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클하 생기기 전 숙소의 또 다른 레전드

지난해말 탄생한 강원 구단은 아직 클럽하우스가 없다. 저렴한 돈을 내고 관동대에 얹혀 산다. 8층짜리 유니버스텔에서 7층과 8층의 방 30여개를 강원 선수단이 사용한다. 그 아래층은 관동대 여자 기숙사다. 재미있는(?) 동거다. 이상야릇한 일은 없다. 선수와 여학생들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부터 달랐다.

일부 여학생들은 선수들이 들고 나는 시간에 맞춰 몰려오곤 했다. 먼 발치에서 "이을용 아저씨다" "김영후네"라고 수군거렸다. 몰려들어 사인을 요청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강진숙 지배인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강원 선수들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요즘은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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