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내가 자존감을 가지려고 마음 잡은 계기야. 참고해

 

중3 때였나

 

 

나는 한창 자존감이 없었어. 그냥 자존감의 ㅈ도 없었어.

남중을 다니면서 소개받은 여자들과 수많은 문자를 나누고 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 친구들을 만나질 못했어.

 

 

만나면 까일까봐.

내가 못나서 까일까봐. 

 

까이는게 두려웠거든.

 

 

 

 

그러던 중 내가 다니는 학원에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어. 얼굴이 진짜 이뻤어. 피부가 좀 안좋아서 그런가 사람들이 관심을 별로 안주더라고.

근데 난 그 친구가 굉장히 좋았어. 피부만 갈아엎으면 그 친구는 정말 이뻐질걸 알고 있었거든. 

 

마음까지도 이뻤어. 되게 착했었거든. 난 그 친구를 꽤 오래 좋아하게 됐어. 

 

내가 그 친구에게 직접 번호를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 친구와 친한 여자친구에게 번호를 물어봤고 그걸로 처음에 연락을 나눴어.

처음 연락할 땐 되게 불편해하더라. 그래서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었지만 짝사랑을 멈출 수는 없었어. 정말 좋아했었거든.

 

내 정성이 통한걸까. 학원 가기 전에 그 친구가 먼저 문자가 와선 갑자기 서든어택을 해보고 싶다는거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나보고 같이 해줄 수 있냐고 묻더라. 서든어택을 즐기지도 않았는데 바로 설치해서 게임을 같이 플레이했어.

 

그러고 같이 학원가서 수업받고 다음에 또 같이 게임하고.

 

 

 

난 뭔가 점점 잘되가고 있다고 생각했었지 그땐. 근데 그게 아니었어.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나랑 같은 중학교의 친구와 사귀게 됐어. 그 친구는 키도 크고 잘생겼어. 모델해도 될 정도로 말야.

그렇게 완벽한 친구랑 사귄다니까 그냥 할 말이 없더라. 축하해주고 싶었어. 선남선녀니까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랬어 진심으로.

 

 

근데 한달도 안되서 헤어지더라.

 

내 친구 놈이 사귀기로 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과하게 스킨십을 했다더라고. 처음엔 여자애가 불편한티를 내서 자제하는가 싶더니

계속 스킨십이 심해졌나봐. 그래서 여자애가 힘들어했고, 남자놈도 스킨십이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으니 헤어진거지.

 

 

 

좋아했던 여자애랑 같은 학교에 나랑 친한 여자애가 있어서 말해주더라.

진짜 너무 화나서 내 친구 놈을 어떻게 해버리고 싶었어 진짜 너무 화나서.

 

 

내가 좋아했던 앤데,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앤데 그따위로 행동해서 상처를 줬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는거야.

 

 

 

 

그러면서 생각했어. 내가 얘랑 사겼다면 이런 일 안만들었을텐데, 난 뭐한거지?

 

 

 

 

 

 

다짐했어. 그 때부터. 내가 바뀌지 않으면 지금처럼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들을 만날 수 없을 뿐더러, 이렇게 상처받는걸 보고만 있어야 하겠구나.

내가 해야하는게 뭘까. 생각해보니까 나는 자존감이 너무 낮았던거야. 그래서 나는 자존감을 키우자고 생각을 했어.

 

이번과 같은 일이 또 생기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날 사랑해보자 다짐했어. 

 

 

거울을 보면서 단점을 찾는게 아니라 나의 장점을 찾아봤어.

 

음 나는 살이 많이 쪘네? 이게 아니라 오 살이 찐 와중에 근육이 있네? 이런식으로 나의 장점들을 파악하게 나갔어.

그 장점들을 부각시켜보자는 마음으로 행동했어. 그러다보니 자존감 금방 키워지더라.

 

 

 

그리고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똑같이 남고를 갔지만 다른 여고의 친구와 사겼어.

여자 만나는거 그리 어렵지 않더라. 외향적인거 하나도 바뀐거 없었어. 그냥 내 마음가짐 하나 바꼈어. 근데 여자친구 바로 생기더라.

 

 

 

 

자존감은 너가 어떻게 마음먹냐에 따라 달렸어. 

너가 너를 사랑해줘야 남도 너를 사랑해준다는거 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