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악플러[발롱도르~]

언젠가부터 악플에 무덤덤해졌다. 거기 말려서 내 감정 소모해 해야 할 일을 못하면 시간 낭비라 생각했다. 

근데 최근에 한 사람이 엄청 물고 늘어지더라. 네이버 기사나 영상 댓글에서 인신 공격을 넘어 근거 없는 내용을 적시하더라. 그 사람으로 추정되는 다른 아이디도 같은 내용으로 펨코에서 활동하며 역시 나에 대한 비방을 이어왔고. 혹시나 싶어 검색해 보니 펨네에서도 연초에 한번 날 겨냥해서 게시물 올렸다가 여기 갤러들이 반박해서 언젠가부터 활동 안하고 있더라고. 

문제의 댓글들을 3월부터 캡쳐해 두고 있었는데 웃기게도 5월인가 그 사람이 두 차례에 걸쳐 DM으로도 내 해설에 대한 비판을 가장한 비방을 보내왔더라고. 어떻게 같은 사람인지 알았냐고? 페북으로 검색해 보니 자기 이름이랑 네이버, 펨네 활동 아이디를 같이 넣고 있어서 알게 됐지. 

그때도 비판과 지적은 괜찮지만 무분별한 비방과 사실 확인하지 않은 이야기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하니 바로 꼬리를 내렸다. 그런데 그 뒤에도 멈추질 않더군. 최근엔 정말 분노해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연락을 하니 선처해 달라고 하더라고.

나를 왜 그렇게까지 물고 늘어지며 비방했는지도 얘기하더라고. 자기가 내 해설을 비판한 DM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아서라고. 한번 더 화가 나는 대목이었지만 감정 컨트롤을 하려고 애썼다. 

모아 둔 캡쳐만 100여장에 달하고 4개월 가까운 고통을 아는 내 아내와 가족, 주변 사람들은 이번에는 선처해 주지 말라고 했지만 본인의 사정을 호소하는(실업 상태라 경찰 조사를 받으면 큰일난다는 등) 그 사람에게 결국 또 한번 지고 말았다. 각서를 받는 조건으로 법적 조치는 철회하기로 했음. 

링크한 김희철의 인터뷰를 보면서 끝까지 갔어야 하나 싶다. 과연 그 사람은 진심으로 늬우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20682?lfrom=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