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경남FC때문에 통학버스에서 싸웠습니다[발롱도르~]

"새벽에 오르시치 골봤어? 역시 개리그를 벗어나니 훨훨 나는구만"






빌어먹을 시내버스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의 UCL 승리 스포츠 뉴스를 보고 있던 도중...




도저히 흘려 들을 수 없는 역겨운 한 마디가 들려왔습니다.






"아아, 저런 선수가 개리그에서 뛰었다니 ... 개축놈들 출세했구만?"





"뭐~ 저런 선수도 울산정도나 되어야지 경남은 그런 것도 없이 바로 강등되었죠"






어이...






"정말이지, 넣으란 골은 안넣고 쳐먹히기만 한다니까요...."






그만해







"뭐야? 설사커? 어이, 이름부터 왜 그러는거냐구! 하하하하!"






"젠장! 티아고 원맨팀아냐?! 어이! 티아고 빠지면 누가 골넣냐구 ~"







삐끗-






"경남쿤, 너도 한마디 거들라고!"







"한국 프로축구 시도민구단 최초 리그 성적으로 ACL을 나간 팀"






"하아?"






"시도민구단 최초 K리그1 득점왕 배출, 시도민구단 최초 상위스플릿 진출, 시도민구단 최초 FA컵 2회 결승진출, 승격과 동시에 1부리그 준우승을 거머쥔 클럽 "







"어....어이..."






" 시도민구단 최초 상위스플릿 두번 진출, K리그2 역대 최다승점 우승, 2007 올해의 베스트팀, 2013 팬프렌들리 클럽상, 그저 2부딱으로 평가되던 팀을 승격 플옵까지 올려놓은 ' 설사커 ' 설기현 보유팀"





"큿...으윽.."






"이것이 그들이 우리와 함께 지금까지 걸어온 16년간의 기록입니다."






"어이! 미안하다고! 몰랐을 뿐이니깐!"






"그리고...저는 그들을 지지하는...."









"자랑스러운 경남FC 팬입니다."










저질러 버렸다...







...





"하하하하! 대단하잖아!"






엣?






"하하하! 우리가 졌다! 이거 완전 초거물 빅클럽이였잖아! 좋다! 어디 한 번 1부리그를 향해 날개를 펼쳐보라고 어이!"




"너의 경남에 대한 마음, 전해졌다고!"




"나도 경남팬이 되어버릴지도!"




갑자기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지더군요-_-;;;





그 후 남은 시간은 괴랜드 얘기로 꽃피웠습니다.





이런 구단,




 

승격이란 거대한 업적을 또 세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