따라 ─ 우리가 가진 꿈을 좇아

뫼비우스의 힘에서 벗어나 ─ 사회의 기준과 시선을 벗어나

멤버들이 하나로 모여 ─ 다른 사람들과 함께

높이 날아오르는 것

 

이것이, “나비 효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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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Butterfly : 작은 날갯짓

 

 

 

앞선 글에서 이달의 소녀 안에 뿌리 깊게 심어진 세 개의 갈망에 관해서 설명했습니다.

 

[ 향하는 것 ], [ 찾는 것 ], [ 오르는 것 ]

 

이 열망들은 Butterfly 에 등장하는 소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꿈을 쫒아 ─ 같은 이상을 가진 사람을

사회의 기준과 시선을 벗어나 ─ 쫓아, 높이 올라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나가 되는 것 ─ 다른 이들을 찾는 것

 

 

그 소녀들이 반드시 이달의 소녀 멤버 각각을 지칭하거나 상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달의 소녀로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수많은 상징적 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소녀는 지하에 갇혔다가 결국 자유를 되찾아 탈출하는 진솔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녀는 확고한 의지로 그녀 앞에 놓인 벽을 차 무너뜨리기 위해 똑바로 달려갑니다. “특이하게도” 그녀의 귀걸이에 3개의 원이 있네요.(오아써...?)

 

또한, 벽에 적힌 “Zulo” 는 스페인어로 “은신처” 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다음엔, 고원을 연상시키는 소녀도 등장합니다. 마치 [One & Only] 의 고원처럼, 사람들을 피해 혼자서 어두운 골목에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고원이 (최리와 함께) 이 부분을 부르고 난 직후, 소녀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시작은 작은 날갯짓 이제 내 맘의 Hurricane”

 

그녀는 무언가를 깨닫고 마음을 정한 듯이, 사과를 쥔 채 일어섭니다.

 

 

 

 

그리고 허물을 벗는 것처럼, 그녀의 재킷을 벗어 던집니다. XIIX 티저에서 고원이 한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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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브에게 영감을 받은 소녀도 있습니다. 그녀는 목발이 더는 그녀의 꿈을 방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높은 곳에 올라 LA의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도 있습니다.

이 소녀는 공포를 이겨내고, 점프대에서 뛰어내리기 위해 아래를 내려다보던 Olivia Hye를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셔츠에 적힌 “XX Long Time No See” 역시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 2019년 1월 1일, [X X] 티저와 함께 올라온 트윗의 문구와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등장하는 디테일이나 인물들을 전부 다루진 않겠습니다.

대신 Butterfly 의 엔딩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Hi High 는 건물의 옥상에서 희진이 날아가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이것은 결국 뫼비우스를 극복하고 이달의 소녀가 더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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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좋아해] 의 운동장 트랙이 바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갇힌 뫼비우스의 띠를 상징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유일하게 트랙을 “벗어나” 숲으로 달려간 건 비비 였습니다.


 

 

 

[Butterfly] 의 엔딩 씬에서, 계속 도로 위에서 춤을 추는 소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녀는 날아오르는 대신 도로를 “벗어나” 화면을 넘어 달려 나갑니다.

 

실제 세계에 사는 소녀들 역시 스스로 뫼비우스를 부수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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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봤듯이 Butterfly 는 엄밀히 따지자면 루나버스의 타임라인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루나버스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금까지와 확실히 다른 뮤직비디오 중 하나입니다.

 

제4의 벽을 깨면서, 루나버스의 이야기를 개개인의 삶에 녹아들게 만들고 그걸 보는 관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Lyrics

 

 

 

#####으악 텍스트 폭탄######

 

 

여기서 생각해볼건 뮤비자체는 세계관과 큰 연관성이 없다고 해도 과연 다른 접점은 없을까 라고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버터플라이의 가사를 한번 집어봅시다

 

 

속삭여 줄래 넌 날 깨우는 Dejavu
Now, is it you now?
피어날 듯해 날개 달린 신기루
How? Is it true now?

 

'너'가 오는것같습니다. 데쟈뷰=어디선가 본것같은 느낌이래요. 신기루인데 날개까지 달렸으니 사라질것처럼 위태위태한가봅니다. 
 


날 감싸 안아주는 Wind
새로 깨어나는 느낌
나를 채워가는 눈빛 (You)
어쩌면 꿈인 것 같아
이 순간 Dreams, Dreams may come true

 

'너'를 만나고 새로 깨어나는 듯 하답니다. 


