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그라고 개인적으로 작년 시즌 초에 비트가 죽쑨 건

이청용 윤비트 공존의 문제가 아니라

이상헌-비트-신진호 조합의 언발란스 때문이라고 봄

이청용-김태환 조합이 상대방 좌측면 가장 잘 찢는 조합이었다고 봄.

그리고 반대편에서 김인성이 좀 투박하긴 했지만 벤투가 국내파 소집에서 짭흥민 롤을 줬던 거 보면 전술수행도 솔찬히 할 줄 아는 선수고, 좌풀백들이 시즌 내도록 골골대길 했는데 신진호가 공격시에 좌측 사이드로 벌려서서 미리 상대방 우측면 수비수를 라인 쪽으로 최대한 당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음. 그거 아니라도 풀백-김인성-신진호 삼각형으로 상대방 우측 하프스페이스 잘 찢었음.

이러면 비트가 못할래야 못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경기 여러 번 돌려봤는디, 돌려보면 볼 수록 비트-청용 공존의 문제가 아니라 중원 조합이 문제라고 생각했음.

근데 U22 쿼터로 설영우가 이상헌 밀어내고 중원에 원두재가 들어왔을 때에는 이미 이청용이 부상과 반시즌을 더 뛴 여파로 맛이 가서 비트와 청량리의 공존을 보질 못했음.

김도훈의 이동경 불신으로 이청용이 계속 갈려나가서 결국 이청용은 시즌 내에 폼이 돌아오지 않았음. 그래도 아챔에서 윤비트가 각성함으로써 두 축신의 공존 비슷한 걸 볼 수 있었던 건 좋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청용을 살리는 최적 3미들은

원두재-신진호-윤비트가 아니라

원두재-신진호-고명진라고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