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그 벽산 감독님 계십니까 그럼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발롱도르~]

한 일주일 전에 유니폼 공모?를 받는다고 글을 올리셨는데

제가 이곳은 많이 안오고 다른 동네들을 많이 가서 일주일이 지나서야 그걸 봤네요

그래서 급하게 바로바로 생각나는데로 유니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무도 안볼 새벽에 기습적으로. 

에, 뭐 정식으로 공모를 하시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따로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파일을 만들어서 따단 하고 만들기 보다는

그냥 여기에 블로그에 글 쓰는 것 마냥 가볍게 올릴게요

..이거 사진 크기 어떻게 줄여요..? 너무 큰데

뭐 아무튼 벽산 플레이어스 라는 이름이 찾아보니까 대부분의 클럽들 이랑은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요

벽산이 어디 지명인줄 알았는데 그냥 아파트 이름이었고 플레이어스 라는 이름도 뭐랄까 약간 전남 드래곤즈에 드래곤즈 같은게 아니라

유니폼 스폰서 이름이더라구요, 흥미로웠습니다. 굳이 지명을 붙이면 서울 벽산 플레이어스 라고 하면 되는 거죠?

엠블럼도 너무 이쁘고 색상도 너무 이쁜데 다만 이런 색 조합은 잘 쓰기가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로고에 들어가는 색상을 보면 파란색이 연하잖아요?

이런 색은 대체로 하얀색이랑 많이 씁니다. 에 근데 로고가 검은색, 연한 파란색이니까 저는 이런 색 조합에 최대한 맞춰 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검은색을 더 넣었어요.

벽산이라는 팀이 아파트 축구 동호회 느낌으로 시작되었다고 나무위키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거기서 부터 디자인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조금 추상적으로 들어갔습니다. '벽산'이라는 말을 풀어보았더니 말 그대로 '벽으로 만든 산' 이더군요. 벽으로 만든 산이라고 하면 사실 아파트 같은

건축물 이겠죠. 저는 그런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장면을 상상했습니다.

이런거

혹시 이런 일러스트를 보신적이 있나요? 사실 제가 미대생인데, 보통 도시나, 건축물들이 빽빽히 들어선 이미지를 표현할 때 이런 일러스트를

많이 참고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다만 더 추상적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니까 위에가 홍콩 아파트 단지 사진이거든요? 

홍콩에 있는 아파트들이 빽빽하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런걸 일러스트로 표현 한 그림인거에요 

이렇게요. 연한 파란색을 다섯개 색상 계열로 나눠서 건물들이 여기저기 뒤 얽혀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왜 다섯개냐. 그 이상으로 색상이

들어가면 난잡해 보이거든요. 그리고 중간중간 흰 줄이 들어가있는데요, 사실 이건 큰 의미가 있기보다는 검은색과 하늘색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고자 집어 넣었습니다. 하늘색과 검은색이 바로 만나면 좀 안이뻐보여요, 만약 벽산의 파란색이 하늘색이 아니라 인유같은 파란새이었으면

굳이 안집어 넣어도 됩니다.

풀샷을 보여드릴게요

원래는 빗금으로 갈려고 했어요. 경남fc가 그렇잖아요 몇년동안 유니폼에 검은색 빗금을 쭉 그어서 유니폼을 만드는데,

개인적으로는 매년 비슷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벽산 유니폼은 줄무늬로 만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원정 유니폼도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진짜 가볍게.

'진짜 가볍게'

만약에 이게 가장 맘에 드신다고 하면 이어서 써드 킷이나 골키퍼 킷도 바로 만들어 볼게요

근데 디자인이 차이가 나지는 않을 거에요 그냥 저 디자인에서 색깔만 골키퍼 스럽게 바뀐정도?

제가 그런 통일성에 집착을 좀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일부러 유니폼 스폰서나 로고, 등번호 빼고 다른건 안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