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솔직히 대학축구를 비롯한 학원축구는 장기적으로 CA활동처럼 가는 게 맞음

대학축구를 비롯한 학원축구가 그동안 한국축구에 기여해 온 부분이 많다는 점은 부정 못 함.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클럽축구가 유스시스템과 디비전 리그를 구성하고, 학원축구는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는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게 한국축구에 더 이득이 됨.

왜 그래야 하는지는 상식적으로 따져보면 금방 답이 나옴. 20대 초반 또래들만 있는 대학리그에서 경쟁하는 것과 베테랑 선수들이 득실거리는 K리그 및 K3-K4리그에서 경쟁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선수의 발전에 도움이 될까. 실제로 클럽축구가 한국에서 활성화 된 이후 클럽축구 출신 유망주들과 학원축구 출신 유망주들 간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음.

물론 아직 하부리그 간 승강제는 완전히 자리잡히지 못했음. 게다가 하부리그 클럽들의 숫자나 인프라도 여전히 미흡한 수준임. 그래서 대학축구 같은 학원축구가 아직까지는 클럽축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있음.

하지만 7~8부리그까지의 승강제가 완전히 자리잡히고 클럽 유스 인프라도 지금보다 더 좋아지는 날이 언젠가는 올 거임. 그렇다면 그때도 과연 학원축구가 한국축구에 필요할까? 그때쯤이면 K3~K4 팀들도 체계적인 유스시스템을 갖출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