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처음에 너무 쉬웠나

첫 공기업 취직할 때 기간직으로 햇는데 그때 말 잘못하면 안 뽑힐 만한 분위기 여서 

나의 성실성이나 끈기를 뭐로 증명할거냐면서 물어서 
아버지가 이제 한 회사에서 정년퇴직 앞두고 계시고 그 회사 이름 말하면 다 안다 그렇지만 그 회사의 이름값이 아닌 그 회사에서 버틴 시간을 주목하고싶다.
밑으로는 들어오는 새로운 물들과 위로는 버티고 있는 고인 물들이 있다.

그러나 난 아버지가 그러한 35~40년간 한번도 회사를 바꾼 적이 없으시고 그 회사에서 충성을 바쳤고 별거 아닌 아픔은 충분히 본인이 견딜 수 있으면 참고 잘 견뎌 왔다 ,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일 가는걸 사실 견딜 수 있다 느꼈는데  자라오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게 어렵다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인들을 본 받지 않고 아버지를 본 받고 싶습니다 하면서 썰 풀으니 합격했는데

끝나고 나와서 다른 회사는 그런걸 물어보질 않네 

붙길래 쉬운 줄 알앗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