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10라운드 광주:전남 뒤늦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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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광주가 전남을 전술로서 압도했다.
광주는 전남이 자신의 백쓰리를 어떻게 압박할 것인지 알고 있었던 거 같고, 그에 대한 빌드업 대응책을 마련해 나왔다.
전남은 이중민-플라나-최성진 쓰리톱이 광주의 백쓰리를 압박하고 싶었던 거 같다.
하지만 광주는 변칙적인 빌드업을 구사했다.
투볼란치 박한빈, 정호연이 중앙센터백 김재봉 주변으로 내려와 주고, 백쓰리의 양쪽 센터백 안영규와 김현훈이 사이드공간을 넓게 확보하며 올라간다.
그리고 이때 광주의 윙백들(이으뜸)은 최전방라인까지 올라가 전남의 윙백들(김태현)을 묶어둔다.
전남의 공격수 이중민과 최성진은 광주의 양쪽 센터백을 따라 움직여야 할 지, 아니면 투볼란치 박한빈과 정호연을 압박해야 할 지 판단할 수 없었다.
섣부르게 움직였다가는 뭔지 모를 광주의 공격이 펼쳐질 것 같았다.
광주는 투볼란치가 내려오고 양쪽 센터백이 동시에 사이드공간으로 올라갔으므로 중앙센터백 김재봉은 사이드 전개에 대한 두 가지 선택지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광주 안영규와 김현훈이 사이드공간을 확보하고 볼을 받았을 때 전남 이중민과 최성진의 압박이 늦었으므로
광주는 여기서부터 여유를 갖고 본인들의 템포로 다음 공격단계를 밟을 수 있었다.
사이드쪽에서 볼이 돌기 시작하면 정호연과 박한빈(주로 정호연)이 앞쪽으로 빠르게 이동해 수적우위를 확보하려 했다.
전남은 전반 내내 광주의 변칙적인 빌드업 전술에 대응하지 못했다.
다만 엄지성 등 광주 선수들이 이 흐름에 골을 넣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웠다. 엄지성의 슈팅이 여러차례 빗나갔다.
후반 전남은 광주를 앞선에서 압박하길 그만두었다.
수비라인과 압박지점을 내렸고, 사이드를 통제하고 싶었다.
하지만 광주 선수들은 스스로 빌드업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전남의 수비대응이 바뀌었음에도 공격해 들어갔다.
윙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보다 전체적으로 공격에 적극성을 띄었다.
여기서 광주에게 아쉬웠던 부분은 공격을 다소 서둘렀다는 점이다.
그만큼 전반보다 실수가 늘었고, 이는 전남에게 역습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차라바를 원톱에 플라나를 오른쪽 윙포워드로 배치했는데 역습과 속공에서 플라나의 개인역량이 빛을 발했다.
정호진 대신 유헤이가 들어오면서 볼순환 역시 좀더 부드러워졌다.
서로 공격을 빠르게 주고받았기 때문에 역습 대 역습 싸움으로 흘렀다.
이 흐름에서 광주는 전남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냈고, 공격국면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얻어냈다.
골은 코너킥 이후 세컨볼 상황에서 나왔다. 광주가 볼을 차지했고 이으뜸이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코너킥 이후였기 때문에 전남의 수비진영은 위치 수습이 되지 않았다. 결국 광주 안영규를 놓쳤고 안영규가 이으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전 경기까지 광주는 자신들의 기량이 상대팀들보다 좋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풀어진 멘탈 상태로 축구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난 경기 이정효 감독이 이를 공개적으로 질타했고,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국면에서 선수들이 서두르는 모습이 나왔을 뿐 이전과 같은 느슨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전남은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인 축구,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는 축구를 하고싶어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의치 않은 인상이다.
댓글 6
이순민 부재가 어떻게 작용할까 했는데 박한빈이 올라가면서 공백을 잘 메꿨고
백스리 가운데에서 볼차단과 전진을 도맡았던 박한빈 대신 김재봉이 들어가면서
수비도 안정화되고 직전경기 왼쪽 사이드에서 힘들어하던 김재봉이 가운데 후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게 긍정적인 부분
원래는 왼발의 김재봉이 왼쪽으로, 안영규가 센터로 돌아오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영규가 왼쪽에서 활약이 너무 좋아서 놀랐음
그래서 감독님도 이희균을 안 쓰고 박한빈을 올려서 중원 힘싸움에 밀리지 않고 볼을 점유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음 아무래도 희균이는 수비랑 피지컬이 아쉬우니...
무엇보다 좋은 건 호연이가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
경고도 없고 전진패스도 잘 넣어주고 압박이 있어도 안정적으로 볼 돌리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았음
이건 후방 빌드업이 안정되고 헤이스 엄지성이 전방에서 자주 내려와주면서 중원 숫자를 늘리고 안정적으로 볼을 받아주니까 그런 것 같다고 생각
진짜 이번 경기는 고른 활약이 너무 좋았음
바로 피드백 안하는데
이순민 부재가 어떻게 작용할까 했는데 박한빈이 올라가면서 공백을 잘 메꿨고
백스리 가운데에서 볼차단과 전진을 도맡았던 박한빈 대신 김재봉이 들어가면서
수비도 안정화되고 직전경기 왼쪽 사이드에서 힘들어하던 김재봉이 가운데 후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게 긍정적인 부분
원래는 왼발의 김재봉이 왼쪽으로, 안영규가 센터로 돌아오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영규가 왼쪽에서 활약이 너무 좋아서 놀랐음
그래서 감독님도 이희균을 안 쓰고 박한빈을 올려서 중원 힘싸움에 밀리지 않고 볼을 점유할 수 있도록 한 것 같음 아무래도 희균이는 수비랑 피지컬이 아쉬우니...
무엇보다 좋은 건 호연이가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
경고도 없고 전진패스도 잘 넣어주고 압박이 있어도 안정적으로 볼 돌리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았음
이건 후방 빌드업이 안정되고 헤이스 엄지성이 전방에서 자주 내려와주면서 중원 숫자를 늘리고 안정적으로 볼을 받아주니까 그런 것 같다고 생각
진짜 이번 경기는 고른 활약이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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