넌 마치 Fly like a Butterfly
날 멀리 데려갈 Wings Wings
이대로 Fly like a Butterfly
귓가엔 바람 소리 Wing Wing Wing

Fly like a Butterfly

난 닿을 듯해
I better be around you
Fly like a Butterfly

 

너는 나비처럼 나는데, better be around you 즉 너랑 계속 위성처럼, 맴도는 달처럼 함께있고싶대요.

아찔해져 가 내 주위 모든 것이 Blue
Now, with you you now
접힌 종이 달 그 사이를 맴돌 듯
I better be around you


Blue. '파란색으로 물들다' 어디서 본적있어요.

[손 댈 수 없이 위험했던 내게 순식간 날 휘감은 건 너의 Blue](진솔 씽잉레)

 

이 블루로 맴도는 걸 수도 있지만, 여기선 달로 날아서 하늘위로 날아가니까 주위 모든것(하늘)이 파란색이다. 이런뜻같습니다 

종이달. 나무위키 의 설명에서는 단순히 종이로 만든 달 일수 있지만 '한 때의 가장 행복한 추억 '이라는 뜻도. 언젠가 만났던 그때가 소중한 추억인가 봅니다.

그런데 접혔으니까 추억이 희미해서=신기루 그 사이를 계속 곱씹으면서 맴도는 중인것같습니다.

또 한가지 해석은 xx가 서로의 2차원적인 결합이니까. '종이'달이 접혀서 맞닿은 지점에서 만났다. 도 해석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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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작은 날개짓 이제 내 맘의 Hurricane
Been Been there never Been Been there

세계가 점점 작아져 가
데려가줘 Way too far 새로워져
이 순간 Dreams, Dreams may come true

 

 

지구를 떠나서 올라가는게 확실하네요. 세계가 발밑으로 점점 작아지는 중. 날갯짓-허리케인은 나비효과.

been there/never. 여기 왔던것 같기도 하고 안왔던것 같기도 한 상태. 

 


구름 위의 싱크로나이즈
새로운 이 느낌
Bling, bling, shine like a starlight
숨이 멎을 듯한 Time
점점 완벽해져 가
Let me fly right now

 

높이 날아서, 하늘에서 싱크로나이즈=즉 만났답니다. 누구랑? 너랑 나랑이죠. 만나니까 완벽해진대요.

_

 가사내용을 종합해보면, [언젠가 만났던것같은 너가 다시 나한테 나비처럼 와서, 너를 따라 하늘위로 올라가서 그 위에서 만났더니 점점 완벽해져가는 느낌].

표면적으로는 너와 나는 완전체가 된 이달의 소녀일수도 있겠고, 달소와-오빛이 만났다가 될 수도 있겠고. 

진정한 나의 자아를 만나서 나비로 날아올랐다. 가 될수도 있겠죠. 

 

중요한건 세계관적인 해석입니다. [속삭여줄래 넌 날깨우는 Dejavu].[어디선가, 이뤄진 듯한 랑데뷰] 이건 랑데뷰 18.6y 가사 입니다 꾸준히 가사로 이달의소녀는 흩어지기 전에 언젠가 만난적이 있다는 사실을 반복하는 블록베리.

랑데뷰 18.6y가사와 버터플라이 가사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조금씩 가벼워지는 듯해 하늘 구름 위 가뿐한 step 이 세계가 어쩜 작아진 그때] 

 

이 노래도 하늘 위로 날아서(let me fly to the moon) 너를 만나 모든것이 두근댄다는 얘기거든요.

 

모든것이 두근두근대. [새로워진 시간과 공간 사이를 넘어 우리 둘 뿐인 것 같아] 

 

여기서 티저에 나오는 붉은 달(오늘이 보름 월식=이클립스라는 표시), 월식이 일어나는 교점주기 18.6y...등을 고려하면,

[원래 구에덴에서 이달의소녀는 함께있었는데, 무슨 일을 계기로 에덴, 중간, 지상으로 흩어졌고,

뫼비우스의 고리가 생겨서 한쪽면에는 1/3이, 다른 반대쪽에는 yyxy가 위치하고 그 중간을 잇는 연결고리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써클을 그리고 OEC가 있으며,  김립의 이클립스를 시작으로 OEC이 모여서 다시 오아써를 중심으로 모든 이달의소녀를 모으고, 다음 월식이 일어나 달이 교차하는 보름달에 완전체가 되었다]

 

정도로 전체 세계관을 추측(궁예임) 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x x] 앨범은 흩어진 소녀들의 교점을 얘기해 주는거죠.

