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서호정] 강등의 위기감+성공의 기대감, 시민구단이 주도하는 이적시장

포항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내고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영입전이 상당히 치열하다. 우리보다 시민구단들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이다.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변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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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시민구단인 대구FC와 수원FC가 나란히 파이널A에 진입했다. 3년 연속 상위 그룹에 시민구단 2개 팀이 들었다. 당연히 처음 있는 일이다. 예산을 활용하는 효율과 효과 면에서 시민구단들이 감을 잡았다는 반증이다. 여전히 큰 이적료와 고액 연봉은 최상위권을 주도하는 기업구단의 몫이지만, 시민구단들도 상당한 연봉을 제시하며 준척들을 잡아 팀을 일신하고 있다. 

이번 겨울이적시장 초반 흐름을 봐도 그렇다. 최영준, 윤빛가람의 영입 발표만을 남겨둔 제주유나이티드, 김영권이라는 초대형 수비수를 품은 울산, 헨리가 떠난 자리를 불투이스로 메우는 수원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구단은 아직 큰 소식을 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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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마지막 방점으로 김현 영입에도 성공했다.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재계약, 수원FC로의 이적을 놓고 고민한 김현은 28일 최종적으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 양동현에 김현까지 가세하며 수원FC는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최전방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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