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자유 홍철을 향한 강윤구의 진심

TO. 우리나라 최고의 왼쪽풀백 철이형

철이형! 안녕하세요ㅎㅎ 저 윤구에요. 철이형 생일인데 뭐해드릴까 하다가 이렇게 손편지를 써요! 글씨도 악필이고 남자들끼리 손편지는 좀 오글거리지만 그래도 제 마음이니깐 예쁘게 봐주세요! 형은 프로 11년차이고 저는 이제 막 프로에 들어온 애송이인데 항상 장난쳐주고 어쩔때는 진지하게 조언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형이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래도 이 팀에 조금이라도 적응을 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맨날 형한테 장난쳐도 정말 형처럼 되고싶고 정말 존경해요. 제 어릴적 꿈과 같았던 모든 것들을 이루고 있는 형을 조면 "와, 내가 이런 사람과 축구를 하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형은 축구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지내는 모습, 라커룸에서의 영향력,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형을 더 빛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형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최고 풀백이고 그렇기에 형이 다시 한번 월드컵에 가서 독일전 활약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전 지금 비록 애송이고 쩌리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대표팀이나 팀에서 형이랑 같이 뛸거예요! 그러니깐 그때까지 부상없이 롱런해야해요! 생일 축하드려요!

2021.9.17 철이형을 사랑하는 애송이가

이정도면 팬레터 아니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