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축구 정보/기사 [442.mental] 위험한 지도자의 ‘번아웃’,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다

지도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빠른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라이프 스킬(Life Skills)을 만들어야 한다. 지도자들은 대부분 축구가 삶의 전부이며 리그 경기가 끝나면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하게 되면 지도자 스스로 자책하고 자신을 평가하게 되는데 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을 하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

지도자는 라이프 스킬을 통해 잠시나마 축구를 잊을 수 있어야 한다. 실제 현장에서 지도자가 활용하는 라이프 스킬은 등산, 드럼, 플로리스트, 요리학원, 명상, 영화 감상, 가족여행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빠르게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지도자의 컨디션 회복으로 인해 수준 높은 코칭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이는 팀 경기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둘째, 지도자도 꾸준한 스포츠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 필자는 현장에서 많은 지도자들을 만나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데 이때 지도자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고 공감해 주며 필요한 심리기술 전략을 공유해 줄 때가 많다. 또한 실제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은 지도자의 경우 상담에 대한 필요성을 자주 언급하고 지도자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즉, 지도자는 항상 우직하고 강해 보이지만 그들의 내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킬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또한 협회나 연맹, 구단은 지도자의 정신적, 육체적인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유능한 축구 지도자를 잃지 않고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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