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싸우지들 마시고[발롱도르~]

나는 기자라는 직업을 이렇게 정의한다. 자격증도, 그가 관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실증적 지식과 경험도 부족하면서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람들. 그러다 보니 허세도 많고, 대중에 대한 시선도 삐뚫어진 경우가 많다. 

실제 내가 과거 그런 적이 있고, 지금도 그런 마음이 어느 한켠에 있어서 불쑥 튀어나올지 몰라 걱정이 된다. 그랬던 과거를 후회하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 

나를 향한 많은 사람들의 평가나 호불호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해. 흑역사에 관한 것도 좋게 봐주는 분들은 노력한다고 평가하겠지만, 나쁘게 보는 이들은 뭘 해도 나쁘게 볼 거라 생각한다. 결론은 주변의 시선과 평가는 의식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지만 거기 좌우되면 지금의 일 자체를 할 수 없다는 거. 물론 흑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은 있고 이 직업을 관두기 전까지 다 잘 정리하고 싶다. 

펨네에서 유희를 즐긴다 해서 나에 대해 무조건적 쉴드를 쳐주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그냥 남들과 똑같은 기준에서 욕하고 놀리고 그래. 그래야 펨네다운 거지.