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인조잔디업체 11곳, 경향신문 상대 소송 패소...부모 마음으로 자녀를 돌보자[김세훈의 스포츠IN]

지난해 여름이었다. 경향신문은 인조잔디업체 11곳으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원고들은 기자가 지난해 1월 쓴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기사는 인조잔디가 사후 관리 소홀로 충격흡수성 등이 떨어지면서 부상이 잦아진다는 내용이었다. 기사에는 원고 11곳 이름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그런데 원고들은 인조잔디 품질 자체를 비판한 것으로 착각하고 시비를 걸었다. 원고들은 충격흡수성 허용 범위를 ‘±숫자’ 표기한 것도 완전히 잘못 해석했다. 인조잔디 전문업체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어이가 없었다. 또 ‘충격흡수성이 떨어지면 부상 가능성이 커진다’는 문구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고 따졌다. 문해력도 없었고 전문성도 부족했고 상식은 더 없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원고 청구기각 판결을 선고하며 경향신문 손을 들었다. ‘보도는 인조잔디 축구장의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일뿐, 원고들이 인조잔디 축구장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아니므로, 원고들은 보도에 관해 자기 관련성이 없고 원고들의 청구도 더 살펴볼 필요 없이 이유 없다’는 게 판결 취지였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44/0000814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