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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칼럼/프리뷰/리뷰 계속 실험했던 박진섭 드디어 결과를 가져오다< k리그 21R 포항스틸러스 vs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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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울이 12경기만에 무승을 탈출했다.

많이 힘들었던 기간만큼 승리가 더 와닿는 서울이다. 송민규 사가 때문에 분위기가 어지럽던 포항과 12경기 무승을 달리는 서울이 만났기에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했던 양팀이었다.

서울은 강등권까지 추락했었던 상황이었고 사실상 계속 패배한다면 진짜 강등도 생각했어야 했기에 12경기 무승이라는 기록을 끊은것은 좋은 현상이다.

포항과 서울의 경기현장으로 들어가보자!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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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역시 4231을 꺼내들었다. 라인업에서 특이했던점은 강상우가 공미로 출격한것이다. 강상우가 공미로 출격하면서 다양한 포메이션이 머리속으로 그려졌다. 워낙 멀티성이 강한 강상우여서 공미 자리가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왼쪽풀백은 그랜트가 위치하였고 오른쪽 윙은 아챔에서 좋은활약을 한 권기표가 출격하였다.

최전방은 어린 김진현이 낙점받았다. 교체명단에는 고영준과 타쉬가 대기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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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올시즌 많은포메이션을 거쳐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442를 꺼내들었다. 고요한이 최전방에 위치하며 포항과 마찬가지로 많은 포메이션을 상상하게 해줬다. 바르보사는 이번에 선발로 출격하였고 기성용 파트너는 많은 활동량을 가진 백상훈이 낙점받았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황현수가 선발로 복귀하였고 오랜만에 고광민이 선발로 출격하였다. 교체명단에는 여름,지동원,팔로세비치,박주영이 대기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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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 고요한을 낙점한 이유는 바로 활동량 때문이다. 포항의 빌드업 시발점인 이수빈,신진호를 최전방에서부터 누르기위하여 고요한을 최전방으로 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경기초반부터 고요한은 신진호와 이수빈이 공을 잡자마자 바로 붙어서 견제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원래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고요한이기도 하지만 고요한을 최전방으로 올린이유는 바로 활동량이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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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은 서울에 부임하면서 많은 실험을 하였지만 이날만큼 신선한 전술을 보여준적은 없었다. 12경기동안 승리하지 못한 서울이었기에 많은 변화속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을 박진섭이다. 박진섭은 포항전 펩과르디올라와 매우 유사한 전술을 꺼내들었다. 고광민과 윤종규 모두 빠른발의 강점을 가지고있으나 런닝크로스와 돌파는 아쉬운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고광민과 윤종규의 크로스 성공률은 매우낮으며 부정확하다. 박진섭은 이런점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고광민과 윤종규에게 오버래핑보다는 중원으로 좁혀들어오게 하여 빌드업시 수적우위를 가져오게 주문하였다. 윙어인 나상호도 많이 내려오며 빌드업에 관여하였고 특히 고광민과 윤종규는 계속 중원에 머물렀다.

아무래도 미리연습했던 빌드업형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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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다양한 빌드업형태를 준비해온 서울이었다. 기성용은 역시 라볼피아나 형태로 위치하였고 고광민은 아예 오버래핑을 시도하지 않으며 빌드업에 관여하였다. 황현수가 풀백으로 가는 변칙적인 빌드업도 미리 세팅해온 서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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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장 큰 문제였던 최전방 공격수 부재가 드디어 해결되었다. 전방에서 싸워주는 타겟터 공격수로 공격옵션이 증가한 서울은 전반기때 힘들었던 공격패턴을 바꿀 절호의 기회였다. 포항전 바르보사는 계속 포항 수비진들과 싸워주며 볼을 계속 떨궈줬다. 특히 포항수비수 전민광과 자주 충돌하며 포항수비진들을 힘들게 한 바르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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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촘촘한 442 두줄수비로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포항선수들은 공간을 찾기위해 자주 후방으로 내려오며 공간을 찾으려고 하였다. 그리고 서울풀백 윤종규와 고광민이 오버래핑을 시도하지 않으니 압박해서 공을 뺐어도 서울이 수적우위를 가지고있기 때문에 역습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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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역시 강한프레싱을 서울 수비진들을 향해 걸어왔다. 하지만 서울은 윤종규 고광민 시프트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입장에서는 압박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윤종규와 고광민이 후방으로 내려오니 전방에 있는 서울 선수들은 역습하거나 공격시 체력부담을 덜게해주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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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요한은 최전방에 위치하였지만 수비가담까지 활발히 해주며 포항의 패스길목을 차단하였다. 고요한의 이러한 수비가담은 서울의 역습까지 도움을 줬는데 고요한이 저 위치에서 볼을 끊고 전진패스를 하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최전방에 고요한을 위치시킨점을 납득이 가도록 만든 박진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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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백상훈은 정말 mom급 활약을 펼쳤다. 전방과 후방을 넘나들며 엄청난 활동량으로 휩쓸고 다녔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정말 캉테를 보는것과 같은 백상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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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요한.gif

 

 

서울은 442로 계속 내려앉은것은 아니다. 백상훈을 필두로 하여 압박에 성공하면서 결국 골까지 만들었다. 고요한의 깔끔한 왼발 골이었다. 바르보사는 2경기만에 1어시를 적립하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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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포항은 전반전보다 더 격렬히 압박하였다. 미드필더들도 라인을 상당히 끌어올려 앞에서부터 차단하려고 하였다. 서울의 빌드업방식을 이제 파악한 것처럼 서울선수들이 공을잡자마자 바로 압박하였다. 파울도 전반전보다 많아졌고 수비도 더 거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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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골을 넣고 바로 지키기에 들어갔다. 윙어인 나상호와 조영욱도 풀백처럼 위치하며 더 촘촘해진 수비망을 형성했다. 포항선수들은 전반전보다 더 공간을 찾기 힘들어졌고 쫓기는 상황으로 더 급해진쪽은 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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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은 바르보사 대신 교체로 들어오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한마디로 헌신플레이를 보여준 지동원이었는데 패스길목을 차단해주고 전방에서 공중볼 경합도 해줬다. 그리고 수비지역까지 많이 내려가서 수비가담을 해주며 승점 3점을 향한 갈망이 보였다.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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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계속 퍼부어봤지만 서울이 워낙 수비대형을 잘 갖추고 있어서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부상선수가 많이 있는 포항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것이다. 반면 서울은 무승탈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박수받을만하다. 이번경기는 서울선수들의 헌신이 돋보였던 경기라고 말하고싶다. 양팀 모두 좋은성적을 빈다.

 

 

 

 

 

 

 

 

댓글 9

best 밥밥띠라라 2021.07.25. 15:29
사실 유경렬의 승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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