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축구계 휩쓴 쿠팡플레이, 사활 걸어야 하는 K리그[발롱도르~]

현재로서는 독점 중계 외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프로축구연맹의 주도로 중계 제작이 이뤄진다. 쿠팡플레이는 중계 영상을 단순히 전달하는 플랫폼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성공으로 더 높은 단계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모인다. 이번처럼 올스타전 형식이 아닌 단일 K리그 팀이 참가하는 더 발전된 형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개최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K리그 입장에서는 쿠팡플레이는 새로운 도전이자 반드시 잡아야 할 존재다. 콘텐츠 시장에서 K리그는 여전히 찬밥 신세다. 연맹의 노력으로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마이너 스포츠에 가깝다. 쿠팡플레이가 플랫폼 경쟁의 재료로 스포츠를 택한 상황에서 K리그와 쿠팡플레이가 모두 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시장에서 K리그의 입지는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 독점 중계로 인해 접근성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쿠팡플레이가 지갑을 더 크게 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시대가 변하면서 K리그의 경쟁 상대도 바뀌었다. 예전처럼 프로야구, 프로배구와의 경쟁만 생각하면 정말 살아날 수 없다. 매일 같이 올라오는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10대가 환호하는 틱톡의 짧은 15초 영상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다행히 구성원들의 인식은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이제는 실력을 증명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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