[+ +]가 완전체가 되었다는 의미라면, 그것의 프리퀄인 [x x]는 그 전에 만난것같은 순간? 순간의 연결점을 얘기하는게 아닐까요.

마치 원래 이어져있던 운명을 암시하듯.

 

하이하이에서 멤버들이 모두 지상으로 떨어져 만났다면, 다시 달로 올라간다는 의미로 가사를 썼을것같기도 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수록곡 Colors 속 숨겨진 비밀

 

 

Colors 의 1절은, 현진을 향한 최리의 메시지입니다.

루나버스 속에서 현진을 열심히 찾아다니는 최리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나의 취향 말해 줄래?

보랏빛깔 눈을 뗄 수가 없어

아주 투명하게 때론 선명하게

긴장 풀고 다시 Do it

바람직해 그래 너로 정했어

저기 네가 보여 밝은 빛이 나게


 

그다음, 화자는 밝은 빛에 이끌려, 많은 거울 사이에서 길을 잃고

무엇이 진짜인지 모르지만, 여전히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이 가사는 [Love Cherry Motion] [Girl Front] 속 최리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뭔가에 홀린 듯이
거울 속 Mirror Mirror
어떤 게 진짜인지
알 수 없다 해도

난 그럴수록
널 찾아낼 수 있어”


                 

 

 

 

   

               

 

 

 

한편 Colors 의 2절은, 올리비아 혜 에게 전하는 진솔의 메시지입니다.

 

XIIIX 티저에서 올리비아 혜 의 머리끝이 파랗게 물든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녀가 진솔을 부르면서, 올리비아 혜는 진솔의 색에 물들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달의 소녀 내에서 몇 없는, 서브 색을 가진 멤버가 있는데 그중 한 명인 진솔의 서브 색이 바로 검은색입니다.

 

 

Blue더 짙은 색깔로

그려줘 내가 보이게

내 맘 보이게 조금 더

나에게 물들어 너와 난

이미 운명인 것처럼”

 


                         

 

 

2절의 나머지 부분은 최리의 1절과 같지만, 마지막 가사만 다릅니다.

 

“난 그럴수록 널 찾아낼 수 있어” → “넌 자석처럼 날 끌어당겨”

 

즉, 최리는 현진에게, ‘내가 널 찾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진솔은 올리비아 혜 에게, 마치 운명처럼 ‘네가 날 끌어당긴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최리는 현진을 찾으러 떠나고 진솔은 올리비아 혜 의 부름에 응해 그녀에게로 향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간에 오아써 한 멤버가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곡의 브릿지 파트를 부르는 것은 바로 김립입니다.

‘빨갛게’ 라는 가사가 바로 이 부분이 홀로 남겨진 그녀의 파트라는 것을 확인 시켜 줍니다.

 

또한, 김립이 혼자 남겨지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힌트가 이미 등장했습니다. X1X 티저의 마지막 장면이 이를 설명해줍니다.

 

빨갛게 뜨겁게

내 맘이 이런 게 혹시

사랑이라 하는 걸까”


(X1X 티저의 김립)

 

 

결국, Butterfly 뮤비는 세계관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창작자는 세계관을 표현할 방법을 찾아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Butterfly 가사 에 이어서 Colors 의 가사에 그 내용을 숨겨두었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이제 남은 의문은 중간에 혼자 남겨진 김립의 행방입니다.

누군가 그녀를 만나러 갈까요? 혹은 본인이 직접 찾아 나설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nd

 

 

의문만 생긴체 버터플라이 이야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이렇게 버터플라이는 ++ 앨범의 하이하이 이후의 이야기 보다는 그 이전의 프리퀄 느낌의 이야기를 풀어감에 따라

하이하이 이후 xx티저의 뫼비우스의 방해는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해답이 속 시원히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과연 이후의 루나버스 이야기는 또 어떻게 흘러갈까요?

 

 

 

 

댓글 4

서윤경 2021.08.29. 16:49
다음 앨범에서 후속 얘기 나옴 ㄹㅇㅋㅋ
댓글
김지우 작성자 2021.08.29. 17:24
 서윤경
걸붕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블록베리는 정병기 퇴사로